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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7:17-24 본문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바울은,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고 명한다(17절). 이는 비혼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비혼자로, 기혼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기혼자로 살아가라는 의미이다. 바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명제를 조금 더 일반화한다.
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할례자로,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무할례자로 살아가라(18-19절). 종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종으로, 자유인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자유인으로 살아가라(21-22절). 바울은 반복해서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지내라고 명한다(20, 24절).
이는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 커 보이는 차이가 실상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데서 기인한다(19절). 서로의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고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저 하나님께서 부르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라.
나는 남의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 또래 사람들이 다들 안고 있는 결혼의 문제와 진로의 문제를 맞닥뜨릴 때, 나도 모르게 사람의 눈으로 나 자신을 재단하곤 한다. 그저 부르신 곳에서 충성을 다해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오늘 밤, 추운 상황 속에서 교회를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졌다. 불평하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부르신 곳에서
나는 예배하네
어떤 상황에도
나는 예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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