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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본문에서 복음의 요체를 설명한 바울은 디도에게 자신의 가르침을 전할 것을 권하는 한편(8절), 무익한 논쟁(9절)과 이단(10-11절)은 피하라고 명한다. 즉,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이 집중해야 하는 가르침이 무엇인지, 그리고 버려야 하는 가르침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첫째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말씀은 '복음'과 복음으로부터 기인하는 바울의 여러 가르침이다(8절). 바울이 이야기하는 "이 여러 것"(τούτων)은 2장부터 3장 전반에 이르는 가르침을 총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마디로, 신중하고 경건하여 세상으로부터 비방을 받지 않게 살라는 가르침이다. 이 가르침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다음으로 우리가 피해야 하는 가르침은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
바울의 권면은 이어진다. 이번에는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는 순종하고(1절) 다른 이들과 분란을 일으키지 말라(2절). 아마 당시 그레데 교회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과 종종 다툼을 일으켰던 것이 아닐까 싶다. 특별히 이들은 자신들의 불평을 교회의 이름으로 정당화하지 않았을까. 바울은 그들에게 단호하게 말할 것을 주문한다. 바울의 권면은 조건부가 아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아무도" 비방하지 말고,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야 한다(2절).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2장에서 바울은 반복해서 우리의 행동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연결된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설사 나의 유익과 배치되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리스도인이라면 교회와 하나님을 생..
지난 본문에서 화평을 권유한 야고보는 다툼의 원인으로 정욕을 지목한다(1-3절). 세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이다(4절). 성령은 이를 질투하신다(5절).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므로(6절) 하나님께 복종하고(7절) 그를 가까이 하며(8절) 주 앞에서 겸손히 행해야 한다(9-10절). 또한 야고보는 서로 비방하지 말 것을 다른 각도에서 권면한다(11절). 다른 이를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을 심판자로 인정하지 않는 행위이다(11-12절).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심판을 따를 뿐이다. 예수께서도 비판하지 말라 하셨고(마 7:1-2) 사도 바울도 야고보와 동일한 입장에서 형제를 비판하지 말라고 권면한다(롬 14:4). 마지막으로 야고보는 우리가 장래 일을 알 수 없으므로 하나님의 뜻..
바울과 바나바, 유다와 실라는 예루살렘을 떠나 안디옥에 도착한다(30절). 예루살렘 교회가 보낸 편지를 읽은 안디옥 교회 교인들은 기쁘게 권고를 받아들였고(31절), 예루살렘 교회의 대표자로 온 유다와 실라도 그들을 권면하였다(32-33절).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에 며칠 머물다가(35절) 지난 선교 여행의 성과인 교회들을 보러 떠난다(36절). 다만 마가 요한의 거취 문제로 둘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37-39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39절),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향한다(40-41절). 본문은 사도행전에서 보기 드물게 사도들 간의 다툼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껏 평화롭게 동역해오던 바울과 바나바가 마가 요한의 문제로 "서로 심히 다툰" 것이다(39절). 어쩌면 누가..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사도 바울은 "믿음이 연약한 자"(1절)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로마 교회 안에서는 율법을 지키는 것을 두고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채소만 먹는 자들과 모든 것을 먹는 자들 사이의 다툼이 있었고(2절), 안식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자들과 모든 날을 동일하게 보는 자들 사이의 다툼이 있었다(5절). 여기서 바울의 해결책은 무엇이었는가? 바울은 서로 무시하거나 비판하지 말 것을 권면한다. 이는 각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서있기 때문이다(3-4절). 하나님 앞에 서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행동이 어떻든 다 주를 위하여 하는 것이다.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는 것이고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않는 것이다(6절). 따라서 우리는 판단할 수 없다. 각 사람은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