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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무리를 가르치실 때, 그의 가족이 찾아왔다(46절). 어떤 사람이 그 사실을 알리자(47절)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당신의 가족이라고 말씀하셨다(48-50절). 짤막한 오늘 본문은 언뜻 읽기에는 예수의 매정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본문이 나온 맥락을 살펴보자면, 마태는 계속해서 바리새인과 예수 사이의 갈등을 그리고 있고, 예수를 배척하는 자들과 예수를 받아들이는 자들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따라서 나는 오늘 본문은 그 맥락에서 살펴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지난 본문에서 예수를 배척하는 자들은 설사 잠시 악한 영에서 놓였다 할지라도 결국 더 악한 영에게 사로잡히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경고가 다루어졌었다(마 12:43-45). 오늘 본문은 예수를 받아들이는 자들,..
서기관과 바리새인 몇 명이 찾아와 예수께 표적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38절). 예수께서는 "요나의 표적" 외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고 말씀하시고(39절), 이는 사흘 간 장사되실 것을 의미한다고 풀어 설명하신다(40절). 이어 "이 세대 사람"에 대해 니느웨 사람들(41절)과 남방 여왕(42절)을 들어 그 교만함을 책망하시고, 귀신의 예화를 들어 이 세대가 결국 멸망할 것을 말씀하신다(43-45절). 오늘 본문 역시 종교 지도자들과 예수 사이의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찾아와 던진 질문(38절)은 다분히 중립적인 언어로 기술되어 있지만, 사실 예수가 그리스도인 증거를 보여달라는 당돌한 요구였다(cf. 마 16:1-4).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셈을 간파하시고(39절), 참된 증거는 결국 예..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또 다른 병자를 고쳐주신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22절). 이 기적을 보고 사람들은 예수를 메시아로 믿었지만(23절), 바리새인들은 이를 귀신의 역사라고 해석했다(24절). 예수께서는 그 논리의 허점을 짚어내시며(25-29절),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반대하는 것은 악한 일임을 강하게 주장하신다(30-37절). 마태복음 12장에 흐르는 중요한 주제는 바리새인과 예수 사이의 갈등이다. 그리고 그 위에, "무리"와 바리새인이 예수의 기적에 대해 보이는 확연히 다른 태도가 드러난다. 오늘 본문에서도 역시 병자를 고쳐주신 예수의 기적(22절)을 두고 무리와 바리새인이 서로 다른 해석을 한다. 무리는 이를 메시아의 증거로 보았지만(23절), 바리새인은 예수가 귀신의 왕과 결탁했다고 주장했다(24절..
지난 묵상을 올린 지 석 달이 지났다. 그 사이 결혼도 했고, 새로운 직업도 얻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말씀 묵상을 소홀히 했던 것을 반성하며, 이제 9월 첫째 주부터 다시 말씀 묵상을 정리해서 올려보고자 한다. 우선 오늘 본문은 짤막하게 잡았다.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음모를 알고 "거기"를 떠나가셨지만, 사람들은 그를 따랐다(15절). 예수께서는 그들을 고치시고(15절)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 경고하셨다(16절). 이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이루기 위함이었다(17-21절). 오늘 본문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등장한다. 바리새인과 예수를 따르는 무리이다. 바리새인은 예수를 죽이려 했고(마 12:14), 무리는 예수를 따랐다(15절). 예수께서는 바리새인으로부터는 떠나가셨지만, 무리에게는 긍휼을 베푸셔서 병..
안식일에 예수의 제자들이 밀밭에서 이삭을 잘라 먹자(1절) 바리새인들이 이를 지적하였다(2절). 예수께서는 다윗의 이야기(3-4절)와 율법 규정(5절)을 들어 이들을 반박하시고(7절) 당신이 안식일의 주인이심을 선포하셨다(6, 8절). 이후 회당에서(9절) 손 마른 사람을 만난 예수께 사람들은 안식일의 치료 행위를 가지고 시비를 걸었다(10절). 예수께서는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하시면서(11-12절) 그를 치유하셨고(13절),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죽일 모의를 시작했다(14절). 오늘 본문은 안식일 규정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 중 마지막 안식을 기념하며 모두가 안식을 취하는 날이었다(출 20:8-11; 신 5:12-15). 그런데 제자들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
예수께서는 권능을 많이 보이신 도시들이 회개하지 않는 것을 두고 책망하셨다(20절). 고라신과 벳새다(21절)를 두로와 시돈에(22절), 가버나움(23절)을 소돔에(24절) 비교하셨다. 또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감사하는 기도를 올리셨고(25-27절), 쉼이 필요한 자들에게 당신에게 나오라는 말씀을 하셨다(28-30절). 오늘 본문은 크게 책망, 기도, 초청의 세 덩어리로 나누어 본다. 그리고 그 핵심은 중간 덩어리, 즉 예수의 기도가 아닐까 싶다. 예수께서는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과 "어린 아이들"을 대조한다(25절). 어린 아이들만 알게 된 "이것"이 무언지가 조금 불분명하지만, 27절을 참고하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수께서는 이 모든 것..
1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2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호 6:1-2) 본문에 나오는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한 예언으로 봐도 괜찮을까? 문맥은 이렇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반복적으로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자 분노한 하나님이 그들을 갈기갈기 찢으셨다(호 5장). 그러자 깨달은 자들이 본문과 같은 말을 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온다. 물론 『호세아』의 저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았을리가 없으므로, 문자적으로는 하나님이 자신들을 "짧은 기간" 안에 복구시킬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