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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5:1-14 본문
오늘 본문은 "음녀"의 유혹과 연관지어 지혜의 가치를 설파한다. 기자는 반복하여 자신의 말을 들으라고 권한다(1-2절, 7-8절). 그리고 본문 전반부(3-6절)에서는 음녀의 실체에 대해, 후반부(9-14절)에서는 음녀를 따르는 자의 최후에 대해 이야기한다.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선 잠언이 기록되던 당시에 "음녀"가 어떠한 존재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본문에서 음녀에게 재물을 빼앗긴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볼 때, "음녀"는 단순히 '음탕한 여자'라기보다는 남자를 유혹해 재물을 빼앗는 존재이다. 특히 잠 5:15-19에서 아내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것을 볼 때, 본문의 "음녀"는 간음의 대상이기도 하다.
음녀는 젊은이에게 접근하여 달콤한 말로 유혹한다(3절; 잠 7:13-20). 하지만 얻을 것을 다 얻어낸 후에는 차갑게 돌변한다(4절). 그리고 그는 결국 멸망할 것이다(5-6절). 젊은이는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후에야(9-11절) 탄식하면서 선진들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다(12-14절).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의 말을 들으라(1-2, 7절)! 음녀로부터 멀어지라(8절)!
우리가 짓는 죄악들이 다 그렇다. 처음에는 달콤해 보인다.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다(창 3:6). 하지만 한 번 그 죄악 안에 발을 들여놓으면 다시 헤어나오기 힘들다. 지혜란 죄악을 깨닫게 해주는 분별력이요, 죄악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이다. 신앙의 선배들이 가르치는 지혜에 귀를 기울이자. 그리고 죄악임을 깨닫는 순간 그로부터 속히 벗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