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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를 붙들고 떠나지 않는 룻에게, 나오미는 동서 오르바처럼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권면한다(15절). 그러자 룻은 그 권면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끝까지 나오미를 따르게 해달라고 간곡하게 청한다(16-17절). 이 부분에서 흥미로운 문학적 장치가 눈에 띈다. 나오미는 오르바가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 돌아갔다고 말하는데(15절), 룻은 그 말을 받아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16절). 그리고 바로 이어 "여호와"를 언급함으로(17절) 그가 여호와 신앙에 들어왔음을 표현한다. 나오미는 룻의 굳은 결심을 보고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18절). 그들은 함께 원래 엘리멜렉이 살던 고장인 베들레헴으로 돌아왔는데(22절), 그러자 베들레헴 사람들..
에스라는 종족별로 족장을 세워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은 사람을 조사하게 했고(16절), 석 달이 걸려 이 일은 모두 마무리되었다(17절). 본문은 대부분 그 사람들의 명단으로 이루어져 있다(18-44절). 명단에서 인상적인 것은 "제사장의 무리"(18절), "레위 사람"(23절), "노래하는 자", "문지기"(24절)와 같이 성전을 섬기는 직무를 맡은 자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24절까지의 명단은 스 2:36-41의 명단과 동일한 순서(예수아 자손, 임멜 자손, 바스훌 자손, 하림 자손, 레위 사람, 노래하는 자, 문지기)로 이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가문이 빼놓지 않고 죄를 범했으면 보여주는 장치가 아닐까 싶다. 25절부터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백성들의 명단을 소개한다...
요즘 교회 공동체에서 내 마음을 괴롭게 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을 조작해서 모든 걸 자기 뜻대로 이루려 하고, 그렇게 되지 않으면 짜증내고 험담하는 사람이다. 그간 사이가 꽤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주일에 마침내 이 사람이 내 자존심을 긁어 버렸다. 순간 내가 얼굴이 굳었고, 파하는 순간까지 그 사람을 피해 다녔다. 때마침 다음 주일에 자리를 비우는 관계로 시간을 두고 마음을 진정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또 이 사람과 부딪칠 일이 생겼다. 다음 주에 이 도시를 떠나는 친구가 있어서 교역자님과 같이 셋이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문제의 그 사람이 눈치도 없이 끼겠다고 한 것이다. 카톡 방에 초대되었길래 지켜보고 있는데, 떠나는 친구에게 먹고 싶은 걸 고르라더니 정작 고르니까 자신이 원..
구스 사람 세라에게 승리한 아사와 유대 군대는 많은 노략물을 얻었다(14-15절). 그러자 오뎃의 아들 아사랴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1절) 하나님만을 찾을 것을 권고한다(2-7절). 전쟁에 승리한 직후(14-15절)에, 하나님은 예언자 아사랴를 보내신다(1절). 아사랴는 이 전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채, 그저 하나님과 함께 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2절). 아사랴의 그 다음 이야기는 이렇다. 참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몰랐던 이스라엘(3절)도 고난의 때(5-6절)에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하나님이 만나주셨다(4절). 즉, 하나님은 찾을 때 만나주시는 분이다. 따라서 "상급이 있음"을 믿고 열심을 내라(7절). 아사랴의 메시지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너희가 만일 그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