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용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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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다시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신다(1절). 첫 번째 가르침은 실족에 관한 것이다. 실족하는 것은 일어나게 되어 있는 일이지만, 실족하게 하는 사람은 벌을 받을 것이다(1절). 따라서 누군가를 실족시키느니 차라리 목에 맷돌을 매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낫다(2절). 이 말씀은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라는 말씀이라기보다는, 남을 넘어뜨리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하라는 말씀으로 보인다. 3절의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는 이 이야기의 교훈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은 용서에 관한 가르침이다. 누군가 죄를 범하면 경고하고, 그가 회개하면 용서하라(3절). 심지어 하루에 일곱 번 죄를 짓더라도 매번 돌아와 회개한다면 그걸 용서해야 한다(4절). 이 가르침의 앞의 가르침과 짝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예수께서는 시몬이라는 바리새인(40절)의 초대를 받고 그의 집에 방문하셨다(36절). 그 때 그 동네의 "죄인"인 여자가 예수께 나아와(37절) 그 발을 눈물로 적시고 머리털로 닦으며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었다(38절). 아마 그는 몸을 파는 여자였거나 간음하여 공동체에서 축출된 여자가 아니었을까 싶다. 따라서 시몬은 속으로 예수가 죄인인 여자를 분간하지 못한다며 비웃었다(39절). 그 순간 예수께서는 500 데나리온과 50 데나리온을 빚진 자들이(41절) 그 빚을 모두 탕감 받았다면 누가 더 빚 준 자를 사랑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지셨다(40-42절). 시몬은 많이 탕감 받은 자라는 맞는 답을 내놓았다(43절). 이제 그 비유는 현실로 대응된다. 시몬은 50 데나리온 빚진 자요, 여인은 500 데나리..
다윗은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제사를 드렸다(28절). 기브온 산당에 성막이 있었지만(29절) 그리 가기를 무서워 했기 때문이다(30절). 다윗은 오르난 타작 마당을 성전 터로 삼고(1절), 필요한 돌(2절)과 금속(3절), 그리고 백향목(4절)을 준비한다. 그는 최선을 다해 성전 건축을 준비했다(5절). 이제부터 사무엘서에 평행 본문이 존재하지 않는 본문이 시작된다. 역대기 기자는 자연스럽게 앞의 이야기에서 오늘 본문을 연결한다. 비록 기브온에 성막이 있었음에도(29절), 다윗이 기브온 성막은 두려워했고(30절)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하나님의 응답이 있었기에(대상 21:26) 기브온을 대신해서 제사 장소로 삼은 것이다(28절). 그리고 그는 그 장소를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자 "이스라엘의 번제단"..
베드로가 예수께 죄를 범한 형제를 몇 번까지 용서할지 여쭙자(21절) 예수께서는 무한히 용서하라고 말씀하시며 하나의 천국 비유를 드신다(22절). 어느 임금이 만 달란트 빚진 종을 벌하려 했으나(23-25절) 그 종이 불쌍하게 빌자 긍휼히 여겨 빚을 탕감해 주었다(26-27절).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신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사람을 만나 그가 빎에도 불구하고 옥에 가두자(28-30절) 그 소식을 듣고 임금은 그를 붙잡아 다시 감옥에 넣었다(31-34절).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도 동일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35절). 이 본문의 의미는 비교적 분명하다. 만 달란트 빚진 자는 우리를 가리키고, 백 데나리온 빚진 자는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가리킨다. 임금은 물론 하나님이다. 임금은 원래 빚을 법대로..
그 유명한 주기도문 본문이다. 이 본문은 세 가지 외식, 즉 구제, 기도, 금식에 대해 말씀하시던 중 기도에 대한 이야기 뒤에 덧붙이신 내용으로 보인다. 기도할 때 외식을 피해야 하는 것(마 6:5-6) 못지 않게 주의해야 할 것이 중언부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7절). 말을 많이 하고 공을 많이 들이면 신이 응답할 것이라는 생각은 올바른 신앙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아신다며(8절), 간단한 기도의 예시를 몸소 보여주신다(9-13절). 이 기도에서 가장 먼저 구하는 것은 나의 필요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통치다(9-10절). 그 이후에 나의 필요를 구하는 대목이 나오는데(11절), 여기서도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것을 구한다. ..
예수로 새사람이 된 자들 사이에서는 어떠한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다(11절). 바울은 이 신학 위에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라며 골로새 교회를 권면한다(12-15절). 그리고 신자의 모임이 어떠한 모습인지(16절), 신자의 삶이 어떠한 것인지(17절) 간략하게 소개한다. 예수 안에서 모든 차별이 무의미해졌다! 바울은 당시 사회가 사용하던 몇 가지 잣대를 예로 제시한다. 헬라인-유대인, 할례파-무할례파, 종-자유인의 이항 구조에 덧붙여 사회의 천대받던 사람들인 "야만인"과 "스구디아인"까지 그리스도의 통치 안에 들어왔다(11절). 그리스도는 어디에나 계시므로, 인간이 보기에 천한 사람들도 그리스도의 형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는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해야 하고(13절) 사랑의 띠를 매야..
지난 본문에 이어 다니엘은 계속해서 회개의 기도를 올린다. 비록 날샘은 그 응답(20-22절)까지 본문에 포함시켰지만, 오늘 나는 기도문 자체에만 집중하기를 원한다. 응답에 관한 구절들은 내일 본문과 함께 보겠다. 오늘 기도에서 다니엘은 하나님의 용서를 구한다. 눈에 띄는 것은 용서가 이스라엘의 의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지난 본문에서 살펴본 대로,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죄악은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면 이스라엘을 용서하실 수 있다(18절).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셔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위하여"이다(17, 19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고 그 백성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이 거하시기 때문에, 그 백성의 "수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