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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이제 손가락이 쓴 글자를 해석한다. 그 글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으로(25절), 벨사살의 시대가 끝나고 메대와 바사가 패권을 쥐리라는 선포를 담고 있었다(26-28절). 벨사살은 다니엘을 치하했다(29절). 그리고 그날 밤 벨사살은 죽고(30절) 메대 사람 다리오가 왕위에 오른다(31절). 본문의 메시지는 명백하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세상 왕국의 흥망성쇠는 복잡한 기작을 거쳐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배후에는 "하늘의 주재"(단 5:23)이신 하나님께서 계신다. 하나님께서 어느 나라를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신다면 그 나라는 멸망한다. 하나님께서 어느 나라를 세우기로 작정하신다면 그 나라는 흥왕한다. 우리의 인생사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참새조차 땅에 떨어지..
다니엘은 상급에 관심이 없음을 밝히고 이야기를 시작한다(17절). 그는 해몽에 앞서 선왕 느부갓네살의 이야기를 꺼낸다(18절). 느부갓네살의 왕위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었지만(18-19절) 그는 이를 깨닫지 못하고 교만하게 행동했다(20절). 결국 하나님은 그를 징계하사 하나님의 주권을 가르치셨다(20-21절). 벨사살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22절) 교만방자하게 행동했다(22-23절). 자신이 하나님보다 높은양 성전 기물을 술잔으로 사용했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대신 헛된 신들을 찬양했다(23절). 하나님은 이제 그에게 심판을 내리신다(24절). 오늘 본문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벨사살이 "이것을 다 알고도" 교만하게 행했다는 말이었다. 성경에서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
벨사살과 귀족들이 손가락의 계시를 보았지만 해석할 사람이 없다는 데서 큰 공포를 느꼈다는 소식이 왕비전에 들린 모양이다. 왕비는 "왕과 그 귀족들의 말로 말미암아" 잔치 자리에 왔고(10절), 느부갓네살이 총애했던 다니엘이 그 글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천한다(11-12절). 그 말을 들은 벨사살은 다니엘을 불러(13절) 그에게 해석을 부탁한다(14-16절). 오늘 본문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는 것은 다니엘의 평판이다. 왕비가 다니엘을 천거하면서 했던 말을 벨사살은 거의 그대로 다니엘 앞에서 반복한다. 비교해보자. 왕비는 다니엘을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으로 언급하고(11절), 벨사살은 다니엘 안에 "신들의 영"이 있다고 말한다(14절). 왕비는 다니엘에 대하여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
이제 이야기의 배경은 벨사살 왕 때로 옮겨진다. 벨사살은 귀족들과 함께 흥청망청 즐기는 잔치를 베풀고(1절)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 온 거룩한 그릇들을 가져와 거기에 술을 부어 마셨다(2-3절). 그리고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 즉 아무런 힘이 없는 신들을 찬양했다(4절). 벨사살은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고 헛된 신들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긴 사람이었다. 그러자 왕궁 벽에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글자를 썼고(5절), 이를 본 벨사살은 깜짝 놀라 두려움에 떨었다(6절). 그는 모든 지혜자들을 모아 이 글자를 해독하려 했으나(7절) 그 누구도 해독할 수 없었다(8절). 많은 미술 작품에서 이 글자를 히브리 문자로 쓰곤 하는데(예를 들어 렘브란트의 작품), 아무도 해독할 수 없었다는 내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