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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솔로몬을 불러 성전 건축을 부탁한다(6절). 다윗은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고(7-8절) 솔로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킨다(9-10절). 이로써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할 것이고(11절)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다(12-13절). 다윗은 자신이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한 것들을 열거한다(14-16절). 그리고 다윗은 이스라엘 방백들에게 솔로몬을 도와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한다(17-19절). 오늘 본문은 대부분 다윗의 말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6-16절)는 솔로몬을 향한 말, 그리고 후반부(17-19절)는 솔로몬을 도울 이스라엘 방백들을 향한 말이다. 후계자를 향한 이 권고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리하여 다스리는 자가 취해야 하는 자세를 언급한다. 먼저 다윗과 ..
베드로가 예수께 죄를 범한 형제를 몇 번까지 용서할지 여쭙자(21절) 예수께서는 무한히 용서하라고 말씀하시며 하나의 천국 비유를 드신다(22절). 어느 임금이 만 달란트 빚진 종을 벌하려 했으나(23-25절) 그 종이 불쌍하게 빌자 긍휼히 여겨 빚을 탕감해 주었다(26-27절).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신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사람을 만나 그가 빎에도 불구하고 옥에 가두자(28-30절) 그 소식을 듣고 임금은 그를 붙잡아 다시 감옥에 넣었다(31-34절).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도 동일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35절). 이 본문의 의미는 비교적 분명하다. 만 달란트 빚진 자는 우리를 가리키고, 백 데나리온 빚진 자는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가리킨다. 임금은 물론 하나님이다. 임금은 원래 빚을 법대로..
예수의 가르침은 계속된다. 형제가 죄를 범했을 때, 먼저 혼자 가서 권고하고(15절), 다음에는 한두 사람과 함께 가고(16절), 그래도 안 되면 교회에서 권고하고(17절) 포기하라. 우리에게는 매고 푸는 권세가 있고(18절), 두 사람이 모여 구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신다(19-20절). 오늘 본문은 교회의 권세에 대해 복음서에서 거의 유일하게 다루는 부분이다. 흥미롭게도, 같은 자료를 쓴 것으로 보이는 누가복음에서는 마태복음 18:15-20에 해당하는 부분을 한 절(눅 17:3)로, 마 18:21-35에 해당하는 부분을 또 한 절(눅 17:4)로 처리했다. 누가복음에서는 두 절의 내용이 부드럽게 이어지지만, 마태복음에서는 완전히 다른 주제를 다루는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그래서 마태복음의 포인트는 무엇인..
이스라엘은 이 악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베냐민 지파에 사신을 보내나(12-13절) 베냐민은 듣지 않고 전쟁 준비를 한다(13-16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전열을 정비하였지만(17-19절), 패하고 만다(20-21절). 그 다음 날도 하나님의 뜻을 쫓아 싸웠지만(23절) 역시 패배한다(24-25절). 그제서야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금식하고 하나님께 묻는다(26-27절). 하나님은 그제서야 승리를 약속하신다(26절). 아, 왜 하나님은 이 본문을 오늘 나에게 주시는 건가. 사실 내가 섬기는 공동체에 지금 분열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마치 본문의 베냐민 지파처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공동체를 깨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들 나름의 사정은 있겠지만, 다른 공..
분쟁이 있던 고린도 교회(고전 11:17-18)는 주의 만찬을 먹을 때에도 문제가 있었다(20절). 식사 자리에서 다른 이들을 배려하고 기다리는 대신, 각자 먹고 싶은 대로 음식을 가져다 먹었기 때문이었다(21절). 바울은 이것이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는 행위라고 말하며 엄히 질책한다(22절). 바울은 성찬의 의미를 다시 설명한다. 성찬은 주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것으로(23절), 그의 몸과 피를 기념하는 의식(24-25절)이며 주의 죽으심을 기리는 의식(26절)이다. 따라서 그 떡과 잔을 합당하게 받지 않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다(27절). 성찬은 그만큼 거룩한 의식이다. 따라서 이 거룩한 의식에 임할 때 우리는 자신을 잘 살펴야 한다(28-29절..
바울은 "처녀에 대하여" 권고를 시작한다. 그는 주께 받은 계명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임을 분명히 말하고 시작한다(25절). 물론 이 권고는 고린도 성도들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고(35절), 바울 역시 하나님의 영으로 분별력을 받은 사람이기에 단순히 인간적인 권고는 아니었다(40절). 결혼 문제에 있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올바르게 주를 섬기는 것일까? 그의 의견은 환난이 임박했으니 혼자 지내는 것이 낫다는 것이었다(26, 28절). 바울은 세상이 곧 끝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렇기에 세상일로 신경이 분산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판단했다(29-31절). 결혼한 자들은 배우자를 기쁘게 하는 것이 중요해지므로 하나님께만 집중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32-34절). 하지만 그는 결혼이 죄악은 아니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