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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33-37 본문

큐티

단 4:33-37

로보스 2014. 2. 24. 23:36

다니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느부갓네살이 돌이키지 않고 계속 교만하자 결국 하나님의 징계가 그에게 임했다. 미쳐서 야생으로 쫓겨난 것이다(33절). 하지만 "기한이 차매" 그가 다시 정신을 되찾게 되었다(34절). 이것은 이 일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임을 방증한다. 그는 궁으로 돌아와 통치자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었다(36절).


느부갓네살은 이 모든 일을 되돌아 보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특히 본문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모습은 전능하신 통치자로서의 모습이다.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에 대해 사용하는 호칭을 보면 "지극히 높으신 이", "영생하시는 이"(34절), "하늘의 왕"(37절) 등으로, 다른 모든 신들보다 우월한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은 "영원한 권세"를 가지고 "대대에 이르"는 나라를 통치하시며(34절) 원하시는 대로 행하시는 분이다(35절). 하지만 그가 원하시는 대로 행하신다 하여 불완전한 통치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기 때문이다(37절). 그는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낮추시는 분이다(37절).


본문에서는 한 가지 긴장이 드러난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다. 따라서 원하시는 대로 행하실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의로운 분이다. 따라서 공의에 합당하게 행하셔야 한다. 만약 하나님이 인간과 같은 분이라면,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항상 자신의 욕심에 끌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기에, 전능하신 동시에 의롭게 통치하실 수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하나님이 뜻대로 하시는 것이 곧 공의인 것이다.


이를 인간 편에서 해석해 보자. 우리가 하나님의 공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며 살아갈 때, 때로는 심판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한다.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느부갓네살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요, 무엇이든 뜻대로 행하실 수 있는 분이다. 그것을 우리가 믿는다면, 결국 모든 일에는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별 일 없이 사는 것은 그저 하나님께서 유예기간을 주고 계신 것 뿐이다.


요새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교만에 관한 메시지를 주고 계신다. 경고로 받아들이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부복하길 원한다. 느부갓네살처럼 하나님의 징계를 당한 이후에야 깨닫는 우를 범하지 않길 원한다. 주여, 지혜를 주셔서 내가 깨닫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행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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