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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마 5:39) 오늘 예레미야애가를 읽다가 이 말씀의 배경이 아닐까 싶은 말씀을 찾았다. 조금 길지만 맥락을 보기 위해 주변 구절까지 인용한다. 26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27사람은 젊었을 때에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 28혼자 앉아서 잠잠할 것은 주께서 그것을 그에게 메우셨음이라 29그대의 입을 땅의 티끌에 댈지어다 혹시 소망이 있을지로다 30자기를 치는 자에게 뺨을 돌려대어 치욕으로 배불릴지어다 31이는 주께서 영원하도록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며 32그가 비록 근심하게 하시나 그의 풍부한 인자하심에 따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애 3:26-32) 본문은 이스라엘의 고난..
마지막으로 원수에 관한 계명이다. 예수께서는 율법의 가르침을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로 요약하셨다(43절). 전반부는 율법에 등장하는 말이다.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네 이웃을 반드시 견책하라 그러면 네가 그에 대하여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 19:17-18) 하지만 후반부는 율법에 문자적으로 등장하는 규정이 아니다. 율법은 도리어 개인적 원수에 대한 사랑을 가르친다.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보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출 23:4) 따라서 이는 율법 그 자체를 가리킨다고 하기보다, 당시 사람들의 율법관을 반영한다고 보는 것이 더 ..
보복에 관한 계명도 새롭게 된다. 율법은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고 명령한다(38절). 이 계명을 모세오경에서 찾아보면 총 세 번 등장한다. 그러나 각각의 맥락은 조금씩 다르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은 출애굽기다.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출 21:23-25) 이는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시켰을 때의 배상에 이어 나오는 규정으로, 그 여인이 그 이상의 해를 입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규정하고 있다. 다음은 레위기다.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요 짐승을 쳐죽인 자는 짐승으로 짐승을 갚을 것이며 사람이 만일 그의 이웃에게 상해를..
오늘 본문은 맹세에 관한 율법을 다룬다. 율법은 거짓 맹세를 금하고 맹세한 것을 지키라고 하지만(33절; 레 19:12), 예수께서는 아예 맹세를 하지 말라고 명하신다(34절). 그 이유는 무엇을 걸고 맹세하든 그 대상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34-36절). 여기서 맹세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한 번 살펴 보자.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기록한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큰 자를 가리켜 맹세하나니 맹세는 그들이 다투는 모든 일의 최후 확정이니라"(히 6:16) 즉, 맹세는 자신의 말이나 약속이 신뢰를 얻지 못할 때 더 큰 권위에 의존하여 신뢰를 얻는 행위이다. 예수께서는 그것을 금하셨다. 대신 예수께서 가르치신 것은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에는 간음에 관한 율법을 "완전하게" 하신다(27절). 간음 금지 역시 십계명에 등장하는 중요한 계명(출 20:14, 신 5:18)으로, 율법의 많은 부분이 성적 문란을 금지하고 징계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예수께서는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는 이미 간음죄를 범한 자라고 선포하신다(28절). 행동으로 죄를 드러내지 않더라도 마음 속에 이미 그 욕망을 품은 사람은 죄인이라는 것이다. 더욱 무섭게도, 예수께서는 눈이 나를 실족하게 한다면 빼버리는 것이 낫고(29절), 손이 나를 실족하게 한다면 찍어 내버리는 것이 낫다고 선언하신다(30절). 이는 죄를 지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장애인으로 사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마태복음에서 "지옥"(γέεννα)은 미래에 찾아올 심판의 한 가지 형태로 보인..
지난 본문, 즉 율법을 완성하러 온 예수 그리스도(마 5:17-20)에 관한 본문에 이어, 이제 구체적인 각론이 다루어진다. 앞으로 총 다섯 개의 율법 계명이 하나하나 "...하라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의 패턴으로 인용되고, 율법을 완전하게 하시는 예수의 사역이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다루어진다. 오늘 본문은 그 중 첫 번째로 살인에 관한 계명을 다룬다. 율법은 살인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21절). 살인 금지 계명은 십계명의 한 조항으로 들어가 있으며(출 20:13, 신 5:17), 율법의 많은 부분이 사람을 죽였을 경우에 어떻게 치리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예수께서는 그 계명을 더 확장하신다. "형제에게 노하는" 것,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것, "[형제를 대하여]..
산상수훈이 계속된다. 예수께서는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 오셨다(17절). 율법은 영원한 것이요(18절),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19절). 따라서 우리의 의는 율법주의자들보다 나아야 한다(20절). 상황이 어려워서 오늘 큐티는 짧게 줄인다.
계속해서 산상수훈을 묵상한다. 예수로 말미암아 핍박을 당하는 자들(11절)에게 하늘의 상이 약속되어 있으므로 기뻐하라(12절)고 명하신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의 소금(13절)이자 빛(14-16절)으로 칭하신다. 오늘의 본문은 계속해서 명시적으로 "너희"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 이는 "제자들"(마 5:1), 더 나아가 이 복음서를 듣거나 읽고 있는 자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예수의 제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다각도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이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보자. 박해에 관한 부분(11-12절), "소금" 비유(13절), 그리고 "빛" 비유(14-16절)가 그들이다. 우선 11-12절은 핍박에 관한 이야기이다. 핍박의 이유는 '예수'..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셨고, 제자들이 따라오자(1절) 그들을 가르치셨다(2절). 가장 먼저, 심령이 가난한 자(3절), 애통하는 자(4절), 온유한 자(5절),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6절), 긍휼히 여기는 자(7절), 마음이 청결한 자(8절), 화평하게 하는 자(9절),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10절)가 받을 복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본문은 "산상수훈"으로 알려진 마태복음 첫 번째 강화의 머리 부분이다. 1-2절은 이 강화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무리(마 4:25)를 보시고 예수는 산으로 올라가셨다(1절). 그리고 제자들이 나아오자(1절) 이 가르침을 베푸셨다(2절). 보다시피 본문은 "무리"와 "제자"를 구분하고 있는데, 이 "제자"가 반드시 열두 제자를..
지난 본문에 이어 오늘 본문은 율법을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가르친다. 우선 바울은 17-20절에서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을 낱낱이 드러낸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20절). 그들은 자신들이 다른 이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다. "맹인", "어둠에 있는 자"(19절), "어리석은 자", "어린아이"(20절)를 이끌 자격은 자신들에게밖에 없다고 여겼던 것이다. 바울은 이들에게 통렬한 꾸짖음을 내린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21절) 바울은 유대인들 역시 하나님 앞에서는 똑같은 죄인임을 깨닫게 한다. 그들의 말과는 달리, 유대인들은 도둑질하고(21절) 간음하고 우상의 능력을 믿는 ..
흥미롭게도, 성경에서는 언약궤를 가리켜 "하나님의 발등상"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발등상"은 『에스겔』을 볼 때 왕좌 앞에 놓는 발등상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 수 있고, 결국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언약궤를 "은혜의 보좌"라고 부르는 것(히 4:16)과 일맥상통하는 듯. 2이에 다윗 왕이 일어서서 이르되 나의 형제들, 나의 백성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나는 여호와의 언약궤 곧 우리 하나님의 발판을 봉안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 건축할 재료를 준비하였으나 (대상 28:2) 5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의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 (시 99:5) 7우리가 그의 계신 곳으로 들어가서 그의 발등상 앞에서 엎드려 예배하리로다 (시 132:7) 1슬프다 주께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