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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5:18-6:6 본문
전도자는 행복과 불행에 관해 가르친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대로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 중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권한다(18절). 재물과 부요도 그 자체가 아니라 그로부터 누리는 행복이 하나님의 선물이다(19-20절). 반대로, 주어진 환경 속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사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1절). 재물이 많더라도(2절), 장수를 누리더라도(3-6절), 그 가운데서 만족하지 못한다면 불행하다.
전도서의 중심 주제가 다시 등장한다. 매일매일 먹고 마시며 일하는 것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라(18절). 이미 헛되다고 평가한 재물조차도, 그것을 누릴 줄 알고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줄 안다면 "하나님의 선물"이 될 수 있다(19절). 즉, 행복이 목적이 된다면 다른 모든 것들(부귀, 명예, 권세 등)은 도구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삶의 기쁨이 마음에 충만하다면 수명에도 집착하지 않게 될 것이다(20절).
그리고 전도자는 이 주제를 반대로 비틀어서 불행에 대해 논한다.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1절). 애써서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손에 넣더라도 그것을 자신이 누리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2절)? 장수와 다산의 복을 받는다 해도 그로 말미암아 만족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3, 6절)? 차라리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평안하게 왔다 간 낙태아가 더 나을 것이다(4-5절).
전도자는 우리가 흔히 인생에서 목표로 삼는 것들이 얼마나 허망한지 계속해서 설파하고 있다. 재물도, 명예도, 권세도, 장수도, 다산도, 내가 누리지 못한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루하루의 삶을 감사하면서,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18절)이 올바른 삶의 자세이다.
오늘 또 내게 하루가 주어졌다. 2016년 2월 12일, 이 하루를 나는 어떻게 감사하며 누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