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원망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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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 사도는 부자들에 대한 경고로 본문을 시작한다. 그들은 품꾼을 착취하고(4절) 사치하며(5절)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기 때문에(6절) 심판을 받을 것이다(1-3절). 이는 실제로 교회 안에 그런 부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피해자들을 대변하여 가해자들을 저주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스도인 부자들에게 직접 하는 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과격한 말투이기 때문이다. 그와 상반되게, 야고보는 "형제들"에게 고난을 참으라고 권면한다(7, 10-11절). 세상을 심판할 주님께서 곧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8절). 그 분 앞에서 심판을 면하기 위해 서로 원망하지 말고(9절) 헛된 맹세를 일삼지 말라(12절). 그렇다면 이 마지막 때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기도하는 삶을 살고(13-18절), 미혹되어 진리를 ..
수련회로 인해 3일간 큐티를 못했다. 해당 본문인 9장을 가볍게 살펴보자면, 8장 말미에서 스스로의 권리 포기를 선포한 바울이 "먹고 마실 권리"(고전 9:4)를 포기하는 이유를 좀 더 부연하는 대목이다. 그는 복음 전파가 자신의 사명이자 상급이며, 그저 복음이 증거되기만 한다면 자신은 모든 것을 참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바울은 10장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되짚는다. "조상들"은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았다(1-2절). 또한 광야에서 "신령한 음식"을 먹고 "신령한 음료"를 마셨다(3-4절). 이는 애굽을 나와 가나안으로 향하는 길에서 있었던 일들을 신약 교회의 용어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옛 사람을 상징하는 애굽에서 새 사람을 상징하는 가나안으로 향하면서 홍해를 지났고, 거기서 하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신 광야"를 떠나 "여호와의 명령대로" 르비딤에 이르렀다. 하지만 물이 없었다(1절). 이 첫 구절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삶이 어떠한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런 삶은 고통이 없는 삶, 어려움이 없는 삶이 아니다. 도리어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7절) 의심이 생길 수도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따지고 들었고(2절), 모세를 원망했다(3절). 모세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그들을 진정시키는 한편(2절) 하나님께 부르짖었다(4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고(5-6절), 백성의 원망은 한 순간에 잦아들었다. 원망이 잦아든 것도 잠시, 아말렉이 쳐들어왔다(8절).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지휘권을 맡긴 채, ..
먹을 것이 없어 불평을 터뜨린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 저녁에는 하나님이 구원하셨음을 알게 될 것이고, 아침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는 아리송한 말씀(6-7절)에 이어, 저녁에는 고기를, 아침에는 떡을 주실 것이라는 구체적인 말씀이 주어진다(8절). 6-7절과 8절은 구조상 대구를 이루고 있고, 이로 미루어 볼 때 같은 말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이 구원하셨음을 알게 된다는 말과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다는 말은 먹을 것을 제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것이라는 말인 것이다. 두 말씀은 모두 '하나님께서 원망을 들으셨다'는 문장을 포함하고 있고, 마지막 문장은 이스라엘의 원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지목한다. 이어 모세는 아론을 통해 이스라엘..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사건을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목도한 이스라엘은 "홍해"를 떠나 "수르 광야"로 들어섰다(22절). 어쩌면 이 시점까지 이스라엘은 놀라운 구원 역사에 감격하여 찬양을 부르며 신나게 행진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곧 어려움이 닥친다.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했고, 결국 도착한 마라에서도 물이 써서 마실 수 없었던 것이다(22-23절). 이스라엘의 반응은 지극히 인간적이었다. 모세에게 원망을 날린 것이다(24절). 모세는 하나님께 간구했고, 하나님은 나무 하나를 지목하사 물에 던지게 하셨다. 이윽고 물은 달아졌다(25절). 여기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능력을 잊은 백성을 꾸짖지 않으셨다. 다만 "법도와 율례를 정"해주시고, 그 법도와 ..
내 모든 상황 나를 괴롭게 할 때 나의 주여 잠잠하라 하소서 절망의 파도 주를 원망케 할 때 나의 주여 잠잠하라 하소서 잠잠하라 잠잠하라 믿음이 없는 자처럼 어찌하여 잠잠하라 잠잠하라 절망을 주는 파도는 잠잠할지어다 대학부를 졸업한 이후 첫번째로 맞는 주일. 집회 시간에 시간이 비길래 대학 3부 집회에 참석했다. 여느 집회와 다름 없이 찬양으로 예배가 시작됐다. 주위 눈치를 조심스레 살피며 찬양을 따라 부르는데, 세 번째 곡은 어째 처음 듣는 곡이다. 가사를 좀 들어보고 찬양을 부르려고 잠잠히 눈을 감고 노래를 듣는다. 그런데,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가사 한 올 한 올이 내 간증이요 내 고백이었다. 관계의 어려움으로 괴로움이 가득하고, 끝없는 절망으로 입만 열면 원망이 쏟아지는 내 삶. 그런 나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