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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20:14-21 본문
여호사밧의 간구가 끝나자 야하시엘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14절)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15절) 나가서 싸운다면(16절)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계시를 내린다(17절). 여호사밧와 유다 백성은 하나님께 경배하고(18절) 찬송하였다(19절). 전쟁이 시작되자 여호사밧은 다시금 하나님을 신뢰할 것을 명하고(20절) 찬송하는 자들을 앞세워 전장으로 향한다(21절).
야하시엘은 레위인으로서 아삽 자손에 속한 자였다(14절). 아삽 자손은 찬송을 맡은 가문이었음을 기억하자. 그에게 임한 계시는 다음과 같았다. 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에 두려워하거나 놀랄 필요가 없다(15절). 하나님은 그들에게 전장으로 나아가라고 명하시나(16절), 그곳에서 싸우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고 하신다(17절).
이 말을 들은 여호사밧와 유다 백성의 반응은 감사와 찬송이었다. 이들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였고(18절),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19절). 그리고 그 말을 의지하여 전장으로 향한다(20절). 여기서 여호사밧은 "여호와를 신뢰하라" - "견고히 서리라",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 "형통하리라"의 대구를 이용하여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주문한다(20절). 그들은 심지어 비전투원인 "노래하는 자들"을 군대 앞에서 행진하게 하였다(21절).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가 아니면 군사 전략상 있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계시와 그에 대한 인간의 올바른 응답을 보여주고 있다. 참된 간구에 하나님은 응답하신다. 그리고 그 응답에 대해 인간이 할 일은 순종이다. 사실 본문에서 하나님이 주신 답은 비현실적이고 비합리적이다. 전장에 나가되 전투 준비는 하지 말고 나가라니(16-17절), 이것이 인간의 상식으로 말이 되는가? 그럼에도 여호사밧과 유다 백성은 그 말씀에 순종했다. 찬양대를 앞세워서 전장으로 향한 것이다(21절).
때로 우리는 우리의 생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응답을 만나게 된다. 오늘 본문은, 그 응답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순종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여호사밧과 유다 백성은 그 상황에서 찬송을 드렸다. 문득, Even If의 가사 한 소절이 떠오른다. "God, when You choose to leave mountains unmovable, give me the strength to be able to sing..."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든, 응답하신 것에 감사하며 찬송을 드릴 수 있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