행 2:14-36

베드로는 다른 사도들과 함께 서서 무리에게 설교를 베푼다(14절). 방언은 취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15절) 성령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그는 요엘서를 인용하며 하나님의 영이 부어졌다고 설명한다(16-21절; 욜 2:28-32). 이어 그는 예수에 대해 증언한다. 예수의 능력은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보여주었다(22절). 하나님의 뜻대로 그는 죽으셨고(23절) 다시 사셨다(24절).

부활을 믿을 수 없는 유대인들을 위해, 그는 시편을 인용하여 설명한다. 다윗은 "주의 거룩한 자"가 죽지 않을 것임을 노래했다(25-28절; 시 16:8-11). 하지만 다윗 그 자신은 이미 죽었다(29절). 그렇다면 다윗이 노래한 그는 누구인가? 다윗은 선지자로서 자신의 자손이 죽지 않을 것임을 본 것이다(30, 31절). 사도들은 예수의 부활을 보았고(32절), 부활하신 예수께서 성령을 보내주셨다(33절). 부활하신 예수는 다윗의 예언(34-35절; 시 110:1)대로 승천하여 영광을 받으셨다(33, 36절).

오늘 베드로의 설교는 기독론의 요체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예수는 하나님이 보내신 자로,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죽으셨고 다시 사셨다. 그 예수께서 구약에 예언된 성령을 그를 믿는 자들에게 보내주셨고,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앉아 통치하고 계신다. 나는 예수를 올바로 알고 올바로 믿고 있는지 돌아본다. 내가 아는 예수는 누구인가? 내가 믿는 예수는 누구인가?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