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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셨다(45절). 그는 성전이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하는데 강도의 소굴이 되었다고 일갈하셨다(46절). 그리고 매일 성전에 나오사 가르치셨는데(47절), 종교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백성의 관심이 쏠려 있어서 방도를 찾지 못했다(48절). 오늘 본문은 예수와 종교 권력이 제대로 충돌하는 여러 사건들을 보여준다. 예수께서 이스라엘 종교의 중심지 예루살렘에 들어오시면서 그와 종교 권력간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예수께서 종교의 부패상을 통렬하게 드러내신 사건을 다루고 있다. 다른 복음서에 비해 다소 짧은 기사지만,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인 성전이 종교 지도자들의 부패로 올바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게 고발..
요한은 가이오에게 편지한다(1절). 그는 가이오에게 축복의 말을 전하고(2절) 그가 진리 안에 행함을 듣고 기뻤음을 말한다(3-4절). 가이오는 나그네를 대접하는 자였고, 요한은 이를 칭찬한다(5-8절). 반면 교회의 지도자 중 하나인 디오드레베는 요한 일행을 비방하고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내쫓았다(9-10절). 요한은 그를 본받지 말라고 엄하게 권고하는 한편(11절), 데메드리오를 천거한다(12절). 요한은 편지를 짧게 줄이고 직접 만나 이야기하겠다고 말하며 편지를 맺는다(13-15절). 오늘 본문의 편지를 쓴 사람은 "장로"이고, 수신자는 "가이오"이다(1절). 요한이서와 마찬가지로, "장로"가 누구인지 명확히 나와 있지는 않으나 전통을 따라 요한으로 보겠다. 하지만 요한이서와는 달리 수신인의 이름..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자 종교 지도자들이 와서 예수의 권위를 묻는다(23절).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의 권위를 되물으셨고(24-25절), 그들은 대답하지 못했다(25-27절).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두 아들의 비유를 베푸시고(28-30절) 이로써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을 폭로하신다(31-32절). 마태복음에 자주 드러나는 종교 지도자들과 예수 사이의 갈등이 다시 한 번 발생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들이 단순히 바리새인들이 아니라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었다(23절). 이들은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예수께 나아와 '당신이 뭔데 성전에서 가르치느냐' 따지고 들었다(23절). 예수께서는 직접 대답하시는 대신 세례 요한이 참 선지자였는지 사이비 교주였는지를 물으셨다(25절). 그들은 요한을 참 선지자로 믿지 ..
오늘 본문은 바울이 디도에게 장로(5-6절)와 감독(7-9절)의 기준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장로(πρεσβύτερος)와 감독(ἐπίσκοπος)이 어떻게 다른지가 조금 불명확한데, 사도행전 20장에서 바울이 에베소의 "장로"들을 청해(행 20:17) 그들을 "감독"이라 부르는 것(행 20:28)을 보면 별개의 직분으로 존재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용어의 구분은 확실히 있었던 것 같고, 디모데전서의 용례로부터 "장로"는 교회의 나이든 중진들을 가리키는 말(딤전 5:17-20), "감독"은 집사와 더불어 교회 조직을 관리하는 직분(딤전 3:1-7)으로 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cf. 빌 1:1). 바울은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 두어 각 도시마다 장로들을 세우고자 했다..
사명에 사로잡힌 바울(행 20:24)은 이제 고별 메시지를 남긴다(25절). 그는 거리낌 없이 하나님의 뜻을 다 장로들에게 전달하였다(26-27절). 이제 그는 장로들에게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필 사명을 맡긴다(28절). 바울이 떠나고 거짓 교사들이 일어날 것이다(29-30절). 그럴 때마다 바울이 가르쳤던 것을 기억하라(31절). 바울은 이들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한편(32절), 자신의 본을 따라 이익을 바라지 않고 행할 것을 권면한다(33-35절). 본문은 바울이 자신이 사랑했던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향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25절). 가슴이 뭉클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다(26절). 그는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전달하였고(27절), 사리를 취하는 대신 수고..
이고니온으로 향한 바울과 바나바는 유대인의 회당에서 증거하였고, 하나님께서도 그 증거를 도와주신 결과 유대인과 헬라인이 많이 믿게 되었다(1, 3절). 하지만 일부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선동하여 두 사도를 반대하였고(2절), 시민들의 의견은 사도들 편과 유대인 편으로 나뉘게 되었다(4절). 결국 두 사도에 대한 반감이 폭발하여 그들을 죽이려 하자(5절) 사도들은 루스드라와 더베 근교로 이동하여 복음을 전하였다(6-7절). 루스드라에서 발을 못 쓰는 사람(8절)을 본 바울은 그에게 명하여 걸으라 하였고, 그 사람은 바로 걷게 되었다(9-10절). 이를 본 시민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신으로 취급하며 경배를 드리려 하였지만(11-13절), 사도들은 급히 그 가운데로 들어가 무리를 말렸다(14, 18절). 그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