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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2:12-20

로보스 2014. 12. 11. 05:06

다양한 은사와 직분은 한 하나님께서 한 성령을 통해 주신다는 점을 강조한 바울은, 이제 자신의 논지를 교회 공동체로 확장한다. 몸은 하나라도 다양한 지체가 있듯이 그리스도는 한 분이시지만 그를 섬기는 사람은 다양하다(12절). 바울은 먼저 우리 모두가 한 분을 섬기고 한 몸이 되었음을 천명한다(13절). 그 상태에서, 우리는 다양한 지체로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14-20절).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20절)


우리가 받은 은사는 지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그 모든 은사와 역할은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주신 것(18절)이므로, 우리는 남을 시샘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내 자리에 자족하며 섬겨야 한다. 그것이 한 몸이 되어 한 분 그리스도를 섬기는 길이다.


나는 교만하게도 내가 교회를 지고 가는 것처럼 여길 때가 많다. 나의 뜻대로, 나의 계획대로, 나의 지혜대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답답해하고 분노한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일을 진행시키시는 것이라면,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그 뜻대로 교회 공동체를 섬기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 주여, 겸손한 마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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