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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4:10-18 본문
본문은 요단강 도하 사건을 다시 한 번 요약한다. 특히 첫 번째 문장이 흥미롭다. 여기서는 요단강 도하를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사 백성에게 말하게 하신 일 곧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한 일"(10절)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모세가 명령한 일이라는 것은 아마도 요단강을 건너라는 명령(신 31:2-3)을 가리킬 것이다.)
여호와-여호수아-백성의 전달 구도와 더불어 "모세"가 등장한다. 즉, 본문에 따르면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람이자 모세의 유지를 충실히 이행하는 사람인 것이다. 하나님은 그러한 여호수아를 이스라엘 앞에서 "크게 하"셨다(14절). 이스라엘은 모세를 두려워했던 것처럼 여호수아를 두려워했고, 모세의 말처럼 여호수아의 말을 청종했다.
가장 먼저 건넌 것은 르우벤 자손, 갓 자손, 므낫세 반 지파였다(12절). 그들은 요단강 동편에 자신들의 거주지를 마련하였지만, 모세의 말을 따라 동족을 위해 앞장서 싸웠다. 이후 나머지 백성들이 건넜고(10절), 끝으로 여호와의 궤와 제사장들이 강을 건넜다(11절). 이 사건은 다시 한 번 자세하게 다루어진다. 여호와-여호수아-백성의 전달 구도 속에서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요단에서 올라오라"고 명하셨고(15-17절), 제사장들이 육지를 밟자마자 요단강이 회복되었다(18절).
요단강 도하 사건의 결과, 약 4만 명의 군인들이 여리고 평지에 도착하였다(13절). 흥미로운 것은 이 기사에 나오는 "여호와 앞에서 건너가"라는 표현이다. 이는 일차적으로는 강 한가운데 서 있었던 궤 앞으로 지나갔다는 이야기이겠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음을 표현하고 있다.
본문이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다. 본문은 반복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세/여호수아가 전달하였고, 그 말씀을 들은 백성이 그대로 순종하였음을 언급하고 있다(10, 12, 15-17절). 그러자 이들의 행로가 "여호와 앞에서" 이루어질 수 있었다(13절). 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있는가? 내가 있는 이 곳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순종하는 삶일까? 고민하는 하루가 되길 원한다.
순종하는 그 길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순종하는 당신을
주님은 기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