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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땅을 분배하라고 명하셨고(수 13:7), 여호수아는 그 명령에 순종하여 제비를 뽑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요단 서편의 땅을 분배해주었다(1-2절). 두 지파와 나머지 반 지파는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받았고(3절), 레위 지파는 율법에 따라 별도의 땅 대신 다른 지파들 영역 안에 있는 성읍과 목초지를 받았다(3-4절). 모든 것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루어졌다(5절). 그 때 갈렙이 자신의 지파인 유다 지파 사람들과 함께 여호수아에게 와서 이야기를 한다(6절). 그는 먼저 가데스 바네아에서 정탐했던 일을 인용한다(6절).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성실하게 정탐을 마치고 충성스러운 보고를 하였는데(7-8절; 민 14:6-9), 그 결과 모세는 갈렙의 발로 밟는 땅이 그와 그 자손..
가나안 남부가 이스라엘의 손에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하솔의 왕 야빈은 즉각 행동을 취했다(1절). 그는 근처 부족들과 연대하여(2-3절) 대규모의 군대를 거느리고 메롬 물가로 나왔다(4-5절). 그들은 군인의 수가 많았을 뿐 아니라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다. 어쩌면 겁먹을 수도 있는 이런 상황에,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가 싸우라고 권면하신다(6절). 여호수아는 순종하여 그들을 기습하였고(7절)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8절).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특별한 명령이다. 하나님은 가나안 군대의 말 뒷발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고 명령하셨고(6절), 여호수아는 그 말에 순종하였다(9절).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가나안 군대가 출진할 때 말과 병거를 언급한 것(4절)을 보면 ..
기브온을 위해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과 싸워 그들을 크게 이긴 이스라엘은 길갈 진영으로 돌아왔다(15절). 그 때 막게다 굴에 다섯 왕이 숨어 있다는 사실(16절)이 여호수아에게 전달되었고(17절), 여호수아는 그 굴을 막아두고(18절) 나머지 패잔병을 추격해 섬멸할 것을 명령했다(19절). 결국 아모리 연합군은 완전히 패배하였고(20절) 이스라엘 군은 평안히 막게다 진영으로 돌아왔다(21절). 전투가 다 끝난 후 여호수아는 다섯 왕을 끌어내게 했다(22-23절).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지휘관들에게 그들의 목을 밟게 하였다(24절). 이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일이었다(25절). 다섯 왕은 사형에 처해졌고(26절), 저녁까지 나무에 달아 두었다가 내려서..
아이 성의 백성들이 패주하는 이스라엘을 쫓아 성을 비우고 몰려나오자(수 8:16-17), 이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복병에게 신호를 주라고 명하신다(18절). 복병은 바로 일어나 성읍을 점령했고(19절), 패주하던 이스라엘 백성도 돌아서서 아이 군대를 쳤다(20-21절). 사이에 낀 아이 백성은 혼란에 빠져 멸망해 버렸고(20, 22절), 아이 왕마저 사로잡혔다(23절). 이번 본문에서 눈이 가는 부분은 전쟁을 이끄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앞선 아이 성 공격에서 하나님의 성호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것(수 7:2-5)과는 대조적으로, 오늘 본문은 복병에게 신호를 주신 것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18절). 하나님께서 참전하셨기에 이 전투는 승리할 수 밖에 없는 전투였다. 하나님..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사건을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목도한 이스라엘은 "홍해"를 떠나 "수르 광야"로 들어섰다(22절). 어쩌면 이 시점까지 이스라엘은 놀라운 구원 역사에 감격하여 찬양을 부르며 신나게 행진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곧 어려움이 닥친다.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했고, 결국 도착한 마라에서도 물이 써서 마실 수 없었던 것이다(22-23절). 이스라엘의 반응은 지극히 인간적이었다. 모세에게 원망을 날린 것이다(24절). 모세는 하나님께 간구했고, 하나님은 나무 하나를 지목하사 물에 던지게 하셨다. 이윽고 물은 달아졌다(25절). 여기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능력을 잊은 백성을 꾸짖지 않으셨다. 다만 "법도와 율례를 정"해주시고, 그 법도와 ..
출애굽기 1장에서 애굽 왕의 폭정을 설명한 기자는, 이제 구체적인 내러티브로 들어선다. 레위 남자가 레위 여자에게 장가를 들었다(1절). 이는 출애굽기가 기록되던 당시를 생각해 볼 때, 모세가 순수한 레위 혈통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모세는 "잘생긴" 아이였다(2절). 이 역시 신적 축복으로 간주되었다. 즉, 모세는 태생부터 순수한 혈통에 하나님의 복을 받고 태어난 아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바로가 모든 남자 아이를 "나일 강에 던지"라고 명령했으니(출 1:22), 모세의 부모는 이를 따라야 했다. 그들은 단순히 아이를 던져서 죽이는 대신 갈대 상자에 넣어 그 운명을 살펴보기로 했다(3-4절). 이 상자는 애굽 공주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5절) 그녀는 이 아이를 불쌍히 여겨 양자로 삼는다(..
본문은 세상의 권력자가 사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할 것이다(36절). 그는 "어떤 신도 돌아보지 아니"할 것(37절)이지만 그렇다 하여 그가 아무 신도 모시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는 "강한 신", 즉 "그의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신"을 숭배할 것이다(38절). 그 신 덕분에 그는 "크게 견고한 산성들을 점령할 것"이고, 형통한 삶을 누릴 것이다(39절). 기존의 신들을 부인하는 세상 왕도 새로운 신을 섬긴다. '신'이라는 존재가 내가 신뢰하고 의지하는 존재라고 본다면, 누구나 신을 하나씩 가지고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설령 무신론자라 하더라도 그가 신뢰하고 의지하는 존재는 있지 않겠는가? (그게 자기..
본문은 계속해서 역사 가운데 일어날 일을 계시한다. "남방 왕"과 "북방 왕"의 전쟁이 계속해서 묘사된다(7-14절). 하지만 그 구체적인 기술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본문이 원하는 바가 아닌 것 같다. 본문은 다니엘에게 어지러운 세상사를 미리 알려주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세상사가 어지럽게 흘러가는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하는 것 아닐까? 본문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세상의 권세들은 각자의 욕심을 따라 이리 충돌하고 저리 충돌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하나님 손바닥 안'에 있다. 하나님은 그 모든 일을 미리 아실 뿐더러, 당신의 뜻대로 세상의 역사를 이끄신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의 일들에 부평초처럼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우직하게 있는 자..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23절)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다니엘을 구원하였다. 오늘 하루 사자와 같이 나를 두렵게 하는 일들이 내 앞에 많이 놓여있다. 온전히 그 분을 신뢰하고 그 분께 나를 의탁하는 하루가 되길.
자신의 꿈을 설명한 느부갓네살은 본문에서 다니엘에게 그 해석을 요구한다(18절). 하지만 다니엘은 쉽게 답을 하지 못하고, 느부갓네살이 그를 위로하자 그제서야 입을 연다(19절). 다니엘은 꿈을 다시 한 번 되짚는다. 꿈의 전반부는 큰 나무에 관한 것이었다(20-21절). 그 나무는 느부갓네살을 가리키는 것이다(22절). 그리고 꿈의 후반부는 하늘의 순찰자가 내려와 그 나무를 베어 없애버리는 내용이었다(23절). 본문에서 느부갓네살이 다니엘을 얼마나 신뢰하는지가 잘 드러난다. 그는 "모든 지혜자"가 하지 못한 일을 다니엘이 능히 할 수 있다고 믿었다(18절). 그 이유는 신적 지혜가 다니엘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다니엘이 본문에서 계속해서 "벨드사살"로 불린다는 점(18-19절)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