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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교회 중의 은사를 몇 가지 열거하고(28절), 모두가 동일한 은사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한다(29-30절). 대신 가장 좋은 은사를 사모하라(31절). 그 은사는 "사랑"이다(1-3절). 본문이 마음을 울린다. 요새 다른 은사를 많이 구했던 것 같다. 찬양의 은사, 기도의 은사, 믿음의 은사를 찾으며 더 영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되길 원했다. 하지만 사랑이 없으면 그런 은사들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사랑이 없으면. 사랑을 더 구하자. 더 많이 구하자. 사랑만이 살 길이다.
바울은 몸의 비유를 들어 교회 공동체가 어떠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약해 보이는 지체가 더 요긴하고(22절) 더 귀하게 대접 받는 것을 보라(23절). 하나님께서 부족한 지체가 더 귀히 여기게 하셔서(24절) 분쟁이 없도록 하신 것이다(21, 25절). 모든 지체는 서로의 고통과 영광을 분담한다(26절). 교회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그를 구성하는 성도들은 지체의 각 부분이다(27절). 따라서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 약하고 부족해 보이는 성도들을 돌아보며 그들을 귀히 여겨야 한다. 각자의 고통과 영광은 공동체의 고통과 영광이 된다. 이것이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공동체가 가져야 할 모습인 것이다. 내가 귀히 여겨야 하는 형제자매들은 누구인가? 고민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길 원한다.
다양한 은사와 직분은 한 하나님께서 한 성령을 통해 주신다는 점을 강조한 바울은, 이제 자신의 논지를 교회 공동체로 확장한다. 몸은 하나라도 다양한 지체가 있듯이 그리스도는 한 분이시지만 그를 섬기는 사람은 다양하다(12절). 바울은 먼저 우리 모두가 한 분을 섬기고 한 몸이 되었음을 천명한다(13절). 그 상태에서, 우리는 다양한 지체로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14-20절).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20절) 우리가 받은 은사는 지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그 모든 은사와 역할은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주신 것(18절)이므로, 우리는 남을 시샘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내 자리에 자족하며 섬겨야 한다. 그것이 한 몸이 되어 한 분 그리스도를 섬기는 길이다. 나는 교만하게도 내가 교..
바울은 이제 화제를 전환하여 "신령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1절). 그는 먼저 성령의 사역을 이방인의 우상과 비교한다. 하나님을 몰랐던 시절에는 말 못하는 우상에게로 끌려 갔지만(2절), 성령을 받은 이후에는 예수를 주님이시라고 고백하게 되었다(3절). 즉, 성령은 우리에게 올바른 길을 일러주시고 신앙을 고백하게 하시는 분이다. 은사, 직분, 사역이 여러 가지일지라도 성부, 성자, 성령은 같은 분이다(4-6절). 즉, 주신 은사가 다르게 보이는 것은 주시는 분이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유익하게 하는 방법이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7-11절). 바울이 여기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은사의 종류가 아니라 그 은사들의 원천이다. 모든 은사는 "같은 한 성령이 행"하시는 것이다(11절). 교회 안의 ..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 교회에 전달한 "전통"이 잘 지켜지고 있음에 만족을 표한다(2절). 하지만 그 전통 중에 잘 지켜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 하나 있었으니 여자들이 머리에 두건을 쓰는 문제였다. 본문에서 바울은 그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바울의 대전제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3절). 특히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대해 바울은 창조 기사를 인용한다. 여자가 남자에서 났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았다(8-9절). 따라서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다. 대전제로부터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논증할 수 있다. 남자는 하나님의 영광이므로 머리를 가리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이지만(4, 7절), 여자는 남자의 권세 아래에 있다는 표를 드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