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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4:7-18

로보스 2015. 11. 14. 01:32

이제 편지 말미에 이르러 바울은 문안 인사를 주고 받는다. 먼저 편지를 전달하는 두기고(7-8절)와 오네시모(9절)를 소개하고, 바울과 함께 있는 자들의 인사를 전한다(10-14절). 골로새 교회 뿐 아니라 라오디게아 교회에게도 인사를 전한 바울(15-17절)은 마지막으로 친필로 문안 인사를 남긴다(18절).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의 애정이 묻어난다. 바울은 "함께"라는 단어로써 동역자들의 수고를 표현한다. 두기고는 바울과 "함께" 그리스도의 종이 된 자이고(7절), 아리스다고는 바울과 "함께" 갇힌 자이며(10절), 할례파 교인들은 바울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힘쓰고 있었다(11절).


에바브라(12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는 특별한 호칭으로 보아 골로새 교회의 감독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는 비록 지금 골로새 교회를 떠나 있지만 계속해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수고하고 있었다(12-13절). 그리고 그의 빈 자리는 아킵보(17절)가 채우고 있었던 것 같다. 바울은 그를 격려한다.


교회와 교회 사이에 오고가는 사랑도 잘 비친다. 바울을 위시한 전도자 일행이 골로새 교회와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이 잔잔히 배경으로 깔리고 있다면, 골로새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 사이의 애정은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들은 사도의 편지를 교환해 읽으면서 서로를 격려했다(15-16절).


그리스도인의 교제는 이런 것이 아닐까. 내 주위에 있는 동역자들과 "함께" 수고하는 것, 내가 속한 교회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마음을 쓰는 것, 그리고 다른 교회 공동체에게도 사랑을 전하는 것, 이 세 가지 모습이 잘 어우러질 때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이 참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내게도 이러한 행함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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