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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7:1-6 본문

큐티

전 7:1-6

로보스 2016. 2. 17. 23:54

오늘 본문은 삶과 지혜에 대한 통찰을 나눈다. 먼저 전도자는 삶과 죽음, 잔칫집과 초상집을 비교하여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할지를 가르친다(1-4절). 모든 사람의 끝에는 죽음이 있고(2절), 이것을 기억하며 사는 것이 지혜이다(4절). 우매한 자들은 생각 없이 즐기나(6절), 그를 따르느니 지혜로운 자들의 견책을 받는 것이 더 유익하다(5절).


오늘 본문은 격언 형태로 되어 있고 다양한 수사법이 사용되고 있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먼저 전도자는 좋은 "이름"과 좋은 "기름"을 비교한다(1절). 기름은 향료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향기를 날리는 이름이 향료보다 낫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설령 그렇게 세상을 산다 해도 그보다 세상을 떠나는 것이 더 낫다(1절). 더 이상 수고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초상집에서 배우는 지혜가 잔칫집에서 배우는 것보다 많다(2, 4절). 초상집은 죽음의 장소요, 슬픔의 장소다. 이 두 가지가 모두 지혜를 가져다 준다. 우리 모두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 나는 언젠가 죽는다. 이 가르침을 염두에 두고 살아간다면 지혜롭게 살 수 있다(2절). 또한 생각 없는 웃음보다 깊이 슬퍼하는 것이 마음에 더 유익하기에(3절), 초상집의 눈물 속에서 배울 것이 있다.


웃음과 슬픔을 비교한 전도자는 이에 대해 부연한다. 우매한 자들의 노래보다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이 낫다(5절). 우매한 자들이 웃는 것은 아무런 가치 없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6절). 따라서 그저 웃음을 추구하는 것은 헛된 것이다. 전도자가 삶의 기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 말씀이 모든 즐거운 감정을 자제하라는 권면은 아닐 것이다. 다만 '생각 없는' 웃음이 헛된 것이라는 교훈을 얻는다.


우리가 매일 살아가면서 이 세상 떠나는 날을 기억하고 내 삶에 진지하게 접근한다면,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오늘밤에 죽는다면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에 귀를 기울이고, 오늘 하루가 헛되이 날아가지 않도록 노력하는 내가 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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