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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편지 말미에 이르러 바울은 문안 인사를 주고 받는다. 먼저 편지를 전달하는 두기고(7-8절)와 오네시모(9절)를 소개하고, 바울과 함께 있는 자들의 인사를 전한다(10-14절). 골로새 교회 뿐 아니라 라오디게아 교회에게도 인사를 전한 바울(15-17절)은 마지막으로 친필로 문안 인사를 남긴다(18절).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의 애정이 묻어난다. 바울은 "함께"라는 단어로써 동역자들의 수고를 표현한다. 두기고는 바울과 "함께" 그리스도의 종이 된 자이고(7절), 아리스다고는 바울과 "함께" 갇힌 자이며(10절), 할례파 교인들은 바울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힘쓰고 있었다(11절). 에바브라(12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는 특별한 호칭으로 보아 골로새 교회의 감독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예수로 새사람이 된 자들 사이에서는 어떠한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다(11절). 바울은 이 신학 위에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라며 골로새 교회를 권면한다(12-15절). 그리고 신자의 모임이 어떠한 모습인지(16절), 신자의 삶이 어떠한 것인지(17절) 간략하게 소개한다. 예수 안에서 모든 차별이 무의미해졌다! 바울은 당시 사회가 사용하던 몇 가지 잣대를 예로 제시한다. 헬라인-유대인, 할례파-무할례파, 종-자유인의 이항 구조에 덧붙여 사회의 천대받던 사람들인 "야만인"과 "스구디아인"까지 그리스도의 통치 안에 들어왔다(11절). 그리스도는 어디에나 계시므로, 인간이 보기에 천한 사람들도 그리스도의 형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는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해야 하고(13절) 사랑의 띠를 매야..
이제 골로새서를 묵상한다. 바울은 디모데와 함께(1절) 골로새 교회에 문안을 전한다(2절). 바울에게 골로새 교회의 소식을 전해준 것은 에바브라(7-8절)로, 골로새 교회의 믿음, 소망, 사랑(4-5절)은 바울의 감사 제목이 되었다(3절). 그 기초에는 "복음 진리의 말씀"(5절)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 말씀은 골로새 교회 뿐 아니라 온 세계에서 "열매를 맺어 자라"고 있었다(6절). 오늘 이 서문에서, 복음의 작용을 살펴볼 수 있다. 복음을 듣고 깨달은 자들에게는 "열매"가 열린다(6절). 복음은 하늘 소망을 주고(5절), 이는 다시 그리스도 예수 안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진다(4절). 복음은 이 땅의 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우쳐 준다. 그리고 이러한 깨달음은 신앙과 사랑 실천의 형태..
에베소에 있던 바울(19장)은 제자들을 권면하고 떠났다(1절). 그는 마게도냐를 지나(2절) 헬라 지방을 돌아본 후(3절) 드로아로 향했다(6절). 바울은 드로아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이튿날 떠나고자 했고, 할 말이 많았던 그는 밤새도록 강론을 했다(7절). 밤이 깊어지자 유두고라는 청년이 잠을 이기지 못하고 굴러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8-9절). 바울은 그를 일으켜 살렸고(10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강론을 계속했다(11절). 사람들은 큰 위로를 얻었다(12절). 본문은 각 교회를 돌아다니며 바울이 어떠한 사역을 했는가를 잘 보여준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1절)과 마게도냐 교인들(2절)을 권면했고, 드로아에서도 성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자 밤이 새도록 강론을 베풀..
안드레의 발언으로 회의는 끝이 났다.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돌려보는 편에 유다와 실라를 함께 보내(22절)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편지를 전달한다(23절). 이 편지 속에서 그들은 할례파의 주장이 교회의 지시 없이 주어진 것임을 분명히 하고(24절) 율법의 의무를 지킬 필요가 없음을 천명하였다(28절). 다만 이것이 방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29절). 예루살렘 교회의 편지 속에는 유대인 "형제들"과 이방인 "형제들"의 교제(23절)가 아름답게 녹아 있다. 이방인 교회의 지도자인 바나바와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로 사랑 받는 자들이었고(25-26절), 예루살렘 교회의 "형제 중에 인도자"(22절..
말의 지혜에 현혹되기 쉬웠던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바울은 "어리석은 자가 되라"고 권면한다(18절). 이는 이 세상 지혜가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기 때문이다(19-20절). 이는 1-2장에서 세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를 대조하였던 바울의 메시지와 일치한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고 강조하는데(21절), 이로부터 고린도 교인들이 각자 자신이 추종하는 전도자를 내세워 자랑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말의 지혜'는 아볼로를 떠올리게 한다. 행 18:24 참조.) 전도자가 누구건 간에 그들은 전부 성도들의 유익을 위해 존재한다(22절). 만물도, 세계도, 생명도, 사망도, 지금 것도, 장래 것도 모두 성도들의 것이다(21-22절).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 거할 수..
바울은 스스로를 "빚진 자"로 규정한다(14절). 이는 복음 전파의 의무를 다르게 표현한 것으로, 그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 대상은 헬라인, 야만인, 지혜로운 사람, 어리석은 사람 등 인간의 분류를 뛰어넘는다(14절). 따라서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자 한다(15절). 복음은 무엇인가? 복음의 목적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는 것(16절)으로, 그 내용은 "믿음"과 "의"이다(17절). 바울이 여기서 복음의 주체를 "하나님"으로 강조하고 있음에 주목하자. 지난 큐티와 이어서 생각해 볼 때, 이 본문은 상당히 흥미롭다. 바울은 로마 "교회"에 "복음"을 전하고 싶어한다. "교회"가 "복음"을 몰랐던 것인가? 날샘은 로마 교회가 처음엔 복음을 받았지만 핍박 때문에 확신을 잃었기에 다시 복..
오늘 본문은 바울이 로마 교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바울은 먼저 로마 성도들의 믿음을 인해 감사한다(8절). 바울은 이들을 위해 항상 기도했다(9절). 그는 그 증인으로 하나님을 내세울 정도로 떳떳했다. 이로부터 바울이 아직 로마 교회를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항상 로마 교회를 마음에 두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로마 교회를 직접 방문하길 원했다(10절). 이는 그가 "어떤 신령한 은사"를 그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함이었는데(11절), 바울은 자신이 방문하여 은사를 나누어 주면 그들이 "견고하게" 되며(11절) "열매를 맺게" 될 것(13절)이라고 말한다. 또한, 바울의 믿음이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만큼 그들의 믿음이 바울 자신에게도 안위함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