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악행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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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야의 뒤를 이어 여호아하스가 왕이 되었다(1절). 그는 석 달 다스리고(2절) 애굽 왕 느고에 의해 폐위되었다(3절). 느고는 여호아하스의 형제 엘리아김을 여호야김이라 부르고 새로운 왕으로 세웠다(4절). 여호야김은 11년간 다스리면서 악을 행하였고(5절),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쳐들어와 그를 포로로 끌고 갔다(6-7절). 그 이후 그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었는데(8절), 그도 석 달 다스리면서 악을 행하였다(9절). 느부갓네살은 재차 침공하여 여호야긴마저 포로로 끌고 갔다(10절). 오늘 본문은 열왕기하 23:31-24:17에 해당하는데, 흥미롭게도 열왕기 본문의 구체적인 사항들이 다 빠지거나 수정되어 있다. 이 편집을 통해 역대기 본문은 상당히 정형화된 구조를 세 번 반복하게 되었다. "왕의 ..
므낫세의 뒤를 이어 아몬이 왕이 되었다(21절. 그는 므낫세의 악행을 따라 우상을 숭배했고(22절), 므낫세가 회개한 것은 따르지 않았다(23절). 결국 신하가 반역하여 그를 죽였고(24절), 백성들이 그의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삼았다(25절). 본문은 왕하 21:19-24를 거의 그대로 반복하고 있으나, 이미 앞선 본문에서 므낫세의 회개를 소개했기에 관련하여 첨가된 내용(23절)이 있다. 내용은 짧지만, 많은 교훈을 함축하고 있다. 아몬은 고작 2년 동안 유다를 다스렸다(21절). 선왕들의 치세와 비교해보자면 요담 16년(대하 27:1), 아하스 16년(대하 28:1), 히스기야 29년(대하 29:1), 므낫세 55년(대하 33:1)이므로 유독 짧아 보인다. 심지어 다음 왕인 요시야도 31년을 다스렸다..
므낫세는 왕위에 올라(1절)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였다(2절). 그는 산당을 세우고 우상을 만들었으며(3절) 이방 종교의 악한 풍습을 따라 했으며(6절), 특히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겠다고 말씀하신 성전(4, 7-8절)에 이방 신들을 위한 제단을 쌓고(4-5절) 우상까지 세웠다(7절). 이로 인해 백성들까지 현혹되어 하나님 앞에서 큰 악을 범하게 되었다(9절). 오늘 본문은 왕하 21:1-9를 거의 그대로 옮겨 놓았다. 저자의 의도가 특별히 드러나는 수정도 보이지 않기에, 오늘은 내용 자체에 집중하여 묵상을 하고자 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므낫세의 재위 기간이다. 그는 12세에 위에 올라 55년간 통치했다(1절). 이는 아버지 히스기야가 통치한 기간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대하 29:1에 ..
여호람은 산당을 세워 우상숭배를 조장하였고(11절), 결국 엘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 그의 악행을 꾸짖고(12-13절) 그의 죽음을 예언한다(14-15절). 이윽고 유다 주위 민족들이 유다를 공격했고(16절) 여호람의 재물과 가족을 전부 탈취하였다(17절). 여호람은 창자병으로 인해 고생하다 세상을 떠났다(18-20절). 본문은 열왕기에는 기록되지 않은 여호람 치세를 다루고 있다. 특히 본문에 엘리야가 등장하는데, 열왕기의 연대표에 따르면 디셉 사람 엘리야는 이스라엘 왕 여호람(요람)의 치세 전에 승천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왕하 2장), 여호람(요람)은 유다 왕 여호사밧 때 왕이 되었으므로(왕하 3:1; 왕상 22:51을 보면 왕하 1:17은 실수로 보인다) 이 엘리야를 디셉 사람 엘리야와 동치시..
여호사밧이 죽고 그 아들 여호람이 즉위하여 8년 동안 통치한다(1, 5절). 여호사밧은 여호람 외의 아들들(2절)에게 재물과 영지를 물려 주었는데(3절), 여호람은 즉위하자마자 이들을 모두 제거한다(4절). 그는 아합의 딸과 결혼했기 때문에 악행을 일삼았지만(6절), 하나님은 다윗 언약을 기억하시고 유다를 멸망시키지 않으셨다(7절). 하지만 유다의 속국이었던 에돔과 립나가 반란을 일으켜 독립해 버렸다(8-10절). 이제부터 역대기에는 어두운 그늘이 드리운다. 처음으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왕이 등장한 것이다(6절). 그리고 역대기 기자는 그 이유를 "아합의 딸이 그 아내가 되"어 아합의 집을 본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6절). 오늘 본문은 왕하 8:17-22에 대응하는데, 2-4절은 열왕기에 ..
하나님이 하신 일은 그 누구도 손댈 수 없다(13절). 오직 하나님만이 미래를 아시기에, 형통을 즐거워하고 곤고 가운데 반성하는 것이 옳다(14절). 항상 의인이 성공하고 악인이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15절). 사람은 지혜와 공의를 극단적으로 추구하더라도 망하고(16절), 지혜와 공의를 완전히 무시해도 망한다(17절). 그저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사는 것이 삶의 지혜다(18절).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인간의 유한함에 초점이 맞춰 있다. 사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항할 수 없고(13절), 하나님은 다 아시는 미래도 알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이다(14절). 따라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하루하루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 옳다. 만약 오늘이 형통하다면 그에 감사하며 기뻐할 것이요, 오늘이 곤고하다면 혹 ..
화가 나서 아내를 버리고 떠났던 삼손(삿 14:19)은 결혼을 마무리하기 위해 아내를 다시 찾는다(1절). 장인은 그를 만류하며 삼손의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시집갔음을 밝힌다(2절). 삼손은 분노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밭을 망쳐놓는다(3-5절). 블레셋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삼손의 아내와 장인을 죽였고(6절), 삼손은 이 블레셋 사람들을 크게 도륙한다(7-8절). 오늘 본문은 역시나 삼손의 감정적인 반응이 엉뚱하게 하나님의 일에 쓰이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삼손은 자기가 아내를 버리고 떠났으면서, 뒤늦게 찾아와 결혼권을 주장한다. 그리고 아내가 다른 사람에게 갔음을 듣고 분노하여 블레셋 사람들에게 화풀이한다. 그 아내와 장인이 자신의 악행으로 인해 죽었을 때에도, 반성하기는커녕 더 분노하여 살인자들을..
삼손은 딤나의 블레셋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길을 가던 중에 자신이 죽인 사자의 시체에 꿀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8절)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부모에게까지 나눠준다(9절). 삼손이 결혼 잔치를 벌이자(10절) 30명의 블레셋 사람들이 친구로 함께 했다(11절). 삼손은 그들에게 내기를 걸고 수수께끼를 내었고(12-14절), 풀지 못해 조급해진 그들은 삼손의 아내를 협박하여 답을 알아낸다(15-17절). 답을 맞춰 의기양양한 그들(18절)에게 삼손은 분노하여 내기 약속을 지키고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19-20절). 본문이 그려내는 삼손의 행동은 조심스럽지 않고 다분히 감정적이다. 율법에 위배되는 행동을 아무 거리낌 없이 행하고(8-9절), 교류가 금지되어 있는 이방인들과 흥청거리며 잔치를 베푼다(10절). ..
승승장구하던 아비멜렉은 데베스를 침공한다(50절). 데베스 주민들은 망대로 피신하였고(51절) 과거에 불을 놓아 재미를 본(삿 9:48-49) 아비멜렉은 동일한 방법으로 망대를 불사르려 하였다(52절). 그 순간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던져 아비멜렉의 머리를 깼고(53절), 아비멜렉은 여자의 손에 죽고 싶지 않아 자기 조수에게 자신을 찌르라고 명한다(54절). 아비멜렉 군대는 흩어져 버렸다(55절). 성경은 이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었다고 해석한다(56-57절). 오늘 본문은 아비멜렉의 비참한 최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지혜를 믿었고, 과거에 성공한 적 있는 방법을 다시 써먹으려고 하였다(52절). 하지만 그는 결국 여자의 손에 죽었다(53절). 자신은 인정하고 싶지 않았겠지만, 성경은 ..
시인은 자신이 시험에 들 뻔 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는 하나님의 의로움을 믿지만(1절), 그럼에도 시험에 들 뻔 하였다(2절). 이는 악인이 형통하기 때문이었다(3절). 악인은 죽을 때까지 고통 없이 지내면서(4-5절) 교만한 태도를 일삼는다(6-9절). 이 모습을 본 "그의 백성"은 하나님의 지식을 의심한다(10-11절). 악인들은 계속 평안하고(12절), 스스로 의를 지킨 시인은 고난 중에 있다(13-14절). 어쩌면 그들처럼 악행을 행하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른다(15절). 시인의 고백은 진솔하다. 주위를 보면 가난한 자들을 등쳐 먹는 악인들이 더 흥하고, 하나님 말씀을 팔아서 장사하는 장사꾼들이 더 인정을 받는다. 나는 올바르게 살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막상 내게 주어지는 것은 고통 뿐이다...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를 치리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바울은 장로들에 대한 교훈(17-19절), 범죄자들에 대한 교훈(20절), 디모데 자신에 대한 교훈(21-23절)을 주고 이 교훈들의 대전제로 깔려 있는 가르침을 준다(24-25절). 교회 치리의 대전제는 무엇인가? 선행이나 악행이나 모든 것은 결국 드러난다는 것이다(24-25절). 그리고 그것이 드러났을 때 교회는 이에 합당한 권징을 내려야 한다. 이것을 기준으로 볼 때, 장로들에 대한 교훈은 선행을 베푼 자들에 대한 예로, 범죄자들에 대한 교훈은 악행을 저지른 자들에 대한 예로 바라볼 수 있다. 장로에 대한 가르침에서 바울은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욱 존경하고(17절)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라고 명한다(18절). 시기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