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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스라엘 자손이 실패한 역사가 기록된다. 스불론도(30절), 아셀도(31, 32절), 납달리도(33절), 단도(34절) 가나안 족속을 온전히 몰아내지 못했다. 비슷한 서술 가운데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스불론의 경우 가나안 족속이 그들 중에 거주하였다고 쓴 반면(30절), 아셀과 납달리는 그들이 가나안 족속 중에 거주하였다고 쓰고 있다는 점이다(31-33절). 단 자손의 경우에는 아예 아모리 족속의 영역(36절)에 들어가지도 못한 것으로 나온다(34절). 본문은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타협하는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 세상은 때로 강성하여 그리스도인들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에 내려오기를 용납하지" 않는다(34절).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잊고 자포자기하기 마련이다. 더 이상 약..
이번 본문은 요셉 가문의 가나안 정복기를 서술한다. 먼저 요셉 가문은 벧엘을 공격한다(22절). 정탐 중에 정보를 알려준 한 사람에게 요셉 가문은 자비를 베풀어 그와 그의 가족을 풀어주었다(24, 25절). 그들은 헷 사람들의 땅에 가서 벧엘의 원래 지명인 루스를 본따(23절) 성읍을 건설한다(26절). 한편 므낫세는 벧스안, 다아낙, 돌, 이블르암, 므깃도의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했고(27, 28절) 에브라임은 게셀의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했다(29절). 본문은 두 가지 이야기를 교차시켜 보여주고 있다. 먼저 요셉 가문이 벧엘을 정복한 이야기에서는,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셨다는 것이 명시적으로 표현되어 있다(22절). 즉, 승리는 이미 담보되어 있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
오늘 본문은 요셉 자손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본문은 요셉 자손의 경계(10:1-3)를 설명하고, 이 안에서 에브라임 자손이 받은 지역(10:5-9)을 기술한 후, 담담한 필체로 에브라임이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않았음을 말한다(10:10). 한편 므낫세 지파가 받은 지역은 요단 동편의 길르앗과 바산(11:1)에 덧붙여 서편에서도 열 분깃(11:5)이 더 있었다. 이 열 분깃은 남자 자손(11:2)에 더하여 슬로브핫의 딸들까지 계수한 결과였다(11:3, 4, 6). 여기서는 두 가지 대조가 드러난다. 에브라임 자손과 슬로브핫의 딸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데 있어서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에브라임 자손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인 게셀(10:3)에서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라는 명령을 따르..
메뚜기 재앙을 선포한 모세와 아론은 바로 앞을 떠났다(출 10:6). 본문은 그 이후에 있었던 애굽 궁전의 반응을 소개한다. 이전까지 교만한 태도를 보였던 바로의 신하들(출 9:30, 34)이 태도를 바꿔 바로에게 진정한다(7절).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어서 히브리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어 재앙을 피하자는 이야기다. 모세와 아론은 다시 바로의 호출을 받는다(8절). 바로는 그들과 거래를 하고자 한다. 모세에게 누가 떠날 것인지 물은 바로(8절)는 남녀 노소와 우양을 이끌고 떠나겠다는 모세의 말(9절)에 단호히 거절의 뜻을 표한다. 10절에 나온 바로의 말은 조금 난해하지만, 여러 주석을 참고해 볼 때 이런 의미로 보인다. "내가 너희와 너희 소유를 함께 보낸다면 여호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