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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7:25-40

로보스 2014. 11. 25. 00:44

바울은 "처녀에 대하여" 권고를 시작한다. 그는 주께 받은 계명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임을 분명히 말하고 시작한다(25절). 물론 이 권고는 고린도 성도들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고(35절), 바울 역시 하나님의 영으로 분별력을 받은 사람이기에 단순히 인간적인 권고는 아니었다(40절). 결혼 문제에 있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올바르게 주를 섬기는 것일까?


그의 의견은 환난이 임박했으니 혼자 지내는 것이 낫다는 것이었다(26, 28절). 바울은 세상이 곧 끝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렇기에 세상일로 신경이 분산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판단했다(29-31절). 결혼한 자들은 배우자를 기쁘게 하는 것이 중요해지므로 하나님께만 집중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32-34절).


하지만 그는 결혼이 죄악은 아니라고 강조한다(28절). 억지로 혼자 지내는 것보다, 이미 결혼한 사람은 결혼한 대로,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그 상태로 지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았다(27절). 이는 지난 본문의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고전 7:24)라는 권고와 합치하는 권고이다.


이 두 가지를 종합하여 바울은 "결혼하는 자도 잘하거니와 결혼하지 아니하는 자는 더 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38절). 약혼녀를 향해 정욕이 이는 사람은 결혼을 하는 것이 좋지만(36절),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대로 있는 것이 좋다(37절). 과부가 된 사람은 결혼할 권리가 있지만(39절) 그냥 있는 것이 더 낫다(40절).


본문에서 바울은 한 가지 답을 정해서 주기보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강조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율법 같은 체계에 매이지 않는다. 바울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은 길, 즉 비혼 상태로 혼자 지내는 것이 분명히 있었지만 그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성도들은 이제 각자 자신에게 가장 유익한 길을 찾을 수 있다.


나는 혹시 주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나만의 틀을 강요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본다. 나는 성경에 계시된 "진리"와 나의 "의견"을 올바로 구분하고 있는가? 때로 나만의 율법을 만들어 주위 사람들을 괴롭힌 것은 아닌가 두렵다. 바울의 따스한 권고처럼, 나 역시 내 의견을 겸손히 내려놓을 수 있길 기도한다. 특별히 교회와 연합 수련회를 두고 내 안에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입을 다물고 겸손히 주의 뜻만을 구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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