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때 (3)
Lovos credit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때"와 그 때 일어날 "징조"를 다루고 있다. 예수께서는 먼저 징조와 사건의 관계를 비유하여 독수리와 주검(28절), 무화과나무와 여름(32절)을 제시하신다. 주검이 있는 곳에 독수리가 모이고, 여름이 가까워지면 무화과나무가 잎사귀를 내듯, 예수께서 오실 날이 가까워지면 이런 징조가 일어날 것이다(33절). 이는 마 24:3에서 등장한 제자들의 질문("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에 대한 대답이다. 그 징조는 무엇인가? (오늘 본문에서 다루는 징조로만 한정한다면) 일월성신이 그 영광을 잃을 것이고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다(29절). 이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지구에서 볼 때) 천체들이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 같이 능력이 있는 자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11절). 이는 분명 인간이 다룰 수 없는 "때"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12절). 지혜는 분명 큰 것이요(13절), 강한 군대 앞에서 성읍을 구할 만한 것이지만(14-15절), 그렇다고 지혜자가 항상 기억되는 것은 아니다(15-16절). 지혜는 권력보다(17절), 무력보다(18절) 낫지만, 그 역시 악인으로 인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18절). 본문에서 전도자는 지혜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분명 지혜는 이로운 것으로(13절) 다른 여러 가지 가치보다 낫지만(17-18절), 그럼에도 지혜자가 항상 복과 성공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11, 15-16절). 이는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범위의 요소들 때문이다(12, 1..
오늘 본문에서, 전도자는 먼저 지혜를 예찬한다(1절). 그리고 왕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명령을 지키라고 권한다(2-5a절). 지혜자는 때와 판단을 잘 분별하여서 화를 피할 수 있다(5b-6절). 일반적으로 사람은 장래 일을 알 수 없고(7절), 당면한 위기를 피하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8절). 오늘 본문도 얼핏 보면 온갖 관련 없는 경구들을 다 뒤섞어 만든 잡탕찌개처럼 보인다. 하지만 지혜에 관한 이야기가 앞뒤로 나오는 것(1, 5절)을 볼 때, 이것을 열쇠로 삼아 본문의 일관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본문이 왕 앞에서 지혜 있는 사람이 행동할 강령을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도자는 반복해서 왕에게 순종하고 그를 노하게 하지 말라고 권한다(2-3절). 이는 왕이 권위 있는 자로서 마음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