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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미국은 연휴였어서 큐티를 하루 건너뛰었다. 지난 본문에서 이어지는 본문으로 계속한다. 오늘 본문은 짤막짤막한 경구가 이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주제별로 끊어보자면, 식욕과 식탐(7절), 지혜의 유익과 헛됨(8-9절), 역사의 반복성(10절), 헛됨의 애가(11-12절)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 주제는 먹는 것이다. 사람이 수고하는 이유는 결국 먹기 위함이다. 이는 창세기 말씀의 반영이다.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 3:17) 하지만 자족하지 않는다면, 식욕은 완전히 채울 수 없다. 전도자가 계속해서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이 낙이라고 말하는 것을 감안할 때, 여기서 이야기하는 "식욕"은 1차적인 욕구로서의 식욕이 아니라 식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
일하는 자의 수고는 헛되다(9절). 하지만 그 수고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10절). 다만 그 수고의 결과는 인간에게 감춰져 있기에(11절), 사는 동안에 할 수 있는 것은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12절), 그리고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즐거움(13절)이다. 계속 세대가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것 같지만(15절), 결국 이 모든 일의 목적은 인간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려 하시는 것이다(14절). 이제서야 변죽만 울리던 본문이 본색을 드러낸다. 모든 것이 헛되다는 선포는 결국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 살면서 행복을 누리라는 권고로 귀결된다. 수고의 열매 때문에 수고한다면 그는 후회할 것이다(9절). 왜냐하면 그 결과는 인간의 손에 달려있지 않기 때문이다(11절). 수고는 그 자체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10..
오늘 본문에서 전도자는 하나님께서 베푸신대로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이 기쁜 일이라고 고백한다(24-25절). 그리고 하나님께서 결국은 사랑하는 자에게 상을 주시고 죄인을 벌하실 것이라고 선포한다(26절). 하지만 모든 것은 때가 있기에(1-8절) 이것 또한 헛되이 바람을 잡는 것과 같다(26절). 본문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 기쁨을 주셨다(24-25절). 이는 지금까지 그가 탄식하고 있던 헛된 수고에 의미를 부여한다. 25절은 개역개정과 대부분의 영어 성경 번역이 다른데, 이는 히브리어 원문에서 비교의 대상이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NIV, NLT 등은 이를 "하나님 없이 누가 먹고 즐길 수 있겠는가?"와 같이 번역해 놓았다...
오늘부터 전도서를 묵상한다. 전도서는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1절)가 쓴 책으로, 이 묘사에 들어맞는 사람은 솔로몬 밖에 없다. 잘 알려진 대로 그가 누렸던 부와 권세, 지혜가 그의 삶에서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었는지 살펴보면서, 이 청년의 때에 삶의 방향을 다시 조정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2절) 전도서는 강렬한 구절로 시작된다. 우리가 하는 수고에 어떤 가치가 있는가(3절)? 해도 떴던 곳으로 돌아가고(5절), 바람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6절),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른다(7절).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다(9절). 새로운 것처럼 보이는 것들도 다 과거에 있던 것들이다(9, 10절). 다만 기억되지 않을 뿐이다(11절). 우리는 ..
오늘 본문으로 디모데후서는 끝이 난다. 바울은 자신의 믿음을 다시 한 번 천명하며 문안 인사로 편지를 마친다. 바울은 디모데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문안 인사를 보내고, 자기 곁에 있던 사람들로부터의 인사를 전한다. 끝으로 그는 디모데와, 그와 함께 한 자들에게 축복을 빌고 있다. 바울의 사명은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다. 바울은 이를 위해 주님께서 자신의 "곁에 서서" 힘을 주신다고 말한다. 주님께서는 바울을 들어 사용하사 이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셨다(17절).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를 지키셨고, 마침내 그를 구원하실 것이다(18절). 바울은 이것을 확신한다. 짤막한 고백이지만, 이 안에서 우리는 우리 삶의 세 가지 시제를 발견할 수 있다. 바울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