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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목요일부터 수련회에 참석한다. 오늘과 내일은 그 수련회에서 사용할 큐티 본문을 미리 묵상하고자 한다. 오늘은 엡 1:3-7, 내일은 엡 2:8-22을 묵상한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 보내는 자신의 편지(엡 1:1)를 찬송으로 시작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셨음에 감사하고(3절), 그 복이 무엇인지 이어서 설명한다. 하나님은 창세 전에 우리를 선택하셨고(4절) 우리를 예정하여 자녀로 삼으셨다(5절).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다(6절). 우리는 예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은 자들이다(7절). 오늘 본문에서 눈여겨 볼 점은 바울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경륜을 설명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3, 4, 7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5절), "그의 사랑..
요시야는 애굽 왕 느고가 갈그미스로 올라가는 길에 방비하러 나갔다(20절). 느고는 요시야에게 유다를 치러 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였지만(21절) 요시야는 그 말을 듣지 않고 므깃도에서 전투를 벌인다(22절). 요시야는 전투 중에 화살에 중상을 입었고(23절) 급히 후퇴하였으나 예루살렘에서 사망한다(24절). 유다 백성은 그의 죽음을 슬퍼했고(25절), 그의 사적은 열왕기에 기록되었다(26-27절). 오늘 본문은 열왕기하 23:28-30에 짤막하게 기록된 요시야의 전사 기사를 좀 더 자세하게 전달한다.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열왕기는 요시야가 전장에서 죽은 것으로 쓰는 반면(왕하 23:28), 역대기는 요시야가 예루살렘에 와서 죽은 것으로 쓰고 있다는 점이다(24절). 이는 예루살렘 밖에서 왕이 죽는 ..
다윗이 사울을 피해 "광야에 있는 요새"에 있을 때(대상 12:1, 8), 다윗에게 나온 베냐민과 유다 자손들이 있었다(16절). 다윗은 그들의 의중을 물어보았고(17절), 그 우두머리 아마새는 다윗에게 충성을 맹세했다(18절). 또한 다윗이 사울과 싸우려 할 때(19절) 므낫세 지파에서 그에게 합류한 사람들이 있었다(20절). 다윗은 그들과 함께 도둑 떼를 소탕했다(21절). 다윗의 군대는 날로 늘어갔다(22절). 오늘 본문의 주제문은 22절이다. "그 때에 사람이 날마다 다윗에게로 돌아와서 돕고자 하매 큰 군대를 이루어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더라" 즉, 다윗이 사울과 대적하고 있을 때 다윗 편에 선 사람들이 날마다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이는 사무엘상이 그리는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사무엘상은 사울이..
다시 사사기의 기본 플롯이 등장한다.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였고, 그 결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 넘기셨다(1절). 그리고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를 예비하신다(5절). 단 지파 마노아라는 사람은 자식이 없었는데(2절), 하나님의 사자가 그 아내에게 나타나 아들이 있을 것과 그 아들이 나실인이 될 것을 예고한다(3-5절). 아내는 그 말을 남편에게 전한다(6-7절). 오늘 본문에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마노아 부부의 신앙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그저 자식이 없었다는 말(2절) 정도가 유일한 설명이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이 그들을 선택하신 이유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저 하나님은 당신의 뜻대로 그들 부부를 선택하셨고, 그들의 아들을 ..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는 계속된다. 본문에서 드보라와 바락은 승리를 노래한다(12절). 특히 이스라엘 자손이 모두 힘을 합쳐 싸운 것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13절). 에브라임, 베냐민, 마길, 스불론(14절), 잇사갈(15절), 납달리(18절)가 언급되며 이들이 전쟁에 최선을 다해 참가했음이 암시되고 있다. 다만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르우벤(15-16절), 길르앗, 단, 아셀(17절)에 대한 비난도 등장한다. 메로스는 이스라엘을 돕지 않았기에 저주를 받았다(23절). 전쟁은 치열했지만(19-20절), 결국 이스라엘이 승리하였다(21절).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용사를 치시려고" 오셨다고 고백한다(13절). 따라서 그 여호와를 도와 용사를 치지 않은 자들은 저주를 받아 마땅하다(23절). 여기서..
바울과 바나바가 설교를 마치자, 사람들이 다음 안식일에도 말씀을 청하였고(42절) 많은 이들이 그들을 따랐다(43절). 다음 안식일이 되자 "온 시민이 거의 다" 말씀을 들으려 모였고(44절), 유대인들은 그 인파를 보고 시기하여 훼방을 놓았다(45절). 바울과 바나바는 유대인들이 말씀을 받지 않기에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증거되었다고 전하였고(46-47절), 이방인들은 기쁨으로 복음을 받아들였다(48-49절). 유대인들은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제자들을 쫓아냈지만(50절),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여 이고니온으로 향했다(51-52절). 오늘 본문에서 드러나는 것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사뭇 다른 태도이다. 유대인들은 반복해서 복음 증거를 반대하고 훼방한다(45, 50절). 반면 이방인들은 기쁨으로 말씀을..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이 백성에게 설교하고 있을 때 종교 지도자들이 찾아왔다(1절). 이들은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는 가르침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고(2절) 사도들을 투옥시켰다(3절). 하지만 진리를 들은 많은 수의 사람들이 예수를 믿기로 결단했다(4절). 종교 지도자들은 다음날 사도들을 둘러싸고 심문하였고(5-7절),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대답하였다(8절). 병자가 낫게 된 것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일이었다(9, 10절). 예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혔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다(10절). 베드로는 시 118:22를 인용하여 예수의 부활을 설명하였고(11절), 구원은 오직 예수로부터 온다고 설파하였다(12절). 베드로의 변..
오늘 시편 역시 곤경 중에 처한 시인이 하나님께 탄원하는 내용이다. 시인은 자신을 도와달라고 간구한다(1-4절). 이는 하나님만이 "반석"이자 "요새"이며(3절) "소망"이기 때문이고(5절) 또한 어릴 때부터 신뢰한 분이시기 때문이다(5-6절). 현실은 비록 괴롭지만 시인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찬송하길 원한다(7-8절). 시인은 나이가 들어(9절) 원수들의 음모에 빠질 상황(10-11절)에서 하나님께만 소망을 둔다(12-13절). 시인은 나이가 꽤 든 상황에서 그 자신이 쇠약해졌음을 틈타 시인을 넘어뜨리려 하는 악인들을 마주친 것 같다. 이런 곤란한 상황 속에서, 시인은 자신이 어릴 적부터 소망을 두고 있던(5-6절) 하나님만 바란다. 그는 하나님만 영원히 찬양할 것을 다짐하며(6, 8절) 하나님께 자신의..
여리고와 아이가 진멸당하고 기브온이 이스라엘과 화친했다는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1-2절)은 다른 아모리 족속의 왕들에게 전갈을 보내어 함께 기브온을 치자고 권한다(3-4절). 그 결과 큰 군대가 기브온을 대적하여 일어났고(5절), 겁에 질린 기브온은 여호수아에게 원군을 요청한다(6절). 이스라엘은 즉각 일어나 싸우러 전진한다(7절).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신다(8절). 기브온에 도착한 이스라엘은 아모리 족속 연합군을 기습하였고(9절) 이들은 크게 패주하였다(10절). 하나님께서도 우박을 보내어 이스라엘을 도우셨다(11절). 이 전투에서 기억할 만한 것은 여호수아가 전투 중에 해와 달을 멈추라고 선포하였고(12절), 그 결과 해와 달이 전투가 마칠 때까지 멈춰 있었다는 것..
이제 하나님이 일하신다. 하나님께서 모든 장자와 가축의 첫 새끼를 죽이셨고(29절), 애굽 전역에서 큰 애곡이 일어났다(30절). 본문은 반복해서 그 때가 "밤"이었음을 강조한다(29, 30, 31절). 이는 뒤에 나올 "여호와의 밤"이라는 표현과 연결시키기 위함일 것이다(출 12:42). 본문 후반에서는 재앙에 대한 애굽 사람들의 반응을 소개한다. 바로는 그 날 밤으로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스라엘 자손이 이끌고 애굽을 떠나라고 명하였고(31절), 모세와 아론이 요구한 대로 모든 육축을 끌고 갈 것을 허락했다(32절). 애굽 백성 역시 각종 패물을 쥐어주며 이스라엘 백성을 떠나 보냈다(35-36절). 본문은 이스라엘의 출애굽이 얼마나 급박하게 진행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애굽인들은 이스라엘인들을 "재..
바울은 본문에서 "신비"를 이야기한다.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일부가 우둔하게 되었고, 결국은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다(25-26절). 이를 뒷받침하는 논거로 바울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을 인용한다(26-27절). 인용된 구절은 이사야 59:20로, 바울이 인용한 것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구속자가 시온에 임하며 야곱의 자손 가운데에서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리라"(사 59:20) 하지만 대의는 같다. 결국 언젠가 이스라엘에 구원이 임할 것이라는 약속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방인 독자들에게 유대인들이 어떠한 존재인지 상기시킨다. 복음에 관한 태도만 보면 "원수"로 보일지 모르지만, 이미 조상 때부터 하나님께 선택받은 민족이..
바울은 이스라엘 자손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비록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약속에 참여하게 되었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은 아니다(6절). 그 이유는 이스라엘, 즉 야곱의 자손이라고 전부 이스라엘 자손이 아니기 때문이다(6절). 바울은 이를 위해 독자들이 친숙할 만한 예를 든다. 먼저 아브라함을 보라. 그의 후손이라고 전부 "아브라함의 후손"이라 불리는가? 아니다.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만 아브라함의 후손이 된다(7절). 이는 이삭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먼저 있었기 때문이다(8-9절). 마찬가지로 이삭을 보라(10절). 그의 자식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그 자식들에 대한 약속을 주신다(11-13절). 바울이 이 예를 들어 하고자 하는 말은 명백하다.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자들은 누가 뭐라..
바울이 좋아하는 표현이 또 나왔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7절) 바울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 속에서 주의를 환기시키려고 이런 표현을 즐겨 쓴다. 무슨 당연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가? "율법이 죄냐?" 바울이 율법과 죄가 같은 결과를 내는 것처럼 묘사했기 때문에, 어쩌면 독자들이 이런 질문을 던질지도 모르겠다. 바울은 단호히 말한다.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의 역할은 죄를 알게 하는 것이다(7절). 하지만 그것 때문에 도리어 죄가 살아났다(9절). 율법이 없다면 죄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8절). 죄를 자각하게 된 인간은 그 죄를 쫓게 된다. 이를 가리켜 바울은 죄가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다고 말한다(11절). 그렇기 때문에 거룩하고 선한 율법(12절)이 도리어 우리를 사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