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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1:2-1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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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1:2-19

로보스 2016. 6. 21. 02:50

세례 요한이 예수께 제자들을 보내 예수가 메시아인지 물었다(2-3절). 예수께서는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요한에게 전하라고 명하시며(4-5절) 실족을 경계하셨다(6절). 그들이 떠나자 예수께서는 요한이 선지자보다 나은 자로서 예언된 엘리야임을 말씀하시면서(7-14절), 장터의 아이들 비유를 통해 이 세대의 완악함을 꾸짖으셨다(16-19절).


세례 요한의 의심은 조금 의외다. 그는 예수가 메시아인지 확신을 갖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3절). 그러자 예수께서는 불완전한 것이 완전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나는 현장을 그에게 알려주라고 명하신다(5절). 즉, 예수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현시되고 있기에, 예수가 메시아라는 것이 증명된다는 것이다. 실족에 관한 말씀은 미묘하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나는 여기서 요한이 실족할 뻔 했다는 방향으로 이 말씀을 받아들이고자 한다. 믿음으로 예수를 붙들고 있는다면 "복이 있"다(6절).


이어 예수께서 요한을 평가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사람들이 광야에 나가는 이유는 선지자를 보기 위함이다(7-9절). 실상 요한은 선지자보다 나은 자(9절)요,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는 자(10절)이며,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11절)이다. 또한 요한이 올 것은 이미 구약 성경에 예언되어 있었다(13절). 그가 바로 다시 올 엘리야였던 것이다(14절).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말 4:5)


하지만 동시에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과 천국 백성을 비교하신다. 천국의 제일 작은 자도 세례 요한보다 크다(11절). 그리고 세례 요한 이후 천국은 계속해서 침노를 당한다(12절). 문자적인 의미로 살펴보자면, 세례 요한이 처음으로 천국을 소유했지만 그 이후 일어난 사람들이 계속해서 그 천국을 "침노"하여 "빼앗"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해석하기 어려운 본문이지만, 근처 본문에서 믿음에 관해 말했던 것을 고려할 때, 믿음에 관한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요한은 천국을 누렸지만 믿음이 적었기에(= 예수를 의심했기에) 결국 그 천국의 '큰 자'가 되지 못하였다. 더 믿음이 큰 자들이 그 이후에 일어나서 그 천국을 "빼앗"고 소유한다.


마지막으로 예수께서는 "이 세대"에 관한 말씀을 주신다(16절). 이 세대는 자신들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세례 요한과 예수를 비난한다(16-17절). 금욕적인 요한은 귀신이 들린 자라는 비난을 들었고(18절), 반면 사람들과 기쁘게 지낸 예수는 탐심이 많은 자라는 비난을 들었다(19절). 예수께서는 지혜에 관한 다소 아리송한 말씀을 끝에 덧붙이시는데, 이는 지혜는 말이 아니라 행함으로 증명된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즉, 말로 요한-예수를 비난하는 자들은 과연 행함으로 무슨 일을 보여주었는가?


어마어마한 칭찬을 들은 사람이었지만 결국 예수를 의심하여 "실족"하게 된 세례 요한을 보면서, 믿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우리는 천국을 침노하는 자다. 더 큰 믿음을 가지고 천국에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것이다. 나의 믿음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무엇을 믿는가. 나는하나님의 통치를 바라고 있는가. 예수를 믿고 따랐던 믿음의 선조들처럼, 나도 그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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