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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혜에 대한 잠언이다. 전도자는 스스로 지혜를 쫓았으나 잡지 못했음을 고백한다(23-24절). 지혜와 명철을 연구하던 그(25, 27절)는 음녀를 피해야 한다는 지혜를 얻었다(26절). 또한 여자에게는 지혜가 없음을 깨달았고(28절), 하나님의 창조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죄성이 문제임을 깨달았다(29절). 오늘 본문 역시 명백한 주제로 묶여 있지 않다. 다만 모든 경구들이 지혜와 연결되어 있다. 먼저, 전도자는 사람이 온전히 지혜를 취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역설한다(23절). 그 누구도 지혜에 "통달"할 수 없다(24절). 이는 지혜라는 것이 결국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지혜와 같은 지혜를 인간이 어찌 가질 수 있겠는가(cf. 욥 38-41장)? 그럼에도 전도자는 지혜를 연구한다(2..
오늘 본문은 이전 본문에 연결되는 내용으로 보인다. 전도자는 먼저 지혜를 찬양하고(19절), 이어 온전한 의인이 존재할 수 없음을 가르친다(20절). 그리고 사람들의 평판에 신경을 쓰지 말라고 권한다(21-22절). 개역개정은 이 단락을 이전 단락과 나누어 놓았지만,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좀 더 일관성 있는 해석을 낳을 것 같다. 우선 이전 본문(전 7:11-12)처럼 지혜는 좋은 것으로 나타난다(19절). 이전 본문에서 지혜는 돈과 비견되었는데, 이번 본문에서는 권력과 비견되고 있다. 권력자 열 명의 권력을 합쳐 놓아도 지혜자의 지혜를 감당할 수 없다. 이는, 전 7:12를 따르자면, "지혜가 그 지혜 있는 자를 살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혜 있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본문은 이어 두 가지 예를..
하나님이 하신 일은 그 누구도 손댈 수 없다(13절). 오직 하나님만이 미래를 아시기에, 형통을 즐거워하고 곤고 가운데 반성하는 것이 옳다(14절). 항상 의인이 성공하고 악인이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15절). 사람은 지혜와 공의를 극단적으로 추구하더라도 망하고(16절), 지혜와 공의를 완전히 무시해도 망한다(17절). 그저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사는 것이 삶의 지혜다(18절).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인간의 유한함에 초점이 맞춰 있다. 사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항할 수 없고(13절), 하나님은 다 아시는 미래도 알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이다(14절). 따라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하루하루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 옳다. 만약 오늘이 형통하다면 그에 감사하며 기뻐할 것이요, 오늘이 곤고하다면 혹 ..
오늘 본문은 격언 모음집 같은 느낌이다. 어떻게 본문 연구를 해야 할까 생각해 보았는데, 짤막짤막한 경구들이라 하나씩 살펴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먼저 전도자는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낫다고 한다(8절). 이 구절은 지난 본문 1절과 대응시켜 보면 좋다. 거기서 전도자는 명성을 얻는 삶이 좋고, 그보다 더 이상 괴로움을 겪지 않아도 되는 죽음이 낫다고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모든 일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더 이상 불확실성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시작하는 시점보다 낫다. 참는 마음과 교만한 마음은 1절의 "좋은 이름"과 관련시켜 이해할 수 있다. 좋은 이름을 내기 위해서는 교만하게 구는 것보다 참는 것이 낫다. 이어 전도자는 분노에 관한 격언을 준다(9절). 개역개정은 9..
오늘 본문은 삶과 지혜에 대한 통찰을 나눈다. 먼저 전도자는 삶과 죽음, 잔칫집과 초상집을 비교하여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할지를 가르친다(1-4절). 모든 사람의 끝에는 죽음이 있고(2절), 이것을 기억하며 사는 것이 지혜이다(4절). 우매한 자들은 생각 없이 즐기나(6절), 그를 따르느니 지혜로운 자들의 견책을 받는 것이 더 유익하다(5절). 오늘 본문은 격언 형태로 되어 있고 다양한 수사법이 사용되고 있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먼저 전도자는 좋은 "이름"과 좋은 "기름"을 비교한다(1절). 기름은 향료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향기를 날리는 이름이 향료보다 낫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설령 그렇게 세상을 산다 해도 그보다 세상을 떠나는 것이 더 낫다(1절). 더..
로마서 3:10은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편 14편과 53편의 인용이다. 2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시 14:2-3) 2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시 53:2-3) 그런데 오늘 전도서를 읽다가 비슷한 지혜가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15내 허무한 날을 사는 동안 내가 그 모든 일을 살펴 보았더니 자기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