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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스라엘의 자손이 소개된다. 먼저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이 등장하는데(1-2절), 순서가 흥미롭다. 먼저 레아의 여섯 아들이 등장하고, 이어 빌하와 라헬의 아들이 등장한 후 실바의 아들이 등장하는데, 빌하와 라헬의 아들의 경우 어머니에 따라 정확히 분류가 되지 않고 단(빌하), 요셉(라헬), 베냐민(라헬), 납달리(빌하)의 순서로 소개된다.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는 이렇게 소개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역대기 기자가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역대상은 유다 가문에 집중한다. 유다의 아들 에르, 오난, 셀라와 유다가 며느리 다말을 통해 얻은 베레스와 세라에 대한 언급(3-4절)이 등장한다. 이는 창 38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유다인들은 이 족보를 보며(혹은 들으며) 창 38장..
본문은 당시 성막과 제사장의 의복을 만들 책임자를 호명한다.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이 총책임자였고(30절),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이 그를 도와 작업을 지휘했다(34절). 그들의 재능은 다양하여 금속 세공(32절), 보석 세공(33절), 목각(33절), 섬유 공예(35절) 등이었고, 이를 통하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진행하였다(1절). 주목할 것은 그들의 재능이 어디에서 왔는가이다. 본문은 반복적으로 그 재능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강조한다. 하나님이 브살렐을 부르셨고(30절), 하나님의 영을 부으사 "지혜와 총명과 지식"을 주셨고(31절),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감동"시켜 다른 이들을 가르치게 하셨다(34절). 이러한 표현은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다시금 상기..
모세가 하나님께 물질과 헌신을 바칠 사람은 자원하여 바치라는 말씀을 대언하자, 이스라엘 백성은 그 말씀을 듣고 돌아가(20절) 회막과 제사장의 의복을 위해 필요한 예물을 바쳤다(21, 29절). 그 품목으로는 금 예물(22절)과 각종 섬유(23절), 은, 놋, 나무(24절), 다양한 실(25-26절), 보석(27절), 향품(28절) 등이 있었다. 본문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 하나 있다. "마음이 감동된"(21절), "자원하는"(21절), "마음에 원하는"(22절), "마음에 감동을 받아"(26절), "마음에 자원하는"(29절), "자원하여 드린"(29절)이 그것이다. 즉, 본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예물을 자원하여 바쳤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하나님께 바칠 때 중요한 것은 자원하..
모세는 시내 산에서 받은 하나님의 명령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달한다(1절). 흥미롭게도 본문은 두 차례에 걸쳐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달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1, 4절). 각 문장을 새로운 내용의 시작이라고 본다면 본문은 크게 두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셈이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안식일 규정을 다룬다. 안식일은 "여호와께 엄숙한" 날이자 "너희를 위한" 날이다(2절). 어떤 일도 하지 말아야 하며, 심지어 불도 피우지 말아야 한다(2-3절). 나는 안식일을 가리키는 명칭에 주목하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안식일이 분명 "너희를 위한" 것이라고 하신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는 주님의 말씀(막 2:27)은 이 맥락에서 해석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