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재앙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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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큐티를 올린 지 한 달 정도가 지났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번에 멈춘 곳에서부터 다시 큐티를 시작하고자 한다. 요엘 1장은 끔찍한 재앙이 임해 황폐해진 이스라엘 땅을 보며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이라는 예언이 처음 등장했다(욜 1:15). 오늘 본문에서는 다시 한번 여호와의 날이 언급된다(1절). 이 날은 이스라엘 주민들이 다 떨 만한 두려운 날이요(1절) 전무후무한 "어둡고 캄캄한 날"이다(2절). 이 날이 지나고 나면 에덴동산 같았던 땅이 불에 타 황폐한 들이 되어 버릴 것이다(3절). "여호와의 날"은 심판의 날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본문은 그 날 임할 재앙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는데, 특히 이 날에 "많고 강한 백성"..
어떤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갈릴리 사람들이 제사 중에 살해 당한 사건을 이야기한다(1절). 맥락으로 볼 때 당시 유대에서는 이들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 벌로 이렇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생각이 팽배했던 모양이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특별히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2절) 누구나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3절). 마찬가지로 무너진 망대에 치어 죽은 자들도 더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런 일을 당한 것이 아니다(4절). 누구나 회개하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5절). 그리고 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할 것이라는 말씀을 부연하기 위해 비유를 주신다(6절). 어떤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고 3년 동안(7절) 열매를 구했지만 열매를 얻지 못했다(6절). 그는 포도원지기..
지난 본문에서 에돔에 대한 철저한 심판을 예언했던 오바댜는 오늘 본문에서 그 에돔의 죄악을 열거한다. 에돔의 죄악은 형제인 야곱에게 포학을 행한 것이었다(10절). 에돔은 예루살렘이 함락되던 날 다른 이방인들과 연합하여 유다를 수탈하였다(11절). 여기서 "이방인", "외국인"과 에돔이 구분됨에 주목하자. 하나님은 에돔을 단순한 이방 나라가 아닌, 이스라엘의 "형제"로 보고 계시다(10절). 12-14절은 에돔이 해서는 안 되었던 일을 열거하고 있는데, 역설적으로 이를 통해 에돔이 유다 자손이 패망하던 날 무슨 일을 했는지를 읽을 수 있다. 에돔은 유다 자손의 재앙을 "입을 크게 벌"리며 기뻐했고(12절) 단순히 방관한 것을 넘어(12, 13절) 그 성문에 들어가 재물을 약탈했으며(13절) 도망하는 사람..
헌금함에서 무리는 율법책을 발견하고(14절) 사반을 통해(15-17절) 왕에게 전달하였다(18절). 왕은 옷을 찢고(19절) 선지자에게 물으라는 명을 내린다(20-21절). 무리는 여선지자 훌다에게 가 하나님의 뜻을 물었고(22절) 훌다는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재앙(23-25절)과 더불어 요시야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26-28절)을 선포한다. 요시야는 장로들을 모아(29절) 성전에 올라간 뒤 율법을 백성 앞에서 선포하고 함께 지킬 것을 서약했다(30-33절).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왕하 22:8-23:3과 거의 문자적으로 겹친다. 약간의 편집은 보이지만, 역대기 기자의 특별한 의도가 보일 만큼 그 의도가 분명하지는 않다. 따라서 본문의 내용에 좀 더 집중하여 묵상을 하고자 한다. 힐기야는 "모세가 전한 ..
이제 아홉 번째 재앙, '흑암 재앙'이 시작된다. 이번 재앙도 재앙 직전 경고의 말씀이 없이 바로 재앙이 시작된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어 흑암이 임하게 하라고 명하시고(21절), 그 일이 그대로 이루어진다. "더듬을 만한 흑암"이 애굽 전역에 임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이 거주하는 곳에만 빛이 있었다(22-23절). 바로는 모세를 불러 떠나도록 명한다(24절). 하지만 단서가 있었으니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갈 것을 약속해야 했다(24절). 모세는 우양을 제물로 바쳐야 하므로 다 데려가겠다고 말한다(25-26절). 바로는 이에 기분이 상해(27절) 당장 떠나가라고 명한다. 심지어 다시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을 것이라고 협박까지 덧붙인다(28절). 모세는 그 말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
이번에는 '우박 재앙' 차례다. 하나님은 다시 모세에게 명하사 바로에게 나아가게 하셨다. 이번 기사에서 아론이 사라졌음에 주목하자. 아론의 중요성은 점차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모세의 권위를 강조하려는 출애굽기 기자의 의도가 아닐까 싶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전달시키신 명령은 동일하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13절) 하나님은 애굽을 그대로 멸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었지만(15절) 애굽을 완전히 멸망시키시는 대신 당신의 능력을 보이실 정도만 일하실 것이다(14, 16절). 이 재앙은 교만함으로 히브리 백성을 속박하는 애굽 왕 때문에 임하는 것이다(17-18절). 흥미롭게도 하나님은 재앙에 덧붙여 피할 길을 알려주신다(19절). 이는 애굽인(20-21절)이라도 아예 ..
오늘의 묵상은 '파리 재앙'.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금 바로에게 전할 말을 주신다. 메시지는 동일하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20절) 그리고 재앙이 선포된다. 그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애굽 전역에 파리 떼가 창궐할 것이다(21절). 하지만 이번에는 재앙의 성격이 조금 달라진다. 하나님의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에는 파리가 없고, 오직 바로의 백성에게만 파리가 달라붙을 것이다(22-23절). 이 재앙을 지금까지의 세 가지 재앙과 연속선상에 놓고 보면 하나님의 능력이 점진적으로 선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 핏물 재앙은 요술사들도 흉내낼 수 있는 재앙이었다. 두 번째 개구리 재앙은 재앙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하나님께만 있음을 보여준다. 세 번째 이 재앙은 요술사들이 ..
오늘은 '개구리 재앙'을 묵상한다. 나일 강이 피로 변한 재앙 이후 일주일이 흘렀다(출 7:25). 하나님은 다시 모세에게 바로를 찾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게 하라고 명하신다(1절). 만약 듣지 않는다면 개구리가 애굽 땅을 뒤덮을 것이라는 경고가 따라왔다(2-4절). 여기서 또 한 번 주목할 것은 재앙의 규모이다. 개구리는 "궁"과 "침실"과 "침상 위"와 "신하의 집"과 "백성"과 "화덕"과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다(3절). 또한 바로와 애굽 백성과 신하들에게 기어 오를 것이다(4절). 이 표현을 잘 살펴보면 삶의 모든 영역 가운데 개구리가 침입한다는 의미임을 알 수 있다. "궁", "침실", "침상 위"는 점층법으로 감히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왕의 사적 공간이 침범 당함을 묘사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