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출16 (6)
Lovos credit
예수께서는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원리(19:30, 16절)를 설명하시기 위해 포도원 품꾼 비유를 드신다. 주인은 하루 한 데나리온을 약속하고 품꾼들을 고용했는데(1-2절), 오전 아홉 시(3-4절), 정오, 오후 세 시(5절), 오후 다섯 시(6-7절)에도 나가 사람들을 고용했다. 그리고 저물자 품꾼들에게 품삯을 주었는데(8절) 먼저 온 자들이 자신들이 오후 다섯 시에 온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한 데나리온씩 받자(9-10절) 항의했다(11-12절). 주인은 이것이 자신의 선한 뜻이라고 답한다(13-15절). 오늘 본문을 이해하는 핵심은 수미쌍관 형식으로 비유를 감싸고 있는 주제문(19:30, 16절), 즉 "먼저 된 사람으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사람으로서 먼저 된다"는 문장이..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양식을 이스라엘 백성은 "만나"라고 이름붙였다. 일찍이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출 16:14)으로 소개된 만나는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다(31절). 이스라엘 백성은 40년 동안 이 만나를 먹었고(35절), 가나안에 들어가 그 땅의 작물을 먹자 만나가 그쳤다(수 5:12). 하나님께서는 이 만나를 용기에 담아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고 명하셨다(32절). 이는 하나님께서 양식을 베푸셨다는 사실을 대대로 기억시키려는 목적이었다. 모세와 아론은 그 명령에 순종하여 항아리에 만나를 담아(33절) 증거판 앞에 두어 간수하였다(34절). 율법서는 "기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인간의 부족한 기억력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베푸셔도,..
만나는 각 사람이 먹을 만큼 거두고 나면 스러졌다(21절). 이는 매일 그 날의 양식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나타낸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여섯째 날, 즉 금요일에는 두 오멜씩 거두게 되었다(22절).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안식일에 먹고(23-24절) 안식일에는 노동을 하지 말라고 명하셨다(25-26절). 하지만 인간은 불신이 가득한 존재이다.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했다. 그들은 안식일에도 들에 나가 만나를 구하려고 했다(27절).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불신을 한탄하시며(28절) 다시 한 번 안식일 규정을 상기시켜 주신다(29절). "그러므로 백성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니라"(30절) 안식은 창조 질서의 회복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안식하셨던 것처럼, 인간들도..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양식을 공급해 주셨다.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진에 날아왔고 아침에는 만나가 내렸다(13-14절). 본문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양식이 어떠한 것이었는지 상세히 기술한다. 만나는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었고(14절), 이스라엘 백성이 전혀 본 적이 없는 음식이었다(15절). 하나님께서는 "먹을 만큼" 거둬서 먹도록 명령하셨다. 정량은 한 사람당 한 오멜씩이었다(16절). 사람의 능력에 따라 거둔 양이 달라 보였지만(17절), 막상 되로 재어 보니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다(18절). 여기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자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하나님은 각 사람이 먹을 만큼씩 베푸신다. 그렇다고 인간의 노력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각 사람이 나가서 만나를 거두어..
먹을 것이 없어 불평을 터뜨린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 저녁에는 하나님이 구원하셨음을 알게 될 것이고, 아침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는 아리송한 말씀(6-7절)에 이어, 저녁에는 고기를, 아침에는 떡을 주실 것이라는 구체적인 말씀이 주어진다(8절). 6-7절과 8절은 구조상 대구를 이루고 있고, 이로 미루어 볼 때 같은 말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이 구원하셨음을 알게 된다는 말과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다는 말은 먹을 것을 제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것이라는 말인 것이다. 두 말씀은 모두 '하나님께서 원망을 들으셨다'는 문장을 포함하고 있고, 마지막 문장은 이스라엘의 원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지목한다. 이어 모세는 아론을 통해 이스라엘..
군대(출 14:11-12)와 식수(출 15:24)로 인해 모세(와 하나님)를 원망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또 다른 원망거리가 찾아온다. "신 광야"에 이르러 보니(1절) 먹을 것이 아무 것도 없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은 애굽 땅의 고기와 떡을 그리워하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한다(2-3절). 이 원망을 들으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양식을 약속하신다(4-5절). 흥미로운 것은 그 약속 끝에 붙은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라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양식을 공급하실 것이니, 이제 이스라엘이 살기 위해 할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는 것 뿐이었다. 동일한 말씀이 앞서 마라 사건에서도 등장한다(출 15:26). 하나님의 백성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다. 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