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히브리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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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말 못하게 하는 귀신을 쫓아내사 말 못하는 사람이 말을 할 수 있게 하셨다(14절). 이 사건을 두고 놀랍게 여긴 사람들이 많았지만(14절), 일부는 예수가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주장했다(15절). 또한 다른 이들은 예수가 하늘로부터 능력을 받았음을 증명해 보이라고 요구했다(16절). 두 부류 모두 예수의 능력이 하늘에서 왔음을 부정하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예수께서는 이에 대해 간단하게 답하신다. 만약 귀신이 귀신을 쫓아낸다면 스스로 분쟁하는 꼴이니(17절( 바알세불의 왕국은 무너지고야 말 것이다(18절). 또한 예수 외에도 "너희 아들들", 즉 당시 종교인들 중에 귀신을 쫓아내는 자들이 있었는데, 만약 예수의 능력이 바알세불에게서 나왔다면 그들은 누구로부터 능력을 받은 것이겠..
누가복음의 본문은 첫 주인공들을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그들은 사가랴와 엘리사벳으로, 사가랴는 제사장이었으며 엘리사벳은 아론의 자손이었다(5절). 이는 같은 가문 안에서 혼인하라는 율법을 잘 준수한 것으로, 본문은 이들이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며 율법을 지킴에도 "흠이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다(6절). 다만 이들은 나이가 많도록 아이를 얻지 못했다(7절). 사가랴는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이었는데(5절), 아론의 자손을 24반열로 나눠 제사를 섬기게 한 것은 다윗 때 정해진 규례였다(대상 24:1-19). 아비야 반열은 그 중 여덟째였다(대상 24:10). 사가랴는 자신의 차례가 되어 제사장으로 섬겼는데(8절), 이번에는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는 임무를 맡았다(9절). 이는 아마 속죄제 때 피우는 향을 의미했..
헤롯은 "유대인의 왕" 아기 예수를 죽일 작정이었고, 하나님은 천사를 요셉에게 보내 미리 그 계획을 알려주신다(13절). 요셉은 계시에 순종하여 마리아와 예수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한다(14-15절). 헤롯은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깨닫고 베들레헴 지경의 모든 사내아이를 죽인다(16-17절). 그 헤롯이 죽자 하나님은 다시 요셉 가족을 이스라엘로 부르셨고(19-21절), 요셉 가족은 헤롯의 아들이 왕의 자리를 잇자 계시를 따라 나사렛으로 가서 산다(22-23절). 세상의 왕 헤롯은 갓난아기에 불과한 예수를 두려워한다. 그의 두려움이 얼마나 컸던지, 그는 베들레헴 지경에 있는 모든 사내아이를 몰살시켜 버렸다(16절). 하지만 세상 왕의 몸부림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나님은 요셉 가..
다섯 정탐꾼은 라이스에 도착해 정보를 캐낸 후(7절), 소라와 에스다올로 돌아가 보고한다(8절). 그 땅은 좋은 땅으로, 하나님께서 그 땅을 단 지파에게 넘겨주셨다는 것이 그들의 보고였다(9-10절). 이에 단 지파 일부가 무장하고 소라와 에스다올을 떠나(11절) 기럇여아림에 진 친다(12절). 이들 정탐꾼의 말에 주목하길 원한다. "하나님이 그 땅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10절) 이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갈렙과 여호수아가 올린 보고와 본질적으로 같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민 14:8) 결과도 사실 비슷하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복했고, 단 지파는 라이스를 정복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갈렙과 여호수..
지난 본문까지 교회 공동체의 성립을 설명한 사도행전은, 오늘 본문에서 한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 때(1절) 미문에서 구걸하던 못 걷는 사람 하나(2절)가 그들에게 구걸하였다(3절). 베드로와 요한은 그를 바라보고(4, 5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고 명했다(6절). 그의 다리는 그 순간 회복되었고(7, 8절) 이를 본 백성들이 깜짝 놀랐다(9, 10절). 본문은 구원 받고 성령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떠한 능력이 따르는지 잘 보여준다. 베드로와 요한에게 있었던 것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뿐이었다(6절). 하지만 그 이름 앞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고, 걷지 못했던 그 사람의 삶은 이제 구걸하는 삶에서 "성전으로 들어가" "하나님을 찬송"하는 삶으로 바..
이제 여호수아서는 후반으로 들어선다. 첫 문장은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이다(1절). 이제 여호수아는 자신의 사명을 다 해가고 있고, 남은 사역은 후손들의 손으로 넘어갈 것이다. 하나님은 가나안에서 아직 얻지 못한 땅을 열거하시며(2-6절) 여호수아에게 (비록 그 자신은 그 땅이 이스라엘의 손에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할지라도) 믿음으로 그 땅을 나누어주라고 명하신다(6-7절). 여기서 하나님의 사람이 사명을 감당하는 태도를 보게 된다. 그는 무리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 이상의 일을 하려하지 않는다. 다만 미래의 일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한다. 히브리서는 이렇게 증언한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
하나님께서 율법과 더불어 언약을 내려주시자,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 의식을 거행한다. 그 의식은 말씀 선포와 그에 대한 응답, 그리고 확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모세가 백성에게 그 계시를 전달하자 그들은 "한 소리로" 율법을 따르겠다고 선언했다(3절). 이 구두 언약은 이어지는 좀 더 진지한 의식을 통해 더욱 강화되었다. 우선 모세는 구두 언약을 기록으로 남겼다(4절). 그리고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12개의 기둥을 세운 후(4절), 제사를 드렸다(5절). 기록된 언약이 선포되고 백성이 그에 응답하자(7절) 모세는 그들에게 피를 뿌렸다(8절). 흥미로운 것은 바로 이 "피"의 존재이다. 이 피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의 피"(8절)로, 반은 하..
1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4) 최근 이 구절이 계속 머리에 맴돈다. 한 구 한 구가 정말 기독교 신앙의 정수라는 느낌이 든다. 이 구절을 한 구씩 읽어나가며 묵상한 것을 나누고자 한다. 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위대한 "성육신"을 담고 있는 구절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과 같은 분(요 1:1)이었으나 스스로를 낮춰 "육신"이 되셨다. 이를 신학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것이 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
[종교] 종교개혁 이야기 2 - 십일조를 알려주마! 위와 같은 글을 발견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이 글에서는 저 글과 관련해 내가 십일조에 대해 갖고 있는 견해를 설명해보고자 한다. #1. 예수와 십일조 우선 저 딴지 필자가 주장하듯 십일조가 신정국가의 세금에 해당했기에 국가에 대한 세금을 내는 지금에 와서는 낼 필요가 없는지 생각해보자. 복음서에는 예수가 직접 십일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위선자들아!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바치면서 율법 가운데 더 중요한 정의와 자비와 신의는 무시해 버렸다. 그러나 십일조도 바치고 이런 것들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했다. (우리말성경, 마태복음 23:23) 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화가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