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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중의 한 사람이 예수께 유산을 나누는 문제를 여쭈었다(13절). 예수께서는 당신이 재판장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며(14절) 탐심을 물리치라고 말씀하셨다(15절).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지난 본문과는 달리 본문은 "그들", 즉 무리에게 이르신 말씀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의 생명은 소유의 넉넉함에 달려있지 않다고 하시는데, 이는 즉 소유보다 생명이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으로 볼 수 있다. 이 가르침을 조금 더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예수께서는 비유를 하나 드신다. 풍성한 수확을 거둔 부자가(16절) 곡식을 쌓을 곳이 없자(17절) 곳간을 헐고 더 큰 곳간을 짓겠다고 계획한다(18절). 그러면서 영혼에게 재물이 많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 하자"고 한다(19절).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그 ..
본문은 솔로몬의 재산과 위엄을 열거한다. 솔로몬의 금은 수입(13-14절)과, 그가 만든 금방패(15-16절), 상아 보좌(17-19절), 금그릇(20-21절)이 소개된다. 그의 재산과 지혜로 인해(22절) 천하의 열왕이 솔로몬을 알현하길 원했고(23절) 예물을 바쳤다(24절). 솔로몬은 무수한 말과 마병이 거느렸고(25, 28절) 넓은 땅과 넉넉한 국부를 소유했다(26-27절). 본문은 솔로몬의 죽음을 기술하고(29-31절) 다음으로 르호보암이 즉위했음을 알린다(31절). 오늘 본문은 왕상 10:14-29와 왕상 11:41-43에 기록된 말씀을 거의 그대로 반복한다. 몇 가지 매우 사소한 수정을 제외하면 두 본문의 내용은 거의 같다. 주목할 점은, 그 사이 왕상 11:1-40이 생략되어 있다는 점이다...
4장 마지막에서 초대 교회 성도들의 공동 생활에 대해 언급한 본문은, 이어 벌어진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라는 부부가 소유를 팔아 일부를 감추고 일부를 공동체에 헌납했다(1, 2절). 베드로는 아나니아를 꾸짖었고(3, 4절) 그는 베드로 앞에서 그대로 쓰러져 죽어버렸다(5, 6절). 그 아내 삽비라 역시 베드로 앞에서 거짓말을 하고(7, 8절) 즉시 저주를 받아 죽었다(9, 10절). 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였다(11절).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왜 죽었을까? 본문에서 굳이 그들의 죄를 찾아본다면, 우선 (그 형벌이 합당한지의 문제는 차치하고) 삽비라는 거짓말을 한 것이 분명하다(8절). 그래서 "주의 영을 시험"했다는 정죄를 받는다(9절). 하지만 아나니아가 죽은 이유는 분명..
오늘 본문은 도둑질에 대한 규례를 다루고 있다. 이는 여덟째 계명 "도둑질하지 말라"(출 20:15)의 시행 세칙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원칙은 도둑질한 물건은 그에 몇 배를 더해 갚아야 한다는 것이었다(1, 4절). 만약 갚을 방법이 없다면 자기 몸을 종으로 팔아서라도 갚아야 했다(3절). 도둑을 죽이는 행위는 정당방위로 인정되었으나(2절) 해가 난 이후에는 살인죄가 적용되었다(3절). 이는 억울하게 도둑의 누명을 쓰고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를 죽이려고 기회를 엿보다가 죽인 후에 피살자가 도둑질을 하려 했다고 주장하는 악인들이 있지 않았을까?) 도둑질은 아니지만 이웃의 재산에 의도적으로 손해를 끼친 사람, 즉 자기 가축을 남의 밭에서 먹게 한 사람(5절)이나 불을..
하나님께 예배하는 법에 대해 계시를 주신 하나님은 이제 "백성 앞에 세울 법규"를 내려주신다(1절). 오늘 본문은 그 중에서도 노예 제도, 특히 같은 하나님의 백성인 "히브리 종"을 다루는 법(2절)에 관해 말하고 있다. 당시 종의 사회적 신분은 거의 주인의 소유물과 같았음을 생각해 보면, 본문이 그러한 종의 신분에 대해 뭐라 말하고 있는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법규의 첫 번째 문장은 히브리 종은 7년 후에 자유롭게 하라는 것이다(2절). 후대의 로마 법에서조차 노예가 자유롭게 되는 것은 그에 상응하는 몸값을 지불하고 나서야 가능했다. 율법은 아무런 조건 없이, "몸값을 물지 않고" 자유인이 될 것이라고 선포한다(2절). 이는 값을 치르지 않고 구원을 얻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함 아니었을까?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