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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은 예수께서 기도하셨다는 이야기를 자주 언급한다(눅 6:12; 9:18, 28 등). 오늘 본문도 예수께서 기도하셨다는 말씀으로 시작한다(1절). 예수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어느 제자가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청을 드린다(1절). 예수께서는 '주기도문'을 가르치신다(2-4절). 본문의 '주기도문'은 마태복음 버전(마 6:9-13)보다 다소 짧은데, 그럼에도 두 버전 공히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고(2절) 자신의 필요를 구하는(3-4절)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도에 관한 가르침으로서, 예수께서는 간청하는 벗의 비유를 주신다. 친구가 방문했지만 줄 것이 없었던 어느 사람(6절)이 밤중에 다른 친구를 찾아가 떡을 빌려 달라고 청한다(5절). 그러자 그 친구는 이미 잘 준비를 다 마쳤기 때문에 일어나서 줄 ..
그 동안 잠시 슬럼프였다. 예수의 말씀과 나의 삶 사이의 괴리를 견딜 수 없어서 잠시 묵상을 쉬었다. 아직 그 괴리가 없어진 것은 아닌데, 그럼에도 꾸역꾸역 다시 말씀 앞에 나온다. 대신 짤막하게 묵상한다. 오늘 본문은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말씀이다. 예수께서는 구하면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며(7-8절), 인간 부모의 예를 들어 설명하신다(9-11절). 여기에 깔려있는 전제는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가 부모-자녀의 관계와 같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산상수훈 전체를 통틀어 반복해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라는 표현을 쓰신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는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고 그와 같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하나..
고린도 교인들을 질책하던 바울은 자신의 의도가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 권면이라고 말한다(14절).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아버지"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15절). 그는 아들이 아버지를 닮는 것처럼 고린도 교인들이 자신을 닮기를 원했다(16절). 무엇을 닮으라는 말인가? 바울은 디모데를 통해 자신의 가르침과 행실이 상기되길 원했다(17절). 즉, 그렇게 기억난 "나의 행사"를 닮으라는 이야기다. 고린도 교회에서는 한편으로 바울이 오지 않을 것을 알고 바울을 비난하는 자들도 있었다(18절). 바울은 그들을 향해 엄중히 경고한다. 그는 고린도 교회에 가서 그들의 말이 아니라 능력을 알아보겠다고 말하며(19-20절), 그 때가 처벌의 때가 아니라 사랑의 친교를 나누는 때가 되길 기원했다(21절). 이 부분..
10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1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 12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 하시니 13그제서야 제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 세례 요한인 줄을 깨달으니라 (마 17:10-13) 11이에 예수께 묻자와 이르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2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13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