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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5:33-37 본문
오늘 본문은 맹세에 관한 율법을 다룬다. 율법은 거짓 맹세를 금하고 맹세한 것을 지키라고 하지만(33절; 레 19:12), 예수께서는 아예 맹세를 하지 말라고 명하신다(34절). 그 이유는 무엇을 걸고 맹세하든 그 대상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34-36절).
여기서 맹세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한 번 살펴 보자.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기록한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큰 자를 가리켜 맹세하나니 맹세는 그들이 다투는 모든 일의 최후 확정이니라"(히 6:16) 즉, 맹세는 자신의 말이나 약속이 신뢰를 얻지 못할 때 더 큰 권위에 의존하여 신뢰를 얻는 행위이다. 예수께서는 그것을 금하셨다.
대신 예수께서 가르치신 것은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해야 한다는 것이다(37절). 무슨 말인가? 내 말에 신뢰를 부여하기 위해서 다른 권위에 의존하지 말고, 그저 내가 진실하게 아는 바를 말하라는 뜻이다. 그 이상의 것은 "악으로부터" 나온다(37절). 즉, 내가 (맹세를 통해) 다른 이의 마음을 조종하려는 것은 이미 악한 것이라는 의미다.
비단 맹세 뿐이겠는가? 우리는 내 의도대로 다른 이들을 움직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한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그러한 술책을 쓰지 말고 정직하게 아는 바만 말하라고 가르치셨다. 이는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분명히 손해 보는 길이지만, 그 길을 선택함으로써 빛을 드러내는 것이 제자의 삶이다.
나는 그러한 술책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생각해 본다. 나는 나의 유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려 한 적이 없는가?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지나는 것들에 대해 헛된 약속을 한 적은 없는가? 제자의 삶은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자기 경계로 이루어짐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 성령이여, 나를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