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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4:1-9 본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넜다(1절). 하나님은 각 지파에 한 명씩 택해(2절) 요단강 바닥에 놓인 돌 열두 개를 채취해오도록 하셨다(3절). (수 3:12는 2절의 반복인가?) 여호수아는 그 명령을 반복하고(4-5절), 덧붙여 돌의 목적을 설명한다(6-7절). 돌들은 요단 물이 끊어진 것을 기념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은 그 명령대로 행하였고(8절) 여호수아는 이에 더하여 육지의 돌 열둘을 강 바닥에 세웠다(9절).
하나님의 명령 - 여호수아의 명령 - 백성의 실행, 이렇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이 본문에서, 중심 제재는 "돌 열둘"이다(3, 5, 8, 9절). 열둘은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고, "요단 가운데"에서 취한 돌들은 요단강 도하를 떠오르게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돌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계속해서 떠올렸을 것이다. 앞선 본문들에서 살펴보았던 것과 같이 '전능한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편이시라는 것'이 요단강 도하의 교훈이라면, 기념석들은 그 교훈을 후세에 계속해서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다(6-7절).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계속해서 기억되어야 하고 전달되어야 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처음 하나님의 역사를 보았을 때는 감격하고 기뻐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어떠한 기적도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습성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나의 삶 가운데서 많은 일을 행하셨지만, 그것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사는 것은 쉽지 않다. 오늘 저녁, 교회에서 기도회가 열린다.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사를 되새기는 시간이 있길 원한다.
아침의 이슬 방울 쉬 사라짐 같이
내 기억 부족하여 늘 잊기 쉬우니
잘 알아 듣기 쉽게 늘 말해 주시오
날 구속하신 사랑 또 들려 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