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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전 6:6-12 본문

큐티

딤전 6:6-12

로보스 2014. 1. 17. 02:10

오늘 본문은 앞 본문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 이전 본문의 마지막 절은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을 언급하고 있다(딤전 6:5). 바울은 이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족하는 마음"을 소개한다(6절). 자기 탐욕을 위해 경건을 남용하는 자들에게는 실상 경건이 별 쓸모가 없지만, 자족하는 마음으로 경건에 집중하는 자에게는 큰 이익이 된다는 아이러니컬한 이야기다.


자족함이란 무엇인가? 사도 바울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다면 만족하고 살라고 말한다(8절). 이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만 누릴 것이기 때문이다(7절). 그 이상을 추구하는 것은 "부하려 하는" 것이고, 그 길은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길이요 "일만 악의 뿌리"이다(9-10절). 따라서 "하나님의 사람"은 탐욕을 피하고 오직 참된 경건을 따라야 한다(11-12절).


본문에서 드러나는 중요한 대립 구도는 탐욕과 신앙 간의 대립이다. 탐욕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 그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요, 신앙은 영생을 추구하는 것이다. 탐욕은 결국 멸망으로 인도하고 신앙은 생명으로 인도한다. 신앙을 따르는 "하나님의 사람"은 탐욕을 따라 "부하려 하"지 않는다.


나는 내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학생이기에 돈의 유혹이 크지는 않지만, 여전히 내 속에 좀 더 편한 생활을 추구하는 욕심이 있음을 본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내게 더 큰 돈을 허락하지 않으시는 것도 나의 탐욕을 아시기 때문 아닐까. 바울이 말하는 것처럼 "자족하는 마음"으로 경건에 힘쓰는 내가 되길 원한다. 오늘날 일용할 양식을 주셨다면 더 이상 돈에는 연연하지 말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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