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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예수께 천국에서 큰 사람을 여쭙자(1절), 예수께서는 어린 아이 하나를 가리키시며 그런 자가 천국에서 큰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2-4절). 또한 그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는 것은 상으로(5절), 실족하게 하는 것은 벌로 이어진다고(6-14절) 말씀하신다. 본문의 전반부(1-4절)는 천국에서 큰 사람이 누구인지 다루고 있다. 예수께서는 분명하게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4절). 그런데 그런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신 것(3절)을 보아, "큰 사람"이라는 말은 실제로 크고 작음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기보다 수사적 표현으로 보인다. 즉, 하나님의 나라에서 인정 받는 존재를 "큰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 그렇다면 본문은 한 가지 아이러니를..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셨고, 제자들이 따라오자(1절) 그들을 가르치셨다(2절). 가장 먼저, 심령이 가난한 자(3절), 애통하는 자(4절), 온유한 자(5절),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6절), 긍휼히 여기는 자(7절), 마음이 청결한 자(8절), 화평하게 하는 자(9절),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10절)가 받을 복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본문은 "산상수훈"으로 알려진 마태복음 첫 번째 강화의 머리 부분이다. 1-2절은 이 강화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무리(마 4:25)를 보시고 예수는 산으로 올라가셨다(1절). 그리고 제자들이 나아오자(1절) 이 가르침을 베푸셨다(2절). 보다시피 본문은 "무리"와 "제자"를 구분하고 있는데, 이 "제자"가 반드시 열두 제자를..
오늘 본문은 이전 본문에 연결되는 내용으로 보인다. 전도자는 먼저 지혜를 찬양하고(19절), 이어 온전한 의인이 존재할 수 없음을 가르친다(20절). 그리고 사람들의 평판에 신경을 쓰지 말라고 권한다(21-22절). 개역개정은 이 단락을 이전 단락과 나누어 놓았지만,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좀 더 일관성 있는 해석을 낳을 것 같다. 우선 이전 본문(전 7:11-12)처럼 지혜는 좋은 것으로 나타난다(19절). 이전 본문에서 지혜는 돈과 비견되었는데, 이번 본문에서는 권력과 비견되고 있다. 권력자 열 명의 권력을 합쳐 놓아도 지혜자의 지혜를 감당할 수 없다. 이는, 전 7:12를 따르자면, "지혜가 그 지혜 있는 자를 살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혜 있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본문은 이어 두 가지 예를..
그간 미국은 연휴였어서 큐티를 하루 건너뛰었다. 지난 본문에서 이어지는 본문으로 계속한다. 오늘 본문은 짤막짤막한 경구가 이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주제별로 끊어보자면, 식욕과 식탐(7절), 지혜의 유익과 헛됨(8-9절), 역사의 반복성(10절), 헛됨의 애가(11-12절)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 주제는 먹는 것이다. 사람이 수고하는 이유는 결국 먹기 위함이다. 이는 창세기 말씀의 반영이다.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 3:17) 하지만 자족하지 않는다면, 식욕은 완전히 채울 수 없다. 전도자가 계속해서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이 낙이라고 말하는 것을 감안할 때, 여기서 이야기하는 "식욕"은 1차적인 욕구로서의 식욕이 아니라 식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
오늘 본문은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나뉜다. 불의한 세상에 대한 잠언(8-9절)과 물욕에 대한 가르침(10-17절)이다. 불의한 세상에 대해, 전도자는 불의한 자들을 판단하는 분이 계시다며(8절) 최종적인 심판을 암시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모든 인간이 먹을 것 앞에서 평등하다(9절)는 주제를 징검다리 삼아 물욕 이야기로 넘어간다. 물욕을 가진 자는 자족하지 못한다(10-13절). 죽을 때 가져가지도 못하는 재물로 인해 평생 고생만 하게 될 것이다(14-17절). 전반부는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지난 본문에서부터 이어지는 내용으로 보인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세상의 불의 앞에서도 초연할 수 있다. "빈민을 학대"하고 "정의와 공의를 짓밟는" 자들은 결국 그들보다 높으신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기 때..
전도자는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에 관한 교훈을 남긴다(12절). 지혜와 우매의 관계는 빛과 어둠의 관계와 같으나(13-14절), 지혜자나 우매자나 결국 같은 일을 당한다(14-15절). 그 일이란 죽음이고, 죽은 뒤에는 둘 다 잊혀질 것이다(16절). 따라서 사는 것은 헛된 일이다(17절). 오늘 본문은 지혜에 관한 통찰을 다루고 있다. 전도자는 후세인들이 지혜에 관해 생각해 보아도 자신이 왕으로서 겪은 경험보다 새로운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12절) 자신의 교훈에 권위를 둔다. 비록 지혜가 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맞지만(13-14절), 죽고 난 뒤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16절).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16절) 따라서 지혜를 추구하는 것도 헛된 일이다. 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