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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스는 이제 엘리멜렉에게 속한 것들을 나오미로부터 구입했으며(9절) 또한 말론의 아내 룻을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우겠다고 선언한다(10절). 이를 통해 말론, 그리고 엘리멜렉의 가문이 이스라엘 안에서 끊어지지 않게 되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증인들은 장로들(룻 4:2) 뿐 아니라 "모든 백성"들이었다(9절). 이들은 보아스에게 화답하여 자신들이 증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11절). 그리고 보아스에게 축복의 말을 전하는데, 룻을 라헬과 레아와 같이 되도록, 보아스가 더 유력해지도록, 그리고 그 가문에 룻을 통해 상속자가 이어지도록 기원한다(11-12절). 보아스는 룻을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10절)이라고 불러 그 이방인 핏줄을 명시하는 반면, 증인들은 그를 "네 집에 들..
아하시야가 예후에게 죽임을 당한 이후, 아하시야의 모친 아달랴가 일어나 왕족을 모두 멸하고(10절) 스스로 왕위에 오른다(12절). 하지만 그 와중에 여호람의 딸이자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였던 여호사브앗이 왕자 요아스를 몰래 빼냈다(11절). 6년이 흐른 후 여호야다가 사람들을 모아(1-2절) 성전에서 요아스를 즉위시킬 음모를 꾸미고(3-7절) 마침내 실행에 옮긴다(8-11절). 오늘 본문은 왕하 11:1-12에 대응하나, 몇 가지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다. 먼저 여호사브앗/여호세바가 여호야다의 아내라는 사실이 첨가되었다(11절). 이로써 여호야다의 등장에 개연성이 부여되었다. 그리고 여호야다가 사람을 모은 과정이 좀 더 드라마틱하게 묘사되는데(1-3절), 그 결과 유다의 모든 백성이 요아스를 지지한 것..
여호사밧이 죽고 그 아들 여호람이 즉위하여 8년 동안 통치한다(1, 5절). 여호사밧은 여호람 외의 아들들(2절)에게 재물과 영지를 물려 주었는데(3절), 여호람은 즉위하자마자 이들을 모두 제거한다(4절). 그는 아합의 딸과 결혼했기 때문에 악행을 일삼았지만(6절), 하나님은 다윗 언약을 기억하시고 유다를 멸망시키지 않으셨다(7절). 하지만 유다의 속국이었던 에돔과 립나가 반란을 일으켜 독립해 버렸다(8-10절). 이제부터 역대기에는 어두운 그늘이 드리운다. 처음으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왕이 등장한 것이다(6절). 그리고 역대기 기자는 그 이유를 "아합의 딸이 그 아내가 되"어 아합의 집을 본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6절). 오늘 본문은 왕하 8:17-22에 대응하는데, 2-4절은 열왕기에 ..
르호보암의 뒤를 이어 아비야가 유다 왕위에 오른다(1절). 그는 여로보암과 전투를 벌였는데(2-3절) 거기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여호와 신앙으로 돌아올 것을 간청하였다(4-12절). 오늘 본문의 1-2절은 왕상 15:1-2에 등장하나, 그 외에는 평행 구절을 찾을 수 없다. 게다가 열왕기는 아비야/아비얌을 악한 왕으로 묘사하나(왕상 15:3), 오늘 본문을 살펴보면 아비야는 여호와 신앙을 지킨 선한 왕으로 등장한다. 특히 그가 이스라엘을 향해 외친 메시지를 살펴보면 역대기 기자가 당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우선 그 메시지에 흐르는 큰 주제는 유다에만 정통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비야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근거를 제시하는데, 한 가지는 유다는 다윗 자손이 통치하고 있다는 것..
솔로몬의 기도가 계속된다. 역시 평행 본문인 왕상 8:37-52를 거의 그대로 수록했다. 몇 가지 차이점이라면 이방인에 대한 설명을 줄였고(32절; 왕상 8:41),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취하실 행동 역시 줄였다(39절; 왕상 8:49-50). 이는 각각 이방인이 비단 멀리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단순히 압제자들에게 긍휼을 얻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돌아온 것이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포괄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기도의 마무리 부분이다. 왕상 8:52는 단순하게 모든 간구를 들어달라는 청원인 반면, 본문 40-42절은 성전 그 자체와 다윗 왕가에 대한 기도가 주를 이룬다. 하나님이 성전에 "일어나 들어가..
다윗은 나이가 많아지자 아들 솔로몬을 왕으로 삼고(1절)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소집한다(2절). 이 이야기는 대상 28:1에서 이어지고, 여기서 본문은 잠시 레위 사람의 당시 인구 수(3-5절)와 계보(6-32절)를 소개한다. 우선 가장 큰 분류는 레위의 아들인 게르손, 그핫, 므라리에 따른 분류였다(6절). 게르손의 아들은 라단과 시므이로(7절), 앞서 립니와 시므이로 소개된 바 있다(대상 5:17). 그핫의 아들들은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12절; 대상 5:18)로, 특히 아므람은 아론과 모세의 아버지로서 중요한 인물이었다(13절; 대상 6:3). 므라리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무시(21절)로, 앞서 말리와 무시로 소개되었다(대상 6:19). 그리고 본문은 대개 레위의 증손자 대까지 기록한다. ..
다윗은 솔로몬을 불러 성전 건축을 부탁한다(6절). 다윗은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고(7-8절) 솔로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킨다(9-10절). 이로써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할 것이고(11절)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다(12-13절). 다윗은 자신이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한 것들을 열거한다(14-16절). 그리고 다윗은 이스라엘 방백들에게 솔로몬을 도와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한다(17-19절). 오늘 본문은 대부분 다윗의 말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6-16절)는 솔로몬을 향한 말, 그리고 후반부(17-19절)는 솔로몬을 도울 이스라엘 방백들을 향한 말이다. 후계자를 향한 이 권고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리하여 다스리는 자가 취해야 하는 자세를 언급한다. 먼저 다윗과 ..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다윗이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는 장면을 다룬다. 평행 본문은 삼하 7:18-29로 일부 편집상의 변형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오늘은 두 본문을 비교하기보다 본문에 담긴 내용을 살펴 본다. 먼저 다윗은 자신과 자신의 집에 베푸신 은혜에 감사한다. 그는 자신과 자신의 집이 보잘 것 없음을 고백하며(16절), 그러한 자신에게 베푸신 은혜가 큼을 고백한다(17-19절). 이어 다윗은 이스라엘의 구속사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20-22절). 그리고 이 두 가지 감사의 고백이 한 줄기로 합쳐진다. 다윗과 그 집을 견고하게 하심으로(23절) 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드러내시는 것이다(24절).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으로 인해 이 감사가 나왔음을 고백..
궤를 옮기기 시작하자, 다윗은 레위 자손들에게 음악을 연주할 것을 명령한다(16절). 레위 자손들은 다양한 악기를 동원하여 음악을 연주했다(17-24절). 다윗과 레위 사람들은 세마포 겉옷을 입고(27절) 즐거이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왔다(25-28절). 다윗의 아내 미갈은 이를 업신여겼다(29절). 다윗은 궤를 옮겨놓고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린 후(1절) 백성들에게 축복과 선물을 주었다(2-3절). 그리고 궤 앞에서 섬길 레위인들을 임명하였다(4-6절). 오늘 본문에는 레위 자손의 명단이 여러 번 등장한다. 첫 번째 명단은 17-18절에서, 두 번째 명단은 19-23절에서, 세 번째 명단은 24절에서(이걸 따로 나눈 이유는 "궤 앞에서 문을 지키는 자"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명단은 5-..
싸움을 준비한 자들이 다윗에게 나와 사울과 싸울 채비를 차린다(23절). 이들은 온 열두 지파를 망라했다(24-37절). 이들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을 왕으로 삼고자 했고(38절), [다윗이 왕위에 오르자] 함께 사흘 간 먹고 마시며 기쁨을 나누었다(39-40절). 오늘 주제는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이다(38절). 이를 강조하기 위해 기자는 다윗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된(23절)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일일이 열거한다. 다윗의 가문인 유다(24절), 시므온(25절), 레위(26-28절), 사울의 가문인 베냐민(29절), 에브라임(30절), 므낫세 반(31절), 잇사갈(32절), 스불론(33절), 납달리(34절), 단(35절), 아셀(36절), 그리고 요단강 저편의 르우벤, 갓, 므낫세 반(37절) ..
다윗이 사울을 피해 "광야에 있는 요새"에 있을 때(대상 12:1, 8), 다윗에게 나온 베냐민과 유다 자손들이 있었다(16절). 다윗은 그들의 의중을 물어보았고(17절), 그 우두머리 아마새는 다윗에게 충성을 맹세했다(18절). 또한 다윗이 사울과 싸우려 할 때(19절) 므낫세 지파에서 그에게 합류한 사람들이 있었다(20절). 다윗은 그들과 함께 도둑 떼를 소탕했다(21절). 다윗의 군대는 날로 늘어갔다(22절). 오늘 본문의 주제문은 22절이다. "그 때에 사람이 날마다 다윗에게로 돌아와서 돕고자 하매 큰 군대를 이루어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더라" 즉, 다윗이 사울과 대적하고 있을 때 다윗 편에 선 사람들이 날마다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이는 사무엘상이 그리는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사무엘상은 사울이..
오늘 본문에서는 다윗이 광야에 숨어 있을 때 그를 도왔던 사람들(1절)을 열거한다. 먼저 베냐민 지파 사울의 동족으로 물매와 활을 다루는 사람들(2절)이 있었다. 본문은 그 중 23명의 이름을 수록한다(3-7절). 다음으로 갓 사람 중에 방패와 창을 쓰는 사람들(8절)이 소개되는데, 11명의 이름이 수록되어 있고(9-13절) 이들이 군대를 이끌어 요단 강 도하전에서 승리하였음을 증언한다(14-15절). 오늘 본문의 시간적 배경은 사울이 다윗을 쫓아다닐 때이다(1절, 삼상 27:1-6). 본문은 그 때 그에게 모여온 사람들을 소개한다. 흥미롭게도 그 중 첫 번째가 베냐민 지파의 궁수들(2절)인데, 역대기 기자는 이를 의식하고 "베냐민 지파 사울의 동족"이라고 명시한다(2절). 즉, 사울의 동족조차도 다윗을..
다윗이 왕이 되는 데에 기여한(10절) "세 용사"에 관한 기사이다. 먼저 300명을 한 번에 죽인 학몬 사람의 아들 야소브암(11절)과 블레셋 사람들을 바스담밈 밭에서 물리친 아호아 사람 도도의 아들 엘르아살(12-14절)이 소개된다. 이 세 용사는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을 점거한 블레셋 군과 대치하고 있을 때(15-16절) 베들레헴 우물 물을 그리워하자(17절) 용감히 블레셋 군을 뚫고 들어가 그 물을 길어왔다(18절). 다윗은 그 물을 마시는 대신 하나님께 바쳤다(19절). 오늘 기사는 삼하 23:8-17을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역시 차이점을 중심으로 역대기 기자의 의도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먼저 서두에 역대기 기자가 덧붙인 말이 있다. 용사들을 소개하면서 "이 사람들이 온 이스라엘과 더..
사울이 죽고 난 뒤, 이스라엘이 모두 모여 다윗을 왕으로 추대한다(1-3절). 다윗은 여부스 사람들이 점거하고 있던 예루살렘에 나가서(4절) 그곳을 점거한 후(5절) 수도로 삼았다(7절). 요압은 예루살렘 공성전에서도 큰 공을 세웠고(6절) 그 이후 성을 중수하는 데에도 기여했다(8절). 하나님이 함께 하신 덕분에 다윗은 더욱 강해져갔다(9절). 오늘 본문 역시 사무엘하 5:1-10의 본문을 참조하여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사울의 죽음 직후를 다루고 있는 삼하 1-4장의 내용이 역대기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당 내용은 사울의 아들인 이스보셋을 왕으로 모시는 자들과 다윗을 따르는 자들이 내란을 벌인 내용인데, 이 내용을 삭제했다는 것으로부터 역대기 기자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2장의 첫 부분이 다윗의 조상을 소개하는 대목이었다면, 이제 3장에서는 다윗의 자손을 소개한다. 2장의 나머지 부분에서 방계를 설명한 역대기 기자는 "다윗"으로 3장을 시작한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여섯 명(1-4절)과 예루살렘에서 낳은 열세 명(5-8절)의 아들이 등장하고, 그리고 다말이 언급된다(9절). 이 중 헤브론에서 낳은 자들의 명단은 삼하 3:2-5에 등장하는데, 둘째 다니엘만 길르압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낳은 자들의 명단은 삼하 5:14-16에 등장하나 조금 다르다. 아마 다른 자료를 쓴 것이 아닌가 싶다. 다음으로 다윗의 자손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유다 멸망 때까지는 유다 왕들로 계보가 이어진다(10-16절). 바벨론 포수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여고..
바리새인들이 모여서(34절) 예수께 율법 중 어느 계명이 제일 큰지를 묻는다(35-36절). 예수께서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율법의 요체로 정리하신다(37-40절). 그리고 그들에게 되물으시기를(41절) 그리스도가 누구의 자손인지 물으셨다(42절). 바리새인들은 당연히 다윗의 자손이라 답했지만(42절) 예수께서는 다윗과 그리스도 사이의 위아래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주신다(43-45절). 그렇게 논쟁은 끝이 났다(46절). 오늘은 바리새인들과 예수 사이에 오간 대화 두 편을 묵상한다. 마태는 이스라엘의 중심지 예루살렘에서 권세를 쥐고 있던 종교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번갈아 가며 예수를 공격하는 것으로 묘사한다(34절; cf. 마 21:15, 23; 22:15-16, 23). 그리고 예수께서 그 ..
긴 전도서 여행을 끝내고, 이제 다시 신약으로 돌아간다. 더 긴 마태복음으로 2016년 전반부를 불태워보자.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소개한다(1절). 계보의 시작은 아브라함(2절)이요, 첫 번째 매듭은 다윗 왕(6절)에서 이루어진다. 두 번째 매듭은 유다 왕국의 멸망 시점에 지어진다(11절). 그리고 본문이 말하는 바(17절)와 같이 이 계보는 아브라함-다윗 14대, 솔로몬-여고냐 14대, 스알디엘-예수 14대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실 스알디엘-예수는 13대이다. 여고냐를 중복으로 세면 14대가 된다.) 이와 같은 구조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먼저, 대수(代數)에 대해 생각해 보자. 14라는 수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상징하는 7의 두 배이다. 따라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