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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1-20 본문

큐티

약 5:1-20

로보스 2015. 12. 1. 03:52

야고보 사도는 부자들에 대한 경고로 본문을 시작한다. 그들은 품꾼을 착취하고(4절) 사치하며(5절)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기 때문에(6절) 심판을 받을 것이다(1-3절). 이는 실제로 교회 안에 그런 부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피해자들을 대변하여 가해자들을 저주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스도인 부자들에게 직접 하는 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과격한 말투이기 때문이다.


그와 상반되게, 야고보는 "형제들"에게 고난을 참으라고 권면한다(7, 10-11절). 세상을 심판할 주님께서 곧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8절). 그 분 앞에서 심판을 면하기 위해 서로 원망하지 말고(9절) 헛된 맹세를 일삼지 말라(12절). 그렇다면 이 마지막 때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기도하는 삶을 살고(13-18절),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돌이켜 세우라(19-20절).


야고보서의 마지막은 바울 서신과 달리 특정한 인삿말 없이 바로 끝난다. 이 마지막 부분에서 도드라지게 드러나는 두 가지 전제는, 마지막 때가 가까웠다는 것(3, 5, 7-9절)과, 욥과 엘리야 같은 과거의 성도들을 본받으라는 것(10-11, 17-18절)이다. 과거에 살았던 믿음의 선진들과, 미래에 다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현재를 살아가는 신앙인의 표준이 되는 것이다.


믿음의 선진들이 그러했듯, 인내하며 기도하고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독려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곧 오실 것이니, 서로 원망하지 말고 함부로 맹세하지 말라. 나에게 과거를 기억하는 머리와 미래를 바라보는 눈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히 12:1)을 떠올리며 그들이 걸어갔던 길을 나 또한 걸어갈 수 있기를 원한다. 또한 곧 오실 주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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