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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1:20-34

로보스 2014. 12. 9. 02:28

분쟁이 있던 고린도 교회(고전 11:17-18)는 주의 만찬을 먹을 때에도 문제가 있었다(20절). 식사 자리에서 다른 이들을 배려하고 기다리는 대신, 각자 먹고 싶은 대로 음식을 가져다 먹었기 때문이었다(21절). 바울은 이것이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는 행위라고 말하며 엄히 질책한다(22절).


바울은 성찬의 의미를 다시 설명한다. 성찬은 주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것으로(23절), 그의 몸과 피를 기념하는 의식(24-25절)이며 주의 죽으심을 기리는 의식(26절)이다. 따라서 그 떡과 잔을 합당하게 받지 않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다(27절). 성찬은 그만큼 거룩한 의식이다.


따라서 이 거룩한 의식에 임할 때 우리는 자신을 잘 살펴야 한다(28-29절). 바울은 "약한 자", "병든 자", "잠자는 자"가 많은 이유를 바로 여기에서 찾는다(30절). 이는 자신을 살피지 않은 결과(31절)로 주께 받은 징계(32절)이며, 결국 세상과 함께 심판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내리신 사랑의 매다.


성찬 자리에서 고린도 교인들이 주의 몸과 피를 경홀히 여기는 죄를 범할까봐, 그리고 그 죄로 인해 주님께 징계를 받는 일을 막기 위하여, 바울은 구체적인 권고를 내린다.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33절)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으라(34절).


바울은 미리 스스로를 살필 것을 권고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살핀다면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다(31절). 비록 주께서 징계를 주신다 해도 그것은 사랑의 매겠지만, 피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겠는가? 비록 바울은 성찬의 컨텍스트 속에서 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는 일반화할 수 있는 권고라고 생각한다.


나는 스스로를 얼마나 살피고 있는가? 나의 삶을 하나님의 빛 아래에 얼마나 비추어 보고 있는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살피는 내가 될 수 있기를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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