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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사밧의 간구가 끝나자 야하시엘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14절)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15절) 나가서 싸운다면(16절)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계시를 내린다(17절). 여호사밧와 유다 백성은 하나님께 경배하고(18절) 찬송하였다(19절). 전쟁이 시작되자 여호사밧은 다시금 하나님을 신뢰할 것을 명하고(20절) 찬송하는 자들을 앞세워 전장으로 향한다(21절). 야하시엘은 레위인으로서 아삽 자손에 속한 자였다(14절). 아삽 자손은 찬송을 맡은 가문이었음을 기억하자. 그에게 임한 계시는 다음과 같았다. 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에 두려워하거나 놀랄 필요가 없다(15절). 하나님은 그들에게 전장으로 나아가라고 명하시나(16절), 그곳에서 싸우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한..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다 마치자(11절)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12절) 말씀하신다(13-22절). 그 내용은 먼저 성전을 택하여 거룩하게 하셨다는 것(12, 16절)과 성전에서 드려지는 기도에 응답하시겠다는 것(13-15절)이며, 또한 솔로몬이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면(17절) 그 왕위를 견고하게 하시겠지만(18절) 만약 율법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긴다면(19절) 이스라엘을 멸하고 성전까지 파괴하겠다는 것(20-22절)이다. 이 내용은 왕상 9:1-9에 실려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하나, 12-15절이 추가되었다. 12-15절은 성전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곳이라는 메시지가 강조되는 구절로, 특히 역대기는 열왕기에 없는 "선택하다"라는 단어를 여러 번 삽입하여(12, 16절) 성전 건축이 온전히 하나..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하나님은 그 기도를 열납하신다(1절).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임하고(1-2절) 이스라엘은 그 앞에서 엎드려 감사하였다(3절). 솔로몬과 백성은 함께 큰 규모의 제사를 드렸고(4-5, 7절), 그 동안 제사장들과 레위인들도 직분에 맞게 섬겼다(6절). 이 절기는 일주일간 계속되었고(8절), 여덟째 날 성회가 열렸으며(9절) 그 이후에야 모두 각자 장막으로 돌아갔다(10절). 오늘 본문의 평행 구절은 왕상 8:62-66이나 많은 내용이 추가되었다. 우선 열왕기에 있는 내용만 살펴보자면 4-5절과 7-8절, 그리고 10절이다. 즉, 열왕기의 내용과 새로 추가된 내용이 서로 교차 편집되어 있는 것인데, 새로 추가된 내용을 살펴보면 역대기 기자의 관심사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먼저 1-3..
솔로몬의 기도가 계속된다. 역시 평행 본문인 왕상 8:37-52를 거의 그대로 수록했다. 몇 가지 차이점이라면 이방인에 대한 설명을 줄였고(32절; 왕상 8:41),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취하실 행동 역시 줄였다(39절; 왕상 8:49-50). 이는 각각 이방인이 비단 멀리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단순히 압제자들에게 긍휼을 얻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돌아온 것이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포괄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기도의 마무리 부분이다. 왕상 8:52는 단순하게 모든 간구를 들어달라는 청원인 반면, 본문 40-42절은 성전 그 자체와 다윗 왕가에 대한 기도가 주를 이룬다. 하나님이 성전에 "일어나 들어가..
오늘 본문은 성전을 앞에 두고 솔로몬이 올린 기도의 전반부를 수록한다. 평행 구절은 왕상 8:22-36이며, 13절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고는 일부 사소한 수정 외에는 큰 편집이 없다. 13절은, 역시 성전의 구조와 관련된 구절로, 솔로몬 성전과 스룹바벨 성전의 비교를 위함으로 보인다. 기도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먼저 솔로몬은 하나님을 찬양하고(14절), 하나님과 다윗이 맺은 언약을 확인한다(15-17절). 15절에서 가리키는 "허락하신 말씀"이 성전을 짓는 것인지 아니면 다윗 자손을 왕으로 세우시는 것인지 조금 모호하나, 성전 이야기는 18절부터 따로 다뤄지는 것을 볼 때 16-17절과 연관지어 솔로몬을 다윗의 뒤를 잇는 왕으로 세우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 같다. 즉 솔로몬은 ..
블레셋과 암몬의 손에서 곤고를 당한 이스라엘(삿 10:7-9)은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한다(10절). 하나님은 그들이 다른 신을 따랐으니 그 신에게 구원을 청하라고 응답하신다(11-14절). 이스라엘은 겸손하게 구원을 간구하였고(1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때문에 근심하셨다(16절). 한편 암몬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은 길르앗에 진치고 새로운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17-18절). 본문은 이스라엘의 회개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의 회개는 무조건적인 회개였다.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 우리를 건져 내옵소서"(15절) 이는 범죄한 것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심판까지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다...
욥바로 온 베드로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렀다(43절). 이제 무대는 가이사랴로 옮겨간다. 이탈리아 부대의 백부장 고넬료(1절)라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며(2절) 그곳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하나님의 천사가 임하여(3절) 그에게 베드로를 청하라고 명한다(4-6절). 고넬료는 즉각 아랫사람들을 욥바로 파송한다(7, 8절). 성경이 고넬료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흥미롭다. 그는 "경건하여 [...]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다(2절). 천사는 그에게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고 선언한다(4절). 즉, 본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정의할 수 있는 두 가지, 기도와 구제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두 가지에..
종교 지도자들에게 위협을 당하고 풀려난 사도들은 교회 공동체로 와서 그 말을 전한다(23절). 공동체는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였다(24절). 그들이 드린 기도를 살펴보자면, 먼저 구약의 하나님이 자신들의 하나님임을 분명히 하였고(24-26절) 구약의 예언(시 2:1-2)대로 예수(와 그의 제자들)가 핍박을 당함을 고백하였다(27, 28절). 그들은 그 핍박 속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하나님께서 신유와 표적, 기사를 이루어주시도록 기도하였다(29, 30절). 그러자 그 기도가 응답되었고, 그들은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31절). (29절은 "μετὰ παρρησίας πάσης λαλεῖν τὸν λόγον σου"라고, ..
먹을 것이 없어 불평을 터뜨린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 저녁에는 하나님이 구원하셨음을 알게 될 것이고, 아침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는 아리송한 말씀(6-7절)에 이어, 저녁에는 고기를, 아침에는 떡을 주실 것이라는 구체적인 말씀이 주어진다(8절). 6-7절과 8절은 구조상 대구를 이루고 있고, 이로 미루어 볼 때 같은 말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이 구원하셨음을 알게 된다는 말과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다는 말은 먹을 것을 제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것이라는 말인 것이다. 두 말씀은 모두 '하나님께서 원망을 들으셨다'는 문장을 포함하고 있고, 마지막 문장은 이스라엘의 원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지목한다. 이어 모세는 아론을 통해 이스라엘..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보이실 큰 일에 대한 '전조'를 기술하고 있다. 이전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출 5:20-21)과 모세(출 5:22-23)가 학대로 인한 고통을 하나님께 토로했음을 생각해 보자. 모세는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출 5:23)라고 불만 섞인 말투로 하나님께 아뢰었다. 이제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하나님은 "강한 손"으로 임하실 것이고, 그로 인해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낼 것이다(1절). 하나님은 당신이 누구이신지 다시 한 번 되새기신다. 그는 "여호와"로(2, 8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나타났던 그 하나님(3절)이자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한 하나님(4절)이시다. 그는 언약을 지키는 분이시기에 이스라엘 백성의 신음 소리에 응답한다(5절). 이제 ..
이제 하나님의 계시는 끝났다. 이스라엘 조상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하시고, 모세를 통하여 이 일을 이루고자 하신다. 믿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표적도 준비되었다. 모세가 할 일은 명확하다.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면 된다(출 3:16). 여기서 모세는 머뭇거린다. 그는 "본래 말을 잘하지 못하는 자"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이기 때문이다(10절). 하나님은 그에게 함께 하실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시면서 가라고 명하신다(11-12절). 모세는 그래도 안 되겠다고 버티고(13절), 하나님은 급기야 "노하"시기에 이른다(14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론을 대변인으로 삼고 모세는 표적을 행하라고 하신다(15-17절). 이 본문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자..
미디안 땅에서 장인의 양 떼를 치며 시간을 보내던(1절) 모세에게 운명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2절). 그는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지만 떨기나무가 타버리지 않는 "큰 광경"을 보고 놀라워하며 그리 향한다(2-3절). 하나님은 그를 부르셨고, 그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로 응답하였다(4절). 하나님은 그에게 거룩함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고 명하셨고(5절), 이어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신다(6절). 모세는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었는데(6절), 이 짧은 장면 속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잘 드러난다. 하나님은 인간이 감히 접할 수 없는 '절대 타자'이시다. 모세는 그것을 인식하고 있었기에 하나님을 차마 바라볼 수 없었다. 그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신다. 하나님은 당신..
다니엘이 두려움에 질려 잠이 든 이후, "한 손"이 와서 그를 어루만지고 일으켰다(10-11절). 이 존재가 지난 본문에 나왔던 존재와 동일한 존재인지는 알 수 없다. (날샘은 다른 존재로 보는 듯 하다.) 그는 다니엘에게 말을 시작한다. 그가 온 이유는 다니엘의 기도가 응답되었기 때문이다(12절). 또한 그는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라고 말한다(14절). 이로부터 다니엘의 기도는 9장의 기도와 마찬가지로 민족의 운명을 두고 드렸던 기도였음을 알 수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그 응답이 지연되었다는 것이다.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한 그 날로 기도는 응답되었다(12절). 하지만 이 존재가 오는 동안 "바사 왕국의 군주"가 그를 막았고,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