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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홉 번째 재앙, '흑암 재앙'이 시작된다. 이번 재앙도 재앙 직전 경고의 말씀이 없이 바로 재앙이 시작된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어 흑암이 임하게 하라고 명하시고(21절), 그 일이 그대로 이루어진다. "더듬을 만한 흑암"이 애굽 전역에 임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이 거주하는 곳에만 빛이 있었다(22-23절). 바로는 모세를 불러 떠나도록 명한다(24절). 하지만 단서가 있었으니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갈 것을 약속해야 했다(24절). 모세는 우양을 제물로 바쳐야 하므로 다 데려가겠다고 말한다(25-26절). 바로는 이에 기분이 상해(27절) 당장 떠나가라고 명한다. 심지어 다시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을 것이라고 협박까지 덧붙인다(28절). 모세는 그 말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
바로 앞에서 쫓겨난(출 10:11) 모세에게 하나님은 명령을 내리신다. 애굽 땅 위에 메뚜기가 올라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모든 채소를 먹게 하라"는 명령이다(12절). 모세는 순종했고(13절), 이에 메뚜기가 애굽 전역에 내려(14절) 모든 식물을 먹어치웠다(15절). 그러자 바로가 부랴부랴 모세와 아론을 찾는다(16절). 그는 자신의 죄를 고하고 용서를 구한다(16-17절). 모세는 그 말을 듣고 나와 하나님께 간구하였고(18절), 하나님은 메뚜기를 홍해로 몰아넣으사 재앙을 끝내셨다(19절). 하지만 바로는 다시 그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지 않았다(20절). 바로는 회개했다. 하지만 그 회개는 진정성 있는 회개가 아니었다. 이전 우박 재앙 때 바로가 보였던 태도와 마찬가지다..
메뚜기 재앙을 선포한 모세와 아론은 바로 앞을 떠났다(출 10:6). 본문은 그 이후에 있었던 애굽 궁전의 반응을 소개한다. 이전까지 교만한 태도를 보였던 바로의 신하들(출 9:30, 34)이 태도를 바꿔 바로에게 진정한다(7절).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어서 히브리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어 재앙을 피하자는 이야기다. 모세와 아론은 다시 바로의 호출을 받는다(8절). 바로는 그들과 거래를 하고자 한다. 모세에게 누가 떠날 것인지 물은 바로(8절)는 남녀 노소와 우양을 이끌고 떠나겠다는 모세의 말(9절)에 단호히 거절의 뜻을 표한다. 10절에 나온 바로의 말은 조금 난해하지만, 여러 주석을 참고해 볼 때 이런 의미로 보인다. "내가 너희와 너희 소유를 함께 보낸다면 여호와가 ..
이번에는 '메뚜기 재앙'이다. 하나님은 다시 모세를 불러 바로에게 가라고 하신다(1절). 그런데 바로에게 전할 말을 말씀하시는 대신, 바로와 그의 신하들의 마음이 완강해진 이유를 모세에게 일러주신다. 이는 하나님의 표징을 애굽 가운데 보여(1절) 이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기 위함이다(2절). 이로써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참된 분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2절). 이에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바로에게 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3-6절), 이번에도 경고에 앞선 하나님의 명령은 동일하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3절) 하지만 여기에 한 마디가 더 붙었는데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하지 아니하겠느냐"라는 말씀이다. 1-2절을 고려해 볼 때 이 말씀은 바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