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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상급에 관심이 없음을 밝히고 이야기를 시작한다(17절). 그는 해몽에 앞서 선왕 느부갓네살의 이야기를 꺼낸다(18절). 느부갓네살의 왕위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었지만(18-19절) 그는 이를 깨닫지 못하고 교만하게 행동했다(20절). 결국 하나님은 그를 징계하사 하나님의 주권을 가르치셨다(20-21절). 벨사살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22절) 교만방자하게 행동했다(22-23절). 자신이 하나님보다 높은양 성전 기물을 술잔으로 사용했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대신 헛된 신들을 찬양했다(23절). 하나님은 이제 그에게 심판을 내리신다(24절). 오늘 본문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벨사살이 "이것을 다 알고도" 교만하게 행했다는 말이었다. 성경에서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
이제 이야기의 배경은 벨사살 왕 때로 옮겨진다. 벨사살은 귀족들과 함께 흥청망청 즐기는 잔치를 베풀고(1절)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 온 거룩한 그릇들을 가져와 거기에 술을 부어 마셨다(2-3절). 그리고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 즉 아무런 힘이 없는 신들을 찬양했다(4절). 벨사살은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고 헛된 신들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긴 사람이었다. 그러자 왕궁 벽에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글자를 썼고(5절), 이를 본 벨사살은 깜짝 놀라 두려움에 떨었다(6절). 그는 모든 지혜자들을 모아 이 글자를 해독하려 했으나(7절) 그 누구도 해독할 수 없었다(8절). 많은 미술 작품에서 이 글자를 히브리 문자로 쓰곤 하는데(예를 들어 렘브란트의 작품), 아무도 해독할 수 없었다는 내용으로..
다니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느부갓네살이 돌이키지 않고 계속 교만하자 결국 하나님의 징계가 그에게 임했다. 미쳐서 야생으로 쫓겨난 것이다(33절). 하지만 "기한이 차매" 그가 다시 정신을 되찾게 되었다(34절). 이것은 이 일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임을 방증한다. 그는 궁으로 돌아와 통치자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었다(36절). 느부갓네살은 이 모든 일을 되돌아 보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특히 본문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모습은 전능하신 통치자로서의 모습이다.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에 대해 사용하는 호칭을 보면 "지극히 높으신 이", "영생하시는 이"(34절), "하늘의 왕"(37절) 등으로, 다른 모든 신들보다 우월한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은 "영원한 권세"를 가지고 "대대에 이르"..
본문은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하는 내용과 그 해석이 느부갓네살에게 이루어진 내용을 담고 있다. 느부갓네살의 꿈은 그가 미쳐서 7년 동안 야생에서 지낼 것(25절)이고, 그 이후에는 정신을 차려서 다시 돌아올 것(26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러한 비극이 그에게 임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주권을 깨닫게 하려는 의도에서였다(25-26절).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에게 하나님의 공의를 행함으로써 그 처벌을 피하라고 권면한다(27절). 하지만 느부갓네살은 그 권면을 받아들이지 않은 모양이다. 결국 하나님의 처벌이 그에게 임한 것이다(28절). 느부갓네살은 1년 후에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29절) 교만한 말을 내뱉는다(30절). 그 순간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 그에게 처벌이 임했음을 선포했다(31-32절..
이제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을 들려준다. 느부갓네살이 꿈에서 본 것은 "한 큰 신상"이었다(31절). 이 신상은 크고 으리으리한 풍채를 가지고 있었고(31절), 신체 각 부위가 금, 은, 놋, 쇠로 만들어져 있었다(32-33절). 그런데 이 신상이 "손대지 아니한 돌"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34-35절). 여기서 손대지 아니한 돌이란, 율법에서 이른 "다듬지 않은 돌"에 대응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출 20:25, 신 27:5-6, 수 8:31). 그리고 다니엘의 해석이 시작된다. 날샘이 어째서 해석 중간에 본문을 끊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본문에서 들려주는 해석은 "금 머리"까지뿐이다(38절). 다니엘에 따르면 그 금 머리는 느부갓네살 왕 자신을 가리킨다(37-38절). 하지만 다니엘은 ..
다니엘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은밀한 것"을 다니엘에게 환상으로 알려주신다(19절). 이에 다니엘은 하나님을 찬송한다(19-23절). 그 찬송에 깃들어 있는 고백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다. 하나님은 지혜와 능력을 가진 분으로(20절),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시며 권세자들을 세우시고 폐하실 수 있다(21절). 그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지혜와 능력을 주셨다(23절). 여기서 우리가 엿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지혜와 능력은 신적인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본질상 세상의 지혜와 능력과는 차이가 난다. 그 차이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 24-25절이다. 계시를 받은 다니엘은 아리옥에게 가서 왕에게 알려달라고 청한다(24절). 아리옥은 그를 데리고 왕..
14장 전반부에는 예수가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공격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 중에 다음과 같은 "비유"가 등장한다. 7청함을 받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 택함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8네가 누구에게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청함을 받은 경우에 9너와 그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라 하리니 그 때에 네가 부끄러워 끝자리로 가게 되리라 10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이 있으리라 11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눅 14:7-11) 별로 어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