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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처녀에 대하여" 권고를 시작한다. 그는 주께 받은 계명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임을 분명히 말하고 시작한다(25절). 물론 이 권고는 고린도 성도들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고(35절), 바울 역시 하나님의 영으로 분별력을 받은 사람이기에 단순히 인간적인 권고는 아니었다(40절). 결혼 문제에 있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올바르게 주를 섬기는 것일까? 그의 의견은 환난이 임박했으니 혼자 지내는 것이 낫다는 것이었다(26, 28절). 바울은 세상이 곧 끝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렇기에 세상일로 신경이 분산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판단했다(29-31절). 결혼한 자들은 배우자를 기쁘게 하는 것이 중요해지므로 하나님께만 집중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32-34절). 하지만 그는 결혼이 죄악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바울은,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고 명한다(17절). 이는 비혼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비혼자로, 기혼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기혼자로 살아가라는 의미이다. 바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명제를 조금 더 일반화한다. 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할례자로,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무할례자로 살아가라(18-19절). 종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종으로, 자유인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자유인으로 살아가라(21-22절). 바울은 반복해서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지내라고 명한다(20, 24절). 이는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 커 보이는 차이가 실상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데서 기인한다(19절). 서로의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고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저..
바울은 계속해서 결혼 생활에 대한 권면을 한다. 결혼을 안 하는 것이 더 낫다. 하지만 유혹이 심하다면 결혼을 하라. 이것이 이전까지의 결론이었다. 이제 이미 결혼한 사람들에게 바울은 주의 명령을 대언한다. 서로 갈라지지 말고, 만약 갈라졌다면 다른 이를 만나지 말라(10-11절). 이는 원칙적으로 이혼을 금하신 예수의 이혼관과 일치한다(마 19:3-9). 반면 이방 선교가 진행되면서 불신자와 결혼한 사람들의 문제가 불거졌다. 바울은 그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쓴다. 불신자와 이미 결혼했다면 갈라지지 말라(12-13절). 이는 거룩한 자가 부정한 자를 거룩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14절). 결혼 생활 중에 그를 구원에 이르게 할지 어떻게 알겠는가(16절)? 하지만 신앙의 문제로 갈등이 생긴다면 갈라지는 것..
바울은 이제 화제를 전환한다. (어쩌면 "음행"에 관한 고전 6:18 때문에 떠오른 주제일지도 모른다.) 고린도 교인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인 결혼 생활에 관한 권면이다. 바울은 원칙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1절). 하지만 결혼을 안 하고 음행을 범하는 것보다는 결혼이 낫다고 생각했다(2절). 결혼 생활은 어떠해야 하는가? 서로에 대한 의무를 져야 한다(3절). 그 의무는 자신의 몸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다(4절). 따라서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상대방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은 옳지 못하다(5절). 하나님이 허락하신 욕구를 서로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울은 결혼이 "가능한 것"이지 "해야 하는 것"이 아님을 재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