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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제사를 드렸다(28절). 기브온 산당에 성막이 있었지만(29절) 그리 가기를 무서워 했기 때문이다(30절). 다윗은 오르난 타작 마당을 성전 터로 삼고(1절), 필요한 돌(2절)과 금속(3절), 그리고 백향목(4절)을 준비한다. 그는 최선을 다해 성전 건축을 준비했다(5절). 이제부터 사무엘서에 평행 본문이 존재하지 않는 본문이 시작된다. 역대기 기자는 자연스럽게 앞의 이야기에서 오늘 본문을 연결한다. 비록 기브온에 성막이 있었음에도(29절), 다윗이 기브온 성막은 두려워했고(30절)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하나님의 응답이 있었기에(대상 21:26) 기브온을 대신해서 제사 장소로 삼은 것이다(28절). 그리고 그는 그 장소를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자 "이스라엘의 번제단"..
하나님은 다윗에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제단을 쌓으라고 명하셨고(18절), 다윗은 그리 향한다(19절). 오르난은 타작 마당에서 다윗을 맞아(20-21절) 다윗이 타작 마당을 팔라고 하자(22절) 그대로 드리겠다고 한다(23절). 다윗은 그 말을 거절하고 제대로 값을 치른 후(24-25절) 그곳이 제단을 쌓고 제사를 지낸다(26절). 그러자 천사가 칼을 칼집에 꽂고 재앙이 멈추었다(27절). 역시 사무엘하 24장의 평행 본문을 먼저 비교하며 살펴보겠다. 사무엘하에서는 갓이 직접 다윗에게 청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삼하 24:18), 역대기는 "여호와의 천사"가 갓을 시킨 것으로 나온다(18절). 천사를 보고 오르난이 숨은 이야기(20절)는 역대기에만 등장한다. 오르난의 대사(삼하 24:21, 23)는 줄어..
다윗은 궤를 안치한 후 찬양을 올리고 궤 주위에서 섬길 사람들을 세운다. 아삽과 그 형제가 섬기는 일을 주관하였고(37절), 오벧에돔 등을 문지기로(38절), 사독과 제사장들을 제사 담당으로(39-40절), 헤만과 여두둔 그리고 여러 사람들을 찬양 담당으로 세웠다(41-42절). 43절은 17장과 연결시켜 묵상하기 위해 남겨 둔다. 먼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명단은 대상 15:16-16:6에 등장하는 명단들과 비교해 볼 가치가 있다. 헌데 이 짧은 명단조차도 그 앞의 네 가지 명단과 일치하지 않는다. 아삽이 우두머리고(37절, cf. 대상 16:5), 오벧에돔이 문지기 책임자(38절, cf. 대상 15:24)였음과 헤만이 찬양 담당자(41절, cf. 대상 15:19)였음을 제외하면 다른 이름들은 여기 새로..
안식일에 예수의 제자들이 밀밭에서 이삭을 잘라 먹자(1절) 바리새인들이 이를 지적하였다(2절). 예수께서는 다윗의 이야기(3-4절)와 율법 규정(5절)을 들어 이들을 반박하시고(7절) 당신이 안식일의 주인이심을 선포하셨다(6, 8절). 이후 회당에서(9절) 손 마른 사람을 만난 예수께 사람들은 안식일의 치료 행위를 가지고 시비를 걸었다(10절). 예수께서는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하시면서(11-12절) 그를 치유하셨고(13절),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죽일 모의를 시작했다(14절). 오늘 본문은 안식일 규정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 중 마지막 안식을 기념하며 모두가 안식을 취하는 날이었다(출 20:8-11; 신 5:12-15). 그런데 제자들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
지난 본문, 즉 율법을 완성하러 온 예수 그리스도(마 5:17-20)에 관한 본문에 이어, 이제 구체적인 각론이 다루어진다. 앞으로 총 다섯 개의 율법 계명이 하나하나 "...하라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의 패턴으로 인용되고, 율법을 완전하게 하시는 예수의 사역이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다루어진다. 오늘 본문은 그 중 첫 번째로 살인에 관한 계명을 다룬다. 율법은 살인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21절). 살인 금지 계명은 십계명의 한 조항으로 들어가 있으며(출 20:13, 신 5:17), 율법의 많은 부분이 사람을 죽였을 경우에 어떻게 치리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예수께서는 그 계명을 더 확장하신다. "형제에게 노하는" 것,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것, "[형제를 대하여]..
오늘 본문에서 전도자는 하나님 앞의 태도에 대해 가르침을 베푼다.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는 발을 삼가고(1절),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말하지 말며(2-3, 7절), 하나님께 드린 서원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4-6절). 이 모든 것은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7절)라는 말로 정리될 수 있다. 먼저 발을 삼가는 것의 의미(1절)에 대해 생각해 보길 원한다. 해당 구절에서 전도자는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과 "제물 드리는 것"을 대조하고 있다. 이로부터 형식적인 제사는 발을 삼가지 않는 것에 해당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 여기서 이사야 말씀이 떠오른다.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사 1:12) 함부로 성전에 들어서는 행위는 "..
이스라엘은 이 악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베냐민 지파에 사신을 보내나(12-13절) 베냐민은 듣지 않고 전쟁 준비를 한다(13-16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전열을 정비하였지만(17-19절), 패하고 만다(20-21절). 그 다음 날도 하나님의 뜻을 쫓아 싸웠지만(23절) 역시 패배한다(24-25절). 그제서야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금식하고 하나님께 묻는다(26-27절). 하나님은 그제서야 승리를 약속하신다(26절). 아, 왜 하나님은 이 본문을 오늘 나에게 주시는 건가. 사실 내가 섬기는 공동체에 지금 분열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마치 본문의 베냐민 지파처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공동체를 깨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들 나름의 사정은 있겠지만, 다른 공..
사사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사사 시대의 혼란을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미가라는 사람(1절)이 어머니의 돈을 훔쳤다가 저주가 두려워서 돌려준다(2절). 그 어머니는 하나님께 바친다며 그 은으로 신상을 만들게 했다(3-4절). 미가는 신당을 짓고 자신의 아들을 제사장으로 삼았다가(5절) 레위인 하나를 구해 그를 제사장으로 둔다(7-13절). 흥미로운 것은 본문에 반복해서 "여호와"라는 단어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미가의 어머니는 여호와께 은을 드리는 방법으로 신상을 부어 만들었고(3절), 미가는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삼으면서 여호와의 복을 기대한다(13절).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삼는 것(12절), 그리고 에봇을 만든 것(5절)은 나름 율법에 규정된 하나님 섬기는 법을 흉내낸 것이다. 하지만 본문을 읽어보..
계시를 받은 마노아는 하나님의 사자를 대접하려 하나(15절) 그는 거절한다(16절). 재차 마노아가 그의 이름을 묻자(17절) 그는 "기묘자"라고 답한다(18절). 마노아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19절) 기적과 함께 사자가 사라지는 것을 본다(20절). 마노아는 하나님을 본 것에 겁을 먹지만(21-22절) 아내가 그를 달랜다(23절). 말씀이 이루어져 삼손이 태어나고(24절) 하나님의 영이 그와 함께 했다(25절). 오늘 본문에서는 마노아의 어리숙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는 하나님의 사자를 대면하면서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고(15-16절), 그저 한 명의 예언자인 것처럼 그를 대했다(17절). 그 사자가 기적과 함께 사라지고 나서야(19-20절) 하나님의 사자였음을 깨달은 그(21절)는 뒤늦게 공포에..
"이스라엘 천천의 수령들" 앞에서, 요단강 동편의 지파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설명한다(21절). 그들은 우선 하나님께서 그들의 의도를 아신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22절). 심지어 잘못된 일이라면 저주도 달게 받겠다고 선언한다(22, 23절). 요단 동편의 지파들이 제단을 세운 이유는 요단 서편의 지파들과 동일한 하나님을 동일한 제사 방식으로 섬긴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함이었다(26-27절). 혹 후손들이 훗날 여호와와 무관하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24-25, 27절). 본문은 이스라엘이 얼마나 후손의 신앙 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보여준다. 아무리 구전으로 요단 양편의 사람들이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증거해도, 말은 쉬이 사라질 수 있었다. 요단 동편의 지파들은 이것을 깨닫고 "제단"이라는 ..
아이 성 전투에서 승리한 여호수아는 그 승리를 기념하는 의식을 거행한다. 그는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쌓고(30절) 제사를 지냈으며(31절) 율법을 기록하여(32절) 낭독했다(34절). 이 때 이스라엘 백성은 반반으로 나뉘어그리심 산과 에발 산 앞에 섰다(33절). 이 본문은 신명기 27장의 성취이다. 신명기 27장에서 모세는 요단을 건넌 이스라엘이 돌을 세워 율법을 기록하고(신 27:2-3) 제단을 세워 제사를 지내며(신 27:5-7)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선포하라(신 27:12-26)고 명령한다. 오늘 본문은 그 명령이 하나도 떨어지지 않고 성취되었다고 전한다. 30절을 제외하면 모든 절에서 모세의 율법을 언급하고 있으며, 철저히 준행되었음을 표현한다(35절). 하나님의 말씀은 지켜져야 한다. 승리에 ..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설파한 바울은,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권면한다(12절). 하지만 우리가 시험에 무력하게 넘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쁘시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험에 견딜 수 있다(13절). 이제 바울은 본론으로 들어간다. 우상 숭배를 피하라(14절)! 그는 굳이 말을 더 길게 하지 않고 핵심만 말한다. 이는 고린도 교인들을 "지혜 있는 자들"로 간주한다는 의미이다(15절). 그는 '먹고 마시는 것'과 우상 숭배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한다. 첫째, 성찬식의 포도주와 떡은 그리스도의 피와 몸에 참여하는 것이다(16-17절). 둘째, 이스라엘의 제사를 보면 제물을 먹는 자들이 제단에 참여한다(18절)...
바울은 이제 화제를 전환하여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 이야기를 시작한다(1절). 하지만 그는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한 가지를 강조한다. 우리가 다 지식이 있지만 지식보다 사랑을 추구하라(1절). 지식을 쫓으면 결국 무지에 빠지고(2절), 사랑을 쫓으면 하나님께서 알아주신다(3절). 이는 아마 우상의 제물에 대해 고린도 교회에서 갑론을박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로 각자가 옳다고 하며 목소리를 높이니 사랑이 사라진 것일게다. 바울은 대전제를 깐다.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고 세상에 하나님은 한 분 뿐이시다(4절)! 어떤 이들은 다양한 신들을 말하지만(5절)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만을 믿는다(6절). 따라서 이를 잘 모르는 그리스도인들이 혼합주의적 신앙을 갖고 우상 숭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7절). 즉, ..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가 있었다(18절). 이스라엘은 떨면서 모세에게 대언을 요청한다(19절). 모세는 하나님이 임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20절) 하나님께로 나아간다(21절). 하나님은 하나님을 섬기는 법에 대해 계시를 주신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22절)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이제 확신하게 되었다. 그는 땅의 형상으로 묘사할 수 없기에 신상을 만들어선 안 된다(23절).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24절) 그 제단은 흙이나 자연석으로 쌓아야 했고(24-25절) 제단에 층계를 만들어선 안 되었다(26절). 모세를 말대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은 그를 경외하게 된다. 이 경외는 이스라엘 자손이 보인 것처럼 단순히..
로마서 11장까지 유대인과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섭리에 관해 이야기한 바울은, 새로운 주제로 들어선다. 새로운 주제는 바로 '교회'이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복음 앞에 하나가 되었다면, 그 하나 된 공동체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바울은 구약의 제사 대신 우리 몸을 드리는 제사를 이야기한다. 이것이야말로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이다(1절). 혹여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 바울은 바로 이어 몸으로 드리는 제사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별하는 것이다(2절). 바울의 논점은 간단하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성도라면, 이 세대..
며칠 전에 를 읽다가 흥미로운 표현을 발견했다. 8우리가 오늘 여기에서는 각기 소견대로 하였거니와 너희가 거기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지니라 (신 12:8) 신명기 12장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치는 대목이다. 문맥을 살펴볼 때, 여기서 "소견대로 하다"라는 말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때 정해진 규법대로 하지 않고 제멋대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표현이 흥미로운 이유는 에도 유사한 표현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물론 히브리어 원어를 찾아본 것은 아니므로 완전히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만, 번역의 유사성을 볼 때 최소한 유사한 표현이 사용되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6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삿 17:6..
13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레 2:13) 는 제사에 대한 규정으로 시작된다. 특히 2장에서는 곡물로 드리는 제사인 '소제'에 대한 규정을 수록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이 소제에 '소금'을 뿌린다는 것이다. 모세 오경에 기록된 규정은 아니지만, 에서는 짐승으로 드리는 제사인 번제에서도 '소금'을 쳐서 드린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3정결하게 하기를 마친 후에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떼 가운데에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드리되 24나 여호와 앞에 받들어다가 제사장은 그 위에 소금을 쳐서 나 여호와께 번제로 드릴 것이며 (겔 43:23-24) 그렇다면 이 소금의 역할은 무엇인가? 레위기 본문에 기록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