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롬1 (8)
Lovos credit
오늘 본문은 바울의 간증을 담고 있다. 바울은 자신의 출신부터 설명한다. 그는 젊었을 때 예루살렘에서 생활했으며(4절) 가장 엄격한 바리새인으로 자랐다(5절). 그는 자신의 믿음에 기반하여 나사렛 예수를 대적하였고(9절) 예루살렘 교회를 핍박하였으며(10절), 널리 돌아다니며 박해를 일삼다가(11절) 다메섹으로 가게 되었다(12절).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그는 초자연적인 계시를 받고(13-18절) 변화되었다. 계시의 내용은 예수가 바울을 "종과 증인"으로 삼아(16절) 이스라엘과 이방의 눈을 뜨게 하리라는 것이었다(17, 18절). 그는 바로 다메섹과 예루살렘 뿐 아니라 이방에까지 나가 복음을 증거했고(19, 20절), 유대인들은 그를 시기하여 죽이려고 하였다(21절). 바울은 자신의 가르침을 한 마디로..
지난 본문에서 "복음"에 대해 말한 바울은 그 복음의 필요성에 대해 기나긴 논증을 시작한다. 바울의 이야기는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18절). 이들은 아마 로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교도들이었을 것이다. 본문에 따르면 그들은 이방 신을 섬기는 사람들(23절)로 비윤리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24절).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을 계시하셨다(19절).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다(20절). 하나님은 원래 보이지 않는 분이고, 그 분의 능력과 신성은 인간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를 인간에게 계시하기로 작정하셨고, 특별히 창조를 통하여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셨다. 본회퍼의 표현대로 "성숙한 세계"를 살아가는 과..
바울은 스스로를 "빚진 자"로 규정한다(14절). 이는 복음 전파의 의무를 다르게 표현한 것으로, 그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 대상은 헬라인, 야만인, 지혜로운 사람, 어리석은 사람 등 인간의 분류를 뛰어넘는다(14절). 따라서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자 한다(15절). 복음은 무엇인가? 복음의 목적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는 것(16절)으로, 그 내용은 "믿음"과 "의"이다(17절). 바울이 여기서 복음의 주체를 "하나님"으로 강조하고 있음에 주목하자. 지난 큐티와 이어서 생각해 볼 때, 이 본문은 상당히 흥미롭다. 바울은 로마 "교회"에 "복음"을 전하고 싶어한다. "교회"가 "복음"을 몰랐던 것인가? 날샘은 로마 교회가 처음엔 복음을 받았지만 핍박 때문에 확신을 잃었기에 다시 복..
오늘 본문은 바울이 로마 교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바울은 먼저 로마 성도들의 믿음을 인해 감사한다(8절). 바울은 이들을 위해 항상 기도했다(9절). 그는 그 증인으로 하나님을 내세울 정도로 떳떳했다. 이로부터 바울이 아직 로마 교회를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항상 로마 교회를 마음에 두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로마 교회를 직접 방문하길 원했다(10절). 이는 그가 "어떤 신령한 은사"를 그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함이었는데(11절), 바울은 자신이 방문하여 은사를 나누어 주면 그들이 "견고하게" 되며(11절) "열매를 맺게" 될 것(13절)이라고 말한다. 또한, 바울의 믿음이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만큼 그들의 믿음이 바울 자신에게도 안위함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
4월에는 로마서를 묵상한다. 본문은 편지의 서두로서 수신인과 발신인을 밝히고 있다. 발신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이다(1절).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은 사람으로 소개한다(1절). 즉, '복음'을 위해 '사도'로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바울은 이어 이 각각에 대해 부연한다. 그는 먼저 복음에 대해 부연하기를 "그의 아들"에 관해 성경에 약속된 것이라 말하는데(2절), 그 아들은 다윗의 혈통(3절)이자 하나님의 아들(4절)로서 "우리 주"(4절)이시다. 그렇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소식이다. 그렇다면 '사도'란 무엇인가? 바울은 자신의 직분을 일컬어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는 직분이라고 말한..
이 글은 동성애 논란에 엮인 글임. 나는 동성애자들이 교회 내에서 당하고 있는 고난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바이며, 현대 교회가 때론 성경을 왜곡하여 동성애를 핍박해왔다는 데에 동의한다. 하지만 과연 이 강연에서 이야기하는 성경 해석이 정녕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앞으로 제기할 의문은 철저히 성경해석학 및 조직신학의 범위 내에 있는 질문일 뿐이며, 동성애자들에 대한 공격/박해와는 별개의 문제임을 분명히 한다. 주어진 텍스트를 해석하는 작업은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특히 성경과 같이 오래 전에 쓰여져서 현대의 시각에서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텍스트는 더욱 그렇다. 이에 관하여 나는 복음주의자로서 성경의 영성을 무시하는 자유주의에도 반대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성경에 대한 문자적 ..
내 입장과는 별개로, 생각해 볼 만한 좋은 강연인 것 같아서 여기 소개한다. 아래의 한글 요약은 내가 한 것이며, 인용하는 성경은 개역개정을 기준으로 하였다. 이에 대한 내 코멘트는 별도의 글로 달도록 하겠다. 1. 전통적인 성경 해석에 따르면 동성애자들은 문제 있는 사람들이고, 죄를 범한 자들이며, 성경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해석에 기반하여 많은 기독교인들이 동성애자들을 억압하고 박해한다. (최소한 심정적으로 이질감을 갖는다.) 2. 하지만 전통적인 성경 해석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2-1. 마태복음 7장(산상수훈 일부)에서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
3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롬 1:3-4) 이 구절에서 두 가지를 발견했기에 메모해둔다. 1) 우선 이 구절은 '부활'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일전에 예수가 메시아임에 대한 증거라는 글에서 예수가 메시아인 것이 어떻게 확증되었는지를 논한 바 있는데, 본문이 그에 대한 대답으로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겠다. 바울이 부활이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된" 사건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다면 김세윤 교수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는 거니까. 2) 또한 이 구절은 그리스도의 위격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웨인 그루뎀의 26장에서 그리스도의 위격을 논하는데, 특히 인성과 신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