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os credit

골 3:11-17 본문

큐티

골 3:11-17

로보스 2015. 11. 12. 01:15

예수로 새사람이 된 자들 사이에서는 어떠한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다(11절). 바울은 이 신학 위에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라며 골로새 교회를 권면한다(12-15절). 그리고 신자의 모임이 어떠한 모습인지(16절), 신자의 삶이 어떠한 것인지(17절) 간략하게 소개한다.


예수 안에서 모든 차별이 무의미해졌다! 바울은 당시 사회가 사용하던 몇 가지 잣대를 예로 제시한다. 헬라인-유대인, 할례파-무할례파, 종-자유인의 이항 구조에 덧붙여 사회의 천대받던 사람들인 "야만인"과 "스구디아인"까지 그리스도의 통치 안에 들어왔다(11절). 그리스도는 어디에나 계시므로, 인간이 보기에 천한 사람들도 그리스도의 형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는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해야 하고(13절) 사랑의 띠를 매야 한다(14절). 우리는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고, 평강과 감사가 흘러나와야 한다(15절). 어쩌면 당시 골로새 교회 안에 갈등이 있었고, 바울이 골로새서를 쓴 것은 이 갈등에 대해 전해 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불만이 있다면 용서하라, 이것이 바울이 가르치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참된 공동체는 "피차 가르치며 권면"할 뿐 아니라, 시와 찬송, 신령한 노래가 넘쳐 흐르는 곳이다(16절). 여기서 공동체의 핵심 개념이 등장한다. 공동체는 서로를 세우는 역할을 하고, 함께 하나님 앞에 "찬양"하며 나아가는 역할을 한다. 이런 공동체에 속한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할 뿐 아니라 삶에 감사가 넘칠 것이다(17절).


오늘 본문의 핵심 개념은 공동체이다. 이 공동체는 예수께서 차별 없이 사람들을 불러 모아 세우신 공동체이다. 우리 또한 용서 받은 자로 부르심을 받았으니,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자들도 용서하고 사랑해야 한다. 서로가 서로를 세워주고 함께 하나님을 찬양할 때, 그 공동체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이 놀라운 역사가 우리 교회 공동체 위에 일어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